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연기

[배우는사랑이다]

이가 보라돌이 배사 입니다
 

제주도는 취소 되고 이천 쏨님 공연을 후다닥 예매 해서

차를 끌고 가서 관람을 하엿네요

이천 아트홀은 좀더 사운드도 빵빵햇고

무대 연기도 더욱 자욱하니 신비로움이 더 잘보였던

공연장이네요.

A구역 4열 4번 좌석은 앞쪽이었습니다.

그런데 무대와 객석 자리사이는 공간이 넓어서 멀리서

본듯했고 무대연기가 그 공간을 채울 만큼 빵빵했습니다.

🥕

오늘을 한마디로 하자면 모든것이 완벽햇다 입니다.

배우분들의 연기가 더욱 익엇고 관객들의 반응도 좋아서 다들 신나게 관람하지 않앗나 싶엇네요.

쏨님은 씩씩햇고 켄트로 더욱 남자다운 목소리엿습니다.

원래 오디션때 켄트가 콧수염을 안붙이던가요?

발코니에서 가발을 구해줘라고 하지만

음...🤔.



4열임에도 멀어서 2층 발코니씬에서 볼이 보일랑 말랑

했지만, 이상이 배우님과 호흡은 너무나도 달콤햇고

오늘은 이상이 배우님이 왜 슬픈장면에서 대본에

더 찢으려 햇는지 알것 같더군요.

윌의 입장에선 자신때문에 키트말로우가 죽엇고 자신의 글은 이제 필요 없기에
처음에 종이를 찢엇고, 그걸 말리는 비올라는 종이를 지키는데 , 윌은 그만큼 자신의 글은 친구를 죽게하면서
쓴글이엇기에 그만큼 찢어서 없애고 싶엇던 것이라
뺏어서 찢으려 하지 않앗나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서 쏨님의 없던 대사가 나왓고 그슬픔은
침대 앞에 앉아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어졌네요.



사랑스러운 배우들은 다같이 모여 세익스피어의

대본을 보며 다음 대본 글들을 보며 슬퍼합니다.

처음엔 엄지를 깨물며 세력간의 싸움으로 가던 내용은

슬픈 이별로 사랑을 보여준 글이 되기에 다같이 모여

윌의 스토리를 들으며 슬퍼하는 모습은 배우속 배우들도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이엇습니다.

(저런 소금에 막 절인 소금덩어리랑 무엇을해

야! 사람앞에두고 어떻게 그렇게 말을하냐 대단하다)

비올라 처럼 그들은 악사엿고 식당주방장이엇고

정장을 만들던, 배우가 되고 싶어 온 초보에서

멋진 배우로 거듭나는 모습은 역시나 관람 포인트중 하나엿고

콧수염을 붙이고 남자로 변장한 비올라는 그들과 연기를 맞춰가며 난장판싸움도 하며 같은 배우로서 자유로움을 만끽한 모습도 그 과정이 너무나도 이뻤던것 같네요.

불멸이 되며 기뻐했다가 비올라의 여름이 짧아지는

순간 휘청이며

"나의 여름날은 짧구나.. 세익스피어 선생님께 편지를 써야겟어.."

외칠때도 이천아트홀 사운드가 빵빵해서 인지 대사가 더 잘들려서 그 상실감의 전달이 잘되어 슬펐네요.

"로미오 로미오 왜 이름이 로미오 인가요"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가요"

"독약으로 때이른 죽음을 맞이 했구나"

장미가 장미라 부르지 않아도 그 향기는 그대로 장미향임을 잘이해하고 전달하는 모습도

내 사랑이 이렇게 앞에 죽어 잇다는 슬픔도 완벽하게
한몸이되어 전하는 대사는 쏨님이 공부하고 해석해서
연기하고 수정하며 완벽에 가까운 연기가 아니엇나 과정이 눈에 보이는 순간들이엇습니다.

윌과 비올라가 무대에 올라가

떠나고 싶지 않으니 오라 죽음아 줄리엣이 원한다 라며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달콤하여 두려운 사랑하는 남자의 모습이엇고, 사랑중인 여자의 모습인 비올라가
우리가 다시 만날수 잇냐며 줄리엣으로써 물었던 모습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이 모든 슬픈 이야기들은 훗날 우리의 이야기거리가
되어 추억될것이고 그렇게 우리는 나중에 다시 만나
오래 사랑할 것이라는걸 말하는것이기에

진실이되든 아니든 사랑한다는 말이 더군요.

고단한 삶에 지친 육신을 벗어나 기약없는 약속으로
죽음을 맞이하며 죽어가는 윌의 모습은 너무나도 처량하고 슬프고 씁슬하게 죽는 모습에

울고

절규하며 외침과 함께 슬퍼하는 쏨님의 모습은..
정말 외침 하나만으로도 슬펐고 또 슬펏습니다..

애달프고 애달픈 그녀의 모습에 하...

무슨말을 이어써야 할지 모르겟네요.

절규엿습니다..내눈은 불어텃고

연극이 사랑을 보여줄수 잇는지 없는지 그 내기에

답이 되엇던 공연이엇네요.

