요즈음처럼 온라인 입사지원이 보편화된 시대에 정성껏 작성된 이력서만큼 취업에 있어 도움이 되는 확실한 무기는 없다. 바로 직접 찾아가서 나를 알린다고 해도 처음에 강한 인상만 남을뿐 내 능력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인사 담당자에게 확실히 기억시키기는 어렵다. 이력서 작성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분 모두 잘 알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렇게 중요한 이력서를 훌륭하게 작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고민하며 노력한 적이 있는가? 대부분 1∼2시간 정도 할애해서 대충 적거나, 여기저기 짜깁기를 하지는 않았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 필자도 역시 처음 대학교 졸업 즈음에 취업을 준비하며 이력서를 작성할 때를 돌이켜 보면,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었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또한 구직자들의 이력서 작성 컨설팅을 해 주면서 느낀 점은, 너무나도 무성의하고 기본을 갖추지 못한 지원서류들을 갖고 어떻게 취업을 하려고 하는지 의심스러운 마음이 든다는 것이다. 만약 기존의 무성의한 자세를 버리고, "이력서는 곧 내 분신"이라는 생각을 갖고 이력서 작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연구하고 노력한다면 이미 1차 서류 통과의 반은 이루어 놓은 것과 같다.
사실 성실하고 기초가 갖추어진 이력서 작성이야 말로 1차 서류 통과 확률을 3∼4배는 더 높힐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력서는 인사 담당자들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지원자의 최초의 얼굴이며 작성자의 인간 됨됨이의 일면을 반영하는 기록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차 서류 전형을 잘 통과하려면, 기본적인 항목을 성실히 기재하고, 오타나 문맥 오류가 없도록 상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아울러 너무 길고 장황한 이력서는 짧고 엉성한 이력서만큼 위험하다. 이력서를 검토하는 인사 담당자들은 쓰는 사람만큼의 성의와 의지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자세히 읽지 않는다. 자기소개서 역시 연대기술 방법으로 평범하게 쓴다면 인사 담당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바로 서류가 휴지통으로 갈 확률이 많다. 이력서 작성시 이 점을 특히 유의하기를 바라며, 이제부터 이력서 작성시 기본항목과 형식을 살펴본 뒤, 작성 기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기본항목 및 실무작성요령
여기서는 이력서의 기본항목과 각 항목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 지에 대한 실무작성요령을 알아보자. 우선 작성하기 전에 아래의 내용들을 토대로 기본적인 기재 요령을 익히고,다른 사람이 작성한 이력서를 프린트해서 읽어보아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의 이력서를 그대로 베끼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읽고 참고한 뒤 하루 이틀 정도 지나서 그 서류를 보지 않고 적는다면, 본인만의 개성 있고 알찬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작성한 이력서는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고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한 가지 더 중요한 점은 이력서를 쓸 때 전부 2장을 넘지 않도록 잘 요약할 줄 알아야 하고, 특히 "만약 내가 사장이라면 어떤 이력서가 보기 좋고 읽기 편할까 ?" 라는 易地思之의 입장에서 적는다면 더욱 훌륭한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다.
1) 사진 이미지
이력서의 첫 인상이자 나를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최근 3개월 내의 것으로 정장을 입고 찍되, 머리를 단정히 하고 지나친 액세서리는 피한다. (사진 촬영에는 비용을 좀 투자하길 바란다) 군청색이나 감색등의 짙은색 정장이 신뢰를 주는 색상이며, 검정색일 경우 약간 권위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므로 참고한다. 그리고 요즈음 사진 이미지를 포토샵 등으로 멋있고 예쁘게 보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볍게 보정하는 것은 괜찮지만 실물과 너무 달리 한다면 실제 면접시 면접관에게 충격을 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2) 인적사항
인적사항은 성명,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주소, 호적관계 등이다. 본적이나 현주소는 가급적 끝까지 정확히 기재해야 하며, 인적사항이 실제와 다르다 하더라도 주민등록등본이나 초본에 기재된 내용과 동일하게 기재하도록 한다. 특히 호주와의 관계란은 호주쪽에서 본 관계를 말하는 것이므로 착오 없도록 주의한다.
3) 학력사항
이력서 내용 중에서도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이다. 학력은 대졸인 경우 중학교나 고등학교 부터 적는 것이 무난한데. 요즈음은 고등학교부터 적는 것이 보편적이다. 가급적 입학일이나 졸업일은 관계 서류를 찾아 정확히 기재하는 것이 좋다. 학교, 복수전공 여부, 편입여부, 전과, 전공, 학점 등 최대한 정확하고 솔직하게 적어야 한다. 그리고 남자의 경우 군복무 사항을 별도 항목에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4) 경력사항
신입 지원자의 경우 기재할 경력이 없다고 생각해서 비워두면 안된다. '경험기술서' 라는 항목을 만들어 대체하거나, 본 란에 학창시절의 학보사 기자 경험, 광고동아리 활동, 교내방송국 경험 등, 주요 경험이나 해외연수 등 작은 부분이라도 자세히 기재해야 한다. 경력사원의 경우 그동안 근무했던 회사 중심으로 회사명, 담당업무, 직책, 직종, 연봉, 경력 년차 등을 적으면 되는데, 별도로 '경력기술서'를 만들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사이에 별도로 첨부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5) 특기사항
특기사항에서는 각종 자격증이나 면허증 발급사항, 상훈사항 등을 기재하는데, 자격증의 경우 업무와 관련이 있는 국가 공인 자격증을 위주로 기재하되, 업무와 전혀 관계 없는 것은 기재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상훈사항은 교내.외 행사나 대회에서 수상한 사실을 기록하는데 공신력을 위해 발급기관, 성격, 발급일 등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지원회사와 연관성이 있는 동아리나 온라인카페 활동 등 (모임 회장, 시삽 역임 등) 도 기입하면 더욱 유리할 것이다.
6) 기타사항
가족사항, 신체사항, OA, 어학능력 등의 기재 항목시 가급적 정확히 적어야 입사 후 혹시 생길지도 모를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특히 OA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서나 대본, 기명기사 등의 포트폴리오를 파워포인트나 엑셀 프로그램 등으로 만들어 보낸다면 더욱 차별화된 이력서가 될 것이다. 아울러 어학능력의 경우 점수만 기재하지 말고, 사본 이미지 파일을 첨부하여 보내는 것이 좋다.
출처 : 매스컴전문취업포털 미디어잡 http://www.mediajo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