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과 위험천만한 자동차들의 질주를 벗 삼아 홀로 달리고 있는 한 아버지가 있다. 강화도 하점면 고향집을 출발해 포항의 해병대 사령부를 목표로 천리 길을 묵묵히 달리고 있는 아버지의 배낭엔 “투 베이비 알랍븅!”이라는 앙증맞고 귀여운 문구가 새겨져 있다. 30여 년 전, 자신의 훈련병 시절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두 아들이 복무 중인 포항의 해병대 사령부를 향해 천리 길 마라톤 면회를 실행에 옮기는 아버지의 뜨거운 부정과 가족 사랑의 정신을 들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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