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우리모임에서 계획했던 하계휴가를 하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아니 며칠 전 부터 감생님이 이것저것 꼼꼼이 챙겼기 때문에
예약장소에 확인전화를 하고 오후 한시에 목적지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피서객들로 북적되고 있었습니다.
감생이 가족과 맥가족이 먼저 짐을 풀고 쉬고 있으니
작은씨앗님이 이쁜딸과 도착했고
조금후에 정가이버 가족이 도착하였습니다. 반가운 얼굴들....
계곡을 따라 올라오는데 철수하는 사람들과 교차가 되어 밀린다고 합니다.
지금 올라오는 가리마가족과 터프가이 글고 섭쓰리 가족이 많이 걱정이 되더군요..
섭쓰리 연락이 왔어요. 도저히 진행이 어려워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온다고 하네요..
허걱 여기가 어딘데...
감생이랑 차를 끌고 마중을 나갔습니다.
도중에 가리마가 삐질삐찔 올라오더군요.
한참 내려가니 저만치서 섭쓰리 가족이 걸어서 오고 있더군요..
이리하여 일진이 다모였습니다.
저녁은 닭구이, 송어회, 백숙을 시켰습니다.
꼬불쳐온 목살을 닭구이 숯불에 주인 눈치 봐감서 구워먹는 재미가 솔찬하더군요.
역시 꼬불쳐온 쇠주에 캔맥주에 주거니 받거니..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아이들...
제임스가족이 도착했습니다.
이제 거의 다 모인 것 같습니다.
섭쓰리가 주차해 논 차를 가지고 왔는데 거기서 인삼주가 나오더군요.
제가 많이 취했나봅니다.
흥을 돋우려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방에서 가사를 보면서 부르는 게
다들 습관이 되어서인지 두 소절 이상이 생각이 안나더군요..ㅎㅎ
오기로 한 백운산형님이 기타를 가지고 왔어야 하는데
가족모임이 있어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계곡이라 방갈로에서 자기는 추웠는가 다들 방으로 들어가고
마지막에는 정가이버, 터프가이,나만 꼭 껴안고 잤습니다.
새벽 5시에 비가 엄청 내리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가리마 가족과 제임스가족은 철수를 했더군요.
아침식사는 송어매운탕에 먹었습니다.
작은씨앗가족이 철수를 했습니다. 반가웠던 얼굴 안녕....
섭쓰리가 자꾸 등산을 하자고 해서 용기를 내 정가이버,터프가이,나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가다가 말았습니다.
등산로에는 비상구급대가 있는 데 이게 번호 마추는 자물쇠가 달려 있습니다.
번호를 몰라 도둑들이 쓰는 방법(?)을 응용해서 풀었습니다.
그 번호는 119였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등산로 구급대 자물쇠는 같은 번호 일겁니다.
중간에 회군해서 내려오는데 감생이가 올라오더군요.
대략 정리해서 철수했습니다.
약속이 있는 섭쓰리 가족은 광양에서 바로 올라가고
나머지 가족들은 벌교 제석원 백반집에가서 점심을 먹고
정가이버는 보성차밭으로
감생이가족은 집으로
터프가이는 저녁비행기 일정으로
난 다음 휴가지로 찢어졌습니다.
전 완도 명사십리로해서 진도 신비의 바다길, 전라우수영 명량대첩전적지,
해남 땅끝마을로 해서 이박삼일을 보내고 오늘 출근해서 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어제저녁에 쓸려고 했는데 감생이가 썼듯이 술모임이 있어서요...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참석해주신 회원과 가족여러분,
모임에 신경을 많이 써준 감생이님 모두들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특별 후원금을 지원해준 오봉화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회원 여러분들에게도
항상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맥은 인삼주 먹은 거 생각나나? 인삼주는 안사람들과 나, 정가이버, 작은씨앗이 조금 그렇게 먹었지롱..6병이나 되는 좋은 술을 가져와서 잘 먹었네 Sub3야.술도 많이 먹으면 취한다니까.ㅎㅎ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군요...모든님들 건강하시고무더운 여름 잘보내시와요....
다들 준비하시느라고 고생하셨어요 ^ ^ 그 동안 바빠서 이제야 감사인사드려요 ㅋ 오빠들 덕분에 추억으로 보낸 하룻밤이었어요 그래서 행복했어요 ^^
너무 좋은 날이었지요... 찬조를 못해서리 쪼끔 미안시럽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