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내가 장사꾼이 되었는지 생각을 해보자
내 나이 딱 40이 되었을 때
회사에 입사하고
늘 낙서를 하곤 했었는데
아들 아이 컴퓨터를 사주면서 은근 컴퓨터로
글을 써보면 어떨까 하고
아들 아이한테 엄마도 컴텨에서 글쓰기 함 안될까?
하고 물었더니
엄마 그러면 먼져 좌판부터 손에 익혀야 해.
죄판에 손가락을 딱 맞추고 화면을 보면서 좌판을 움직이세요.
헉~~머하나 필이 꼽히면 죽어라고 하는 성미인지라
금방 죄판을 두드리게 되드라니까는^^
아들 컴퓨터를 쓰자니 아들아이 게임 하느라고 내주지를 않네.
내가 돈 버는데 이깟 컴텨 하나도 못살까
질러 버렸다.
그때는 엄청 비싸게 주고 샀는뎅
회사에 똑소리 나는 아우하고 머리를 맞대고
아우가 가르켜 준데로 인터넷 카페가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신세계의 문이 열린것이다.
와우~~~~
그때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시나 수필 같은걸 적을수 있었는데
샤라 브라이트만이 부르는 노래가
천상에서 들려오는것 같았다.
회사 땡치고 집에오면 밤 늦게 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간 가는줄 몰랐고
황홀함에 빠져 살았었다.
그 즈음에 저기 봉화에 사는 눈이 똥그랗게 야무진 아우가 농산물을
카페에다 팔고 있었는데 우후후후
내가 누군가 발이 넓다고 해야하나
회사에서는 알아주는 언니였으니
사보에 종종 글을 쓰면 사보에 실리고 연말에는 상도 받고
심심풀이로 상금도 자주 타곤 했었다.
글잘쓰는 언니로 알려져 있어서 어떤 사무원이 누구냐고 물었는데
다른 사무원이 이렇게 말했다.
이분 모르면 간첩이지라 ㅎㅎㅎㅎ
그 사연은 나중에 하기로....
그래서 봉화사는 아우가 판매하는 물건들을 팔아주기 시작했다.
하물며 남자분이 산에서 캐오는 칙을 잘라팔아 주기도
그러다가 고향 언니에게 호박즙을 짜서
보내달라고 했더니 흐미나 자그마치 140봉지 엄청 싸기도 했다.
그 이야기를 회사 아우들에게 했더니
너도 나도 양파즙까지 얼마나 주문을 하는지 ...
일년에 거의 천만원 어치는 팔았던것 같다.
즙 짜는 친척분은 쌀이며 바지락 홍보하라며 양파즙
배즙 한박스씩 보내주니 가뜩이나 인심도 좋은데
팍팍 나눠주고 ....
장사하는걸 그 아우 때문에 하게 되었고
시골에 내려오니 이그시 먼닐이다니
쑥이천지 ... 쑥떡 장사를 했고 미숫가루 신바람 나게 잘 팔렸는데
누가 식약청에 신고를 했네.
가공식품은 그때부터 끈어버렸고
마늘이나 고구마로 불티나게 필리다가 쯪쯪
고구마 생물인건 바로 박스에 담으면 안되는데
받는분들이 박스를 열어놨으면 상관에 없었을 텐데
망했다.
그후로 고구마는 며칠간 밖에서 바람을 쏘여 주고 판매
불티나게 팔여나갔고 마늘을 가질러 다녀야 하니
남편 고생 엄청 시켰고 많이도 싸웠었다.
시골 내려올/때는 일하지 말고 여행만 다니자고 꼬드기고는 ㅎㅎㅎㅎ
정말이지 돈앞에 장사 없다드니
이제는 장사 그만두고 재미삼아 꽃 파는 카페를 알아가지고
심심풀이로 씨앗이나 받아 나눔하다가
어라 백합이며 나도 샤프란 이제사 이름 확실하게 알았지만
둥글레며 남에집에 있는 꽃무릅까지 팔아주고 뭔 g랄인지
거의 다 팔고 인자는 황칠가지를 잘라 말려서
해남미소나 그런곳에 내려고 했다가
요놈의 급한 성미 때문에 말리지도 않고 생으로
아주 싼가격에 내기로 했네.
