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요추추간판탈출증
우리가 흔히 디스크로 표현하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손상되고 돌출되면서 척추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자세가 문제일까요? 특히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요추추간판탈출증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드립니다!
추간판은 무엇이고 탈출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뭔가요?
총 7의 경추와 5개의 요추 척추뼈 사이를 지탱해 주며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구조물이 추간판입니다. 이를 의학용어로 디스크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며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면서 추간판 내에 수액을 감싸는 섬유륜이 강도가 약해집니다. 섬유륜의 강도가 약해진 상태에서 풍선이 부풀듯 추간판이 부풀거나 섬유륜의 특정 부위가 솜 이불이 뜯어지듯이 간격이 벌어지면서 추간판 안에 있는 수액이 빠져나올 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합니다.
어떤 증상이 있나요?
관절통과 신경통이 각각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가 관절통을 유발하게 돼서 요통이라든지, 천장관절 주위에 통증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탈출된 추간판이 뒤쪽의 신경근을 압박하게 되면서 신경통이 발생하게 되어서 허리는 아프지 않더라도 엉덩이 부위에 통증이나 다리 뒤로 당기는 증상, 당김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누워있는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검사인 하지직거상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리고 엑스레이를 기본으로 퇴행성 척추증이 있는지, 추간판 높이가 감소되어 있는지, 혹은 이제 역동적 검사라고 해서 허리를 굽히거나 펴는 상태에서 엑스레이를 찍을 수가 있습니다.
다음에 CT나 MRI 검사를 시행할 수가 있습니다. 추간판이나 신경 구조물을 더 잘 볼 수 있는 검사는 MRI가 더 정확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CT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 완화에 도움 되는 자세가 있나요?
무릎이 약간 굴곡되는 자세가 좌골신경이 주행이 가장 짧아지는 상태이기 때문에 신경이 눌려지는 것 외에도 고무줄처럼 당겨지면 더 통증을 심하게 유발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수면 자세에서 추간판 탈출증으로 하지 방사통, 즉 다리가 심하게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있다면 꼭 무릎 아래에 베개를 놓고 주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첫 번째 단계가 휴식과 약물 처방입니다. 약물 처방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와 필요할 때 근이완제, 신경통증을 억제해 주는 약물 처방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단계로 흔히 신경근 차단술, 신경성형술이라고 알려진 주사치료가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스테로이드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서 적절하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추간판 탈출증 치료에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물리치료나 견인 치료 등은 추간판 탈출증에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입증된 보존적 치료 중의 하나입니다.
추간판 탈출증이 호전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꼭 두시고, 아침에 일어나 가벼운 윗몸 일으키기와 엎드린 상태에서 고개를 살짝 들어 올리는 동작을 5번 정도 반복한다면 우리의 척추를 부드럽고 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최성훈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