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vs 삼성
보우덴의 벽에 막혀서 노히트 노런의 수모를 당한 NC는 이재학(8승 3패 4.36)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25일 기아전에서 5.1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이재학은 홈에서의 호조를 어떻게 살려내느냐가 관건이 될듯. 현재의 이재학이라면 일단 QS는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의 수모를 당한 NC의 타선이 홈에서 어디까지 반등에 성공할 수 있느냐가 이번 경기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듯. 최소한 불펜의 안정감은 삼성의 그것보다는 나아 보인다.
불펜 붕괴로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의 수모를 안은 삼성은 정인욱(3승 5패 6.96)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5일 kt전에서 3.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조기 강판 당한 바 있는 정인욱은 앞선 2경기의 호조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질듯. 허나 NC 상대로는 이미 승리가 있다. 비록 연패의 늪에 빠지긴 했지만 롯데 원정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삼성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타선 집중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수 있을듯. 그러나 이제 불펜은 포기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
한 팀은 노히트 노런을 당했고 한 팀은 3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양 팀 모두 엄청난 데미지를 입은 상황. 하지만 최소한 NC는 홈이라는 강점이 있고 불펜의 안정감은 그나마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허나 삼성에게는 더이상 뒤가 없다. 뒷심에서 앞선 NC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