게다가 누가 먹지도 않는 장아찌가 두어통이나 되니
없애버리고 싶어서 덤으로 슝슝 ~
먹어 보지도 않았는데 맛은 있을란지 해마다 맛있었으니
다 좋은데 문제는 황칠 나무 가지 잘라서 작두로 자르기 까지
천천히 해도 되련만 벼락치기로 해버리는 성격인지라
하루만에 잎 줄기 다 잘라버렸다는거 아닌가
허리 어깨죽지 는 물론 아픈줄 알았지만
왼쪽 손목이 많이 아프다.
굶어 죽지 않고 사는데 이게 무슨 g랄인지 천천히 좀 하지는
이짓거리도 못하것네
손마디 관절 왔지 그래서 조금씩 짓던 소일거리 농사도
집어 치웠고 꽃이나 심고 심심풀이로 나누면
힘이 안들것지 ~^^ 요랬는데 ㅜㅜㅜ
이긋도 쉬운일이 아니구나
그만둘까 아예 카페를 떠나야 이짓거리를 그만두지 않을까
밤에는 그런 생각을 했는데 ㅎㅎㅎㅎㅎㅎ
아침에 띠롱 입금 되었다고 문자가 뜨니
우째이리 방가운고
간만에 글썼는데 너무 길어서 그만 써야 것네요.
첫댓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
초록 모자님 광주 살으시네요.
방갑습니다.
재미잇으셨더니 감사하네요,
ㅎ ㅎ
멋쟁 이삶
행복을 주는 사람 아주 이쁘고 멋진 닉네임을 가지셨네요.
고맙습니다.
적극적이고 부지런하신 풀꽃3님 대단하십니다
돈 보다 몸이 편하고 싶은 저도 나이드니 모든 관절이 아픔니다
이제는 일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아름다운 꽃과 함께 즐기며 사시는것이 어떠실지요~
꽃울타리님 닉처럼 그렇게 살려고 하는데 하그~~
하던 짓거리를 쉽지가 않네요.
몸이 중요하니 조심 조심 하고 살으십시다요.
글잘쓰는 언니 글이 넘 재밌어요 ~~
푸른 하늘님도 광주 시네요.
방가워요 재미지다니
저도 기쁘네요 또 봐요 푸른 하늘님^^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ㅎ 꽃그지님 덕분에 녕감한테 팍팍 인심도 쓰고
좋네요.
성질만 좀 느릇하면 좋을낀디라이 ^^
끝까지 다 읽었습돠~~
열정 있는 삶인듯
이제는 조금 내려놓으시고 건강한 삶 즐기세요~~
짧고 굵게님 인내심도 대단하십니다.
끝까지 다 읽으셨다니
감사 또 감사드리야 것네요.
네 짧고 굵게 님도 건강 잘 지키시고
자주 보입시다이^^
부지런히 사는 모습인데요
너무 보기 좋아요
제주 살으시네요
마들렌님 부지런한것도 병인것 같어요.
일이 없으면 뭔가 허전하거든요.
ㅎㅎㅎㅎ
책은 눈이 아파서 몬읽고
좀 느긋해지려 노력해야 것지라이 ^^
ㅎㅎ~~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아이공 재미나게 읽으셨어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파란 앵무새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화이팅
응원합니다.
몸도 돌보시며
취미로 소통하시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
마미님 순전히 취미로 한다고 하면서 으그 ~~
재미가 나서 몸을 혹사 시키고 그네요.
응원 감사드리며
마미님도 멋진 나날 되시요^^
ㅋㅋ
장삿꾼이라
할수없는
글쟁이 온니~~📢 ~~~~~ (2)
아우~~저요님 ㅎㅎㅎㅎ 멋쟁이시네요.
글쟁이 온냐 하고 (2 이거는 무슨 뜻일까요 ㅎㅎㅎ
논네라 헤헤헤
잼 지게 글잘쓰는 언냐~~~!
수기님 방가 방가요.
글을 잘쓰지는 몬하는디 솔직해서 긍가봅디다이
많이 춥지만 요기 오면 따듯하네요.
수기님 같은분들이 모여살으니 긍가봐요^^
엄청 바지런하신
풀꽃3 (전남)시네유
옛 어른들께서 부지런한 사람에게 하던말이
자갈밭에 갖다 놓아도
살아 가겠다고 했지요
그말에 딱 맞는 분이 풀꽃3님 같네유!
