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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나태함이 결국 몸을 밖으로 밀어냅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
나름 복장을 챙겼다지만 역시나 가벼운 복장....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동묘까지는 1시간 이상의 거리.....
[동묘]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촉한의 명장 관우를 모시는 사당으로
보물 제142호이며, 원래의 명칭은 동관왕묘라 한다.
임진왜란당시 파괴된것을 명나라 신종이 친필 현판과 함께 건축 자금을 지원 1601년에 재건 하였다 전한다.-
사실 동묘를 구경하러 간 것이 아니고,
그 주변을 따라 서있는 상설시장인 벼룩 시장을 둘러 보고자 하였습니다.
소위 없는것 빼곤 다 있다는 그 유명한 벼룩 시장...
한때는 외국 신문에도 기사화 되기 까지 했던 그 시장입니다.
원래는 황학동, 예전의 3.1 APT 주변으로 해서 6.25 동란당시의 상이용사들이 운영하였던 곳이라 듣었고,
청계천이 없어지면서 일부는 상암동으로, 일부는 제기동 풍물시장으로 옮기는 과정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일부의 상인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형성된 곳이라 듣었습니다.
시장은 오후 1시쯤 하고, 파장은 오후 5시 전후에 끝나는 것 같은데,
상황에 따라 일찍열었다 일찍 파장을 하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동묘엘 가면 제일 먼저 자장면이나 우동이 1,500원 하는 가게에서 습관적인 식사를 합니다.
솔직히 배고파 먹겠습니까?? 맛이 있어 먹겠습니까??
그릇당 1,500원의 묘미가 있으니 이것도 추억이라 생각하며 먹게 됩니다.
그 다음 동묘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노점상을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염치없이 만져도 보고,
두들겨도 보고, 가격 흥정도 하여 봅니다.
물건종류야 아무리 돌아 다녀 봐도 그것이 그겁니다.
구제 옷-1,000원에서 3,000원,
잡화 -3,000원 내외.
구두-3,000원에서 10,000원내외.
가방(등산 가방 포함)-3,000원에서 8,000원 내외.
서적-권당 1,000원.
손목시계-1,000원에서 5,000원.
등산복-3,000원에서15,000원내외.
그외 300원에서 부터 몇천만원까지(외국산 사이클은 몇천만원까지 하더군요~~!!)
일반적으로 평일에는 동묘를 중심으로 T 자 형식으로 장이 서지만,
주말과 휴일에는 그 주변 골목이란 골목은 전체가 노점이 펼쳐 집니다.
사람에 치이고 물건에 치이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다보면, 일반적으로 3시간에서 4시간은 잡아야 충분히 구경 할수 있는 곳,
이물건 저 물건 만지작 거리다 보면 금새 또 배가 고파지는 곳,
그리하여 다시 또 1,500원 짜리 자장면을 찾게 되는 곳,
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곳이 동묘 벼룩시장이 아닌가 생각 하여 봅니다.
첫댓글 나도 언젠가 한번 가 본 기억이 나는데 정말 별거별거 다 있더라구요`~ 물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사람구경도 재미 있었구요`~^^
함 가 보고싶네요 재미있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그곳이군요 지난달에도 칭구들과 한번 구경하려고 했다고 했더니 막내딸이 하는말이~~ㅎㅎ아니왜??거기를 가느냐며 깜짝 놀라는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나 어렸을때 보던 옜물건을 구경하면 마음속엔 10여년전에돌아가신 울엄마 울아버질 뵙는것처럼 마음이 편하고 와~~와~~를 연발 한다고 했더니 세대차이를 느낀다며
봄 나들이 물건 구경 가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