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하시져..^^*
전 어제, 위로휴가 마치고 복귀하는 울 앤 부대 (김포8중대)
근처(김포 해군마크사 앞)까지 따라 갔다왔어여..
신촌에서 동기 두명을 만나서 강화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
"공항" 에서 내렸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동안, 동기들과
휴가기간동안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웃으며 갔습니다..
"공항" 버스역 맞은편에 있는 "해병마크사"앞에서 나머지
동기들을 만나, 중국집에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동기들의 휴가기간동안 있었던 얘기를 들으며,,^^* 훈련받다가
벌 받았던 얘기, 지금 자대에 있는 선임들의 얘기 등등..
동기들이 엄청 재밌었어여^^;; 정말 해병같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복귀시간이 다가 올수록 동기들의 농담이
줄어들더니,, 얼굴이 하나 둘 굳어지기 시작하더라구여,,ㅠ.ㅠ
울 앤은 일부러 가라앉는 분위기 싫어서 오바하며 되지않는
웃음을 지어보이려고 하는데 오히려 그모습이 더 맘이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울 앤있는 8중대(울 앤을 포함한 2명)는 9중대(나머지 동기들)
보다 1시간 복귀시간이 빨라서 먼저 일어났습니다..
나오면서 동기들과 악수하고 포옹하며,, 인사를 하는데 가슴이
찡했습니다..ㅡㅡ*
첫 휴가를 마치고, 이 자유를 놓어둔 채 부대로 들어가야하는
착찹한 맘,, 말 안해도 알 듯했습니다..
바로 부대 들어가기 전까지 따라가고 싶었지만,, 더이상 따라
갈 수가없었습니다.. 복귀하는데 우는 모습 절대 보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곧 눈물이 터져나올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울 앤의
름름하고 씩씩한 모습만을 남기기 위해서는 제가 그만 가야 겠단
생각을 했습니다..(해병대로써 짜세가 있다보니.. 울 앤도 약한모습은
보이기 싫을테니까여ㅡㅡ;;)
동기와 인사를 하고 버스를 태워서 보냈습니다.. 눈물이 왈칵
했습니다.. 버스에 안에서 창밖을 보며 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는
울 앤을 보고, 그만 참았던 눈물이.. 나오고 말았습니다..ㅠ.ㅠ...
그자리에 서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가
않았습니다..
복귀하기전에 "해병대 마크사"에서 사제로 파준 군번줄을 보며..
지하철 안에서 내내 울었습니다..
참으려고 해도 도저히 눈물이 멈춰지지가 않았습니다..
휴가기간동안 들은 고생했던 얘기들.. 지금 아마 그 일들을
또 겪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휴가갔다온 후로
군기 풀렸다고 선임한테 엄청 깨지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ㅠ.ㅠ;;
자대가 김포라 서울이랑 가까워서 좋다고 했는데,,ㅡㅡ;;
면회도 자주 못 간답니다..
일병 휴가나오기 전에 한번 밖에 안된데여..
6월달..!!
5개월 후에 울 앤 일병 정기휴가를 나올텐데..
그 날이 빨리 왔음 좋겠습니다...ㅠ.ㅠ;;
= 885기 영삼이의 반쪽^^ 김혜정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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