직장 생활을 늦게 시작 하셨지만 선배 뺨쳣구~
,늦게배운 타자로 작가 못지않게 글도 잘쓰지~
일잘하지 솜씨좋지 맘씨까지 고우시니 주변에 모여드는 사람들 구름같으니 장사든 뭐든 하는 일마다 대박이 안터지면 잘못된거지유~
복 많으신 낭군님께선 알뜰한 마님을 늘 자랑스러워 하시겠습니다.
건강 챙기시며 행복한 시골생활이 되길 기원 합니다 ♡
지도 그런생각을 합니다. 아마 사막에 갔다 놓아도 살아날거라구요. ㅎㅎㅎㅎ
직장 늦게 간것은 시어머니와 신랑한테 제발 직장에 나가게 해달라고
빌고 빌어서 애들 학비도 나오고
넓은 세상에 나오니 얼마나 좋던지요.
무척 힘들었지만 깡다구로 버티고 퇴직하여
지금은 공기도 좋은 고향산천에서 이래 노닥 노닥 즐겁게 산답니다.
팔학골님 맘씨 고운걸 어찌 아셨당가요. ㅎㅎㅎㅎ
승헌리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그리는 곳에 살으시는 팔학골님
늘 건강하세요.
20년전쯤 저도 하루라도 글을 안쓰면 안되는 것처럼 방송5사에 공모전 다 뒤지고 다니고 매일 택배오는맛에
받은 선물들 친척들한테
나눠주는맛에 글 열심히 쓰다가. 50대 들어서면서 아들 군대얘기 이후 글은 안쓰고있네요. 집에 에어컨 양문형 냉장고에 세탁기. 오븐랜지등 아직도 상품받은걸로 쓰고있는데 스텐드 에어컨은 언니 줬더니 오래썼다고 신상으로 바꿔버리고 벽걸이 에어컨과 통돌이 세탁기는 공장 불나면서 새것인데 꼬실라버렸네요. 이젠 아들도 분가하고 딸도 해외로 가버리니
슬슬 써볼까 생각중인데
6학년에 상품 눈독들어 글쓰는것같아서...
아유~~머니 엄마 님이야말로 글쟁이 십니다.
저는 냉장고 같은건 받은적이 없구요.
주로 양희은 서경석 전에 아마 손숙 김승현 주방 살림살이 스텐냄비 셋 글라스락 셋 청소기
도서 상품권 등등 자잘구레한것들
직장 다니니 직장인들 수필이나 시 서예 이런것들 참여했었네요.
상품도 좋지만 여행을 가거나 가끔씩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응원 합니다. 머니 엄마님^^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02 19:50
그르게요.
글을 잘써야하는데 저는 글쓰기가 젤로 어렵네요.
글을 잘쓰는게 아니라 저는 솔직하게 이야기 하듯 합니다.
아주 집안이야기 숨기지 않고
속까지 다 보여주고 살거든요.
그런게 좋은가 봐요.
ㅎㅎㅎ 한번 도전장 내밀어 보셔요.
@풀꽃3 (전남) ㅎㅎ 그조차가 안되니요.
글이 두서가 없어져요.
기.승.전.결. 잘해야 되는데 그게 안되네요,ㅎ
바쁘게 사시네요.
저도 시골온지 15년 되었는데
처음엔 농사는 생각지도 않았지만 땅을 놀일수가 없어 우리 먹거리만 심는다는것이
자꾸만 많이 지데요.
얘기 할라치면 끝이 없지요.
암튼 대단 하십니다.
우머나 방가워요 저랑 비슷한 시기에 오신것 같아요.
저도 농사는 힘들고 주로 황칠 나무 많이 심고 온갖 과일나무는 다 심은것 같습니다.
해마다 심어도 또 심을게 있네요.
인자는 꽃에 필이 꼽혀서 ㅎㅎㅎ 그도 힘이 드네요.
하기사 놀아도 힘들잖아요.
나이 들었으니 아픈건 당연하고 즐겁게 살다가 갑시다요.
@풀꽃3 (전남) 어쩡 저랑비슷하게 사셨나 봅니다. ㅋ ㅋ
저도 꽃에 빠져 이거저것 죄다
가져다 심어놓고 관리가 안돼어서 걱정 이여요.
와ㅡ열심히 사셨군요
이제 건강 챙기세요 아프면
후회됩니다
귀한 닉을 가지신 분이시네요.
엄나무에서 꽃이 핀다고 오래도로 키워봤는데 아직 엄꽃을 본적이 없어요.
나이 들었으니 아프기도 하겠지요
고쳐가면서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