무대연기에 둘러쌓인

배우들도 다같이 슬퍼했고 여왕이 말을 하는 중에도

그들은 땅을보며 무거워 했던것 같습니다.

대부분 그때쯤 되면 여왕을 쳐다보거나 옆으로 고개를

돌렷엇는데 다들 고개를 숙이고 잇더군요..

쏨님은 커튼콜에도 우셧고 사랑에 감동해, 제대로 알아서 행복한 연기같아보엿습니다.

진짜 오늘 세익스피어의 의도에 이빨빠진 노인네와
팬티스타킹을 신은 것같은 연출에 진부한 사랑이야기 이면서도 멋진 연극이 나온게 아닌지

자꾸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반복하면 안되는데
반복해서 ㅌ 이 엄청 날까봐 걱정하고, 윌에게 당햇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아쉬움반 기대반 슬픔반이네요.

끝나감에 슬프면서 또 볼수 없음에 아쉽고

이번연극이 너무 좋아서 쏨님에게도 좋은 의미로

기억된다면 또 연극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이번 세익스피어인 러브는 기억될것 같습니다.

나중에 엄청 나이를 먹고 쏨님도 이때가 생각날거고

'좋앗지' 라며 회상할 것 같아 아주 로맨틱하고 드라마같은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이어가 봤네요.

그래서 녹화본을 나중에 잇다면 보시지 않을까

합리적 의심을 해봅니다🧐

모두가 좋았고 대사도 좋아서 말이죠 합리적의심이

되네요.

마스크를 쓰지 않고 퇴근길 나온 쏨님은 더 보기 좋앗고, 오래 바라볼수 잇어서 좋앗습니다.
눈빛을 보면, 눈빛은 말보다 더 많은
말을 전하는것 같습니다. 공연을 볼때도 그러하고요.

지방공연 덕에 쏨님 차로 퇴근하는걸 또 보네요.
오늘도 차로 퇴근하며 인사해주는 모습은
차에 매번 태워서 인사를 시키고 싶어지는..콜록

'퍼벅퍽퍽 투당탕 퍽퍽'




그렇게

또 나중에 다시볼 기대를 품고 왔습니다.

아쉽네요 이 배우들과 이 연극과 대사들을 또 볼수 없다는 것이...아쉽습니다...

자리에 일어서서 무대를 보는데

빈무대를 보고 또 보았던것 같네요..

이천아트홀의 무대연기가 무대밖으로

더 신비롭게 피어 오르는걸 보며 나왔습니다...

쏨님이 가고 멀리 ㅆㅈㅇ님의 차뒤로

익숙한 것이 보이더군요.

멀리써 찍으면 화질이 안좋아 달려가 가까이서 찍엇네요

그림이 너무 이쁜게 딱이더군요🤣

그리고 언제 볼지 모르는 솜사탕들과
밥을 먹고 집으로 왓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중에 하나로 마무리하자면

"앞으로 죽을때까지 우리는 상처를 받을겁니다.

그러니 지금 받은 상처에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상처를 받으며 살거니까요"

비올라도 윌도 슬픔에 힘들어하며 이별하듯

다들 앞으로 살면서 힘들때면 이말을 기억해줬으면 하네요.

다들 햄볶으며 잘살아보아요.

그런 기념으로 해파리 쏨 나이트메어 꼭 만나주길

😫👍💜

[다반반대표]

후기 감사합니다!

[배우는사랑이다]

매번 후기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반반대표]

매번 대단하십니다!

[클라쏨]

그 동안 서울예당, 세종예당, 이천아트홀까지 직원 ㅋㅋ 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젯 밤엔 좋은!! 꿈 꾸셨길 바랍니다~~

[배우는사랑이다]

고져 직원으러써 해야 할 일을 햇을뿐인지라. 일없습니다

[생명나무]

마지막 공연까지 행복하셨길 바랍니다. 남은 공연은 없지만 다른 작품으로 만나게될 배우님을 기대해봅니다😊

[배우는사랑이다]

함께 어제 공연까지 보고 사진도 잘찍으셔서 사진보니 기억이 막 나는것이 전문 촬영가 인가요. 다른 작품으로 쏨님을 보며 또 만나것지만 생명나무님을 뵈니까 어제 더 좋앗네유. 무인도 오실거죠?! 30일 무인이요 어서!

[생명나무]

언제 개봉합니까~

[루이]

항상 배사님 후기는 에세이를 읽는 느낌이예요. 좋은 후기글 감사합니다~~

[배우는사랑이다]

루이님도 매번 글을 다 읽어주시고 에세이라 말할정도로 기억해주심에 이미 저는 햄볶습니다

[쏨절임]

앗!!!!!!!

[비실이]

하하 후기 잘봤습니다 역시나 가셨군요 ㅎㅎ 아 진짜 이번주 지나고 후기들을 보니까 뭔가 아쉽단게 느껴지네유 ㅠㅠ 식사까지 함께... ㅎㅎ 세종이랑 뭔가 비슷한 코스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