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도 장담들판을 찾아온 겨울 철새들을 맞이하는 탐조행사를 가졌습니다. 오랜만의 친구들이 들판에서 또 만났어요 가을에 추수할 때 만난 친구들이예요
야외 행사지만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을 열심히 지켜서 행사를 준비합니다.
탐조전문가 이경호 선생님에게 철새들의 이동과 장남들판이 얼마나 귀한 곳인지 들어봅니다. 그리고 쌍안경 사용법과 쌍안경 고르기 같은 탐조를 위한 장비 지식도 배웁니다.
미리 뿌려준 벼를 맛보러 흰빰검둥오리들도 들렀습니다.
아이들은 작은 얼음판 하나로도 한동안 신나게 놀아봅니다
큰고니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게 되다니
우리나라를 찾는 새 중 가장 큰 큰고니가 장남들판에서 밥을 먹고있는 장면이 너무 신기합니다.
성토공사에도 아량곳 하지 않고 논의 낙곡을 먹으며 이동을 위해 몸을 만드는 큰고니 여섯 마리가 식사 중입니다.
먹이를 주기위해 접근하자 살짝 날아오른 큰고니 떼
멀리가지 않고 우리 머리 위를 선회하다가 다시 돌아와 먹이활동을 계속합니다.
비둘기가 삵(추정)에게 사냥당한 흔적. 사냥에 성공해도 그 자리에서 식사하지 않고 안전하고 외진 곳으로 찾아가 식사를 합니다.
올해는 여러분들의 성의가 모아져서 1톤에 달하는 볍씨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부디 큰고니나 흑두루미에게도 좋은 소문이나서 내년에도 더 많은 겨울 철새들이 월동을 위해 장남들판을 찾아주었으면 합니다.
물론 우리가 들판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이제 느긋하게 앉아서 사람을 감상하는 고라니 두 마리. 우리가 그 쪽으로 갈 줄은 아직 모르나봅니다.
사람을 보고도 앉아있는 고라니는 장남들판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ㅎㅎ
이제서야 사람들이 이리 오는 것을 알고 후다닥 달아납니다.
논둑길을 따라 겨울 논과 배수로를 보며 여름에 보던 논과 다른 모습을 즐깁니다.
바삭바삭한 마른 풀 소리가 고운 산책입니다.
철새들이 먹이 활동하기 좋은 몇 곳을 조사해서 미리 볍씨를 가져다 두었습니다.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철새들이 먹이활동 하기 편하도록 적당히 또 눈에 잘 띄도록 먹이를 뿌려줍니다.
아까 날아갔던 큰고니들이 다시 돌아와 먹이활동 하던 자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부들이 가득하던 부들묵논의 겨울 풍경 위로 금강 너머 호려울마을 쪽 고층아파트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귀한 장남들판을 잘 지켜달라 다시 한 번 부탁하시는 이경호 선생님
해마다 이렇게 모시고 계속 탐조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도감사업으로 제작한 책자가 무척 재미있나봅니다. 인기가 좋았어요.
올해도 시민모니터링단 활동의 결과물로 좋은 도감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화면 최상단 중앙에서 오른쪽 검은 점이 흑두루미로 보입니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이런 일도 다 있군요 ㅎㅎㅎ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해도 금개구리학교에서 즐겁게 만나요
첫댓글 준비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아이들도 새들도 아주 좋아하네요!!!
준비하시고, 진행하시고, 마무리까지~~ 우리 회원님들 멋져요!!
제가 배가 부르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오늘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