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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엿보기여행기 스크랩 싱가포르11/싱가포르 여행에서 먹은 것들
배꽃(유혜경) 추천 0 조회 143 11.09.29 10:14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여행을 앞두고서도 은근히 토종인 남편의 입맛에 대해서만 걱정했을 뿐

아이들이나 나는 먹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지않았다.

 

혐오식품만 아니라면 좀 낯설고  새로운 음식이라도

며칠간은 먹을 수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첫날 싱가폴항공 기내식으로 소고기 덮밥과 장어 덮밥이 나와서
아침으로 먹고
저녁엔 이스트코스트의 '롱비치하우스'에서  
칠리크랩을 먹었다.




다음날 아침엔 호텔에서 제공되는 조식부페를 먹었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조식부페는 타워 1에 있는 양식당 '라이즈'와

타워3에 있는 중식당 '진산' 두군데에서 제공된다.


미리 검색해 본 딸이 양식당이 음식도 많다고 해서
라이즈로 갔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잠시 기다리니 자리를 안내해준다.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많은 각종 빵과 시리얼과 음료들과 과일들과
많은 음식들이 있었는데 카메라를 들고 내려가서도

사진을 찍을 용기가 없었다.*^^*

 

나와 아이들은 신이나서 담아왔지만 남편은 딤섬 몇개 뿐

아무리 둘러봐도 자기가 먹을만한 것이 없단다.

 

내가 다시 가보니 계란 프라이와 오믈렛이 있었다.

 

즉석에서 계란을 풀어서 넣어달라고 주문하는 야채들을 넣고

오믈렛을 만들어주기에 양파와 버섯만 넣어서 만들어 왔다.

 

볶음밥과 토마토소스에 버무린 콩도 있어서 담아오니

같이 섞어서 샐러드용으로 나온 상추에 싸서 먹는다.

 

에구...

 

나중에 생각하니 나 역시 그 많은 빵을 하나도 맛보지 않았다.

 







 

닭죽이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하는대로

옆에 세팅되어있는 땅콩(?)과 파래를 액젓에 담갔다가 건진 듯한 것을

같이 넣어서 먹었는데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나중에 중식당에서도 같은 죽이 있어서 가져다 먹었는데

아이들은 먹어보지도 않고 설레설레 고개를 젓는다.

 

 






이틀간 아침을 양식당에서 계란과 상추쌈밥을 먹은 남편을 위해

마지막날 아침엔 중식당 '진산'으로 갔다.

 

지배인(?)이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무지 반기면서 우리말을 한다.

 

역시 아들과 딸이 정확한 우리 말을 가르쳐 주니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어설픈 우리 말로 안녕히 가시라고 한다.

 

뭐라도 남편이 먹을 만한 것이 있지않겠는가해서 중식당으로 갔는데

너무 늦게 내려가니 마감시간이 다되어서 빠진 음식이
리필이 되지 않아서 딤섬도 제대로 없었다.

 

그래도 계란찜이며 볶음밥등이 있어서 남편도 양식당보다는 낫다고 했다.

과일 종류는 양식당보다 적었지만 빵도 있었다.

 

첫날 식당 앞을 지나면서 향이 너무 짙어서 걱정했는데

나이가 든 사람들에겐 중식당이 나은 듯...

 






 

둘째날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고 점심엔 마리나베이쇼핑몰에 있는
푸드코트로 갔고
한국음식점에서 남편은 김치찌개를 주문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헤매야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을 기다려서 가져가는 동안

남편은 자리를 잡아놓고 기다렸는데 옆에 앉은 젊은 부부가
우리를 보고 웃는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나라에서 온 부부였는데 임신한 아내를 위해
태교여행을 왔다고 했단다.

 

남편이 회갑여행을 왔다고 하니 정말 젊어보인다며 깜짝 놀라더란다.

특히 음식 사진을 찍는 나를 보고 웃더니 가면서
우리 가족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한다.

 

나중에 보니 유일하게 한장 찍은 가족사진인데

그 부부가 아니었다면 같이 찍은 사진은 한장도 없을 뻔 했다.


그 부부 잘지내고 건강한 아기를 순산하기 바란다.





 

우리나라에서 먹는듯한 느낌이 들었던 김치찌개이다.

 

돼지고기가 들어갔는데도 개운했던  김치찌개...

음 역시 이 맛이야...

그런데 밥값은 좀 비싼편이었다.

 

이날 푸드코트에서 먹었던 낯선 두가지 음식,

캐럿케이크나 차 콰이 테오 모두 내 입에 맞았고 맛있었다.

그래서 음식에 대한 설명을 찾아서 붙였다. ㅎㅎ





당근 케이크Fried Carrot Cake싱가포르에서 오랫동안 인기가 있었던
옛날 조리법으로 만든
캐럿 케이크는 차이 토우 쿠에(chai tow kueh)
라고도 한다.

 

하얀 무를 정육면체 모양으로 썰고 쌀가루를 묻혀 찐 다음 오믈렛처럼
계란에 튀기고
여기에 파를 고명으로 얹어 만드는데, 이는 싱가포르에
사는 차오저우 사람들에게
흔히 사용하는 조리법으로 캐럿 케이크는
“흰색”(양념하지 않은 것)
또는 “진한색”(달콤한 간장으로 양념한 것)
으로 만들 수 있으며,
빠르고 만족스런 식사를 원하는 분들에게
더없이 좋다고 한다.





차 콰이 테오“쌀국수 볶음”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납작한 쌀국수(이탈리아의 탈리에텔레와 비슷함)에 맑은 간장
또는 진간장,
소량의 벨라찬(새우 페이스트), 타마린드 액, 숙주나물,
중국 골파, 룹청(중국 소시지),
새조개를 함께 넣어 볶은 요리다.

원래 조리법에서는 쌀국수도 바삭한 돼지기름을 약간 사용하여 볶는다.

 





저녁엔 노천카페에 가기로 했다.
 
음식도 다양하고 음식 값도 저렴한 편이라고 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싱가포르의 밤문화를 즐기기 위해서 였다.
 
그런데 막상 나와보니 비가 내린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기도 그렇고 해서 선텍시티로 가서
식사를 하고 까르푸에서 장을 보기로 했다.
 
무엇을 먹을까하다가 쿠이신보에서 일식부페를 먹기로 했다.









일인당 거의 5만원 정도 되니 비싸긴 했
지만
다양한 많은 해산물과 고기와 후식들...음식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종이그릇에 담아서 끓여먹는 전골요리며
금방 구워주는 스테이크도 맛있는데 특히 대게를 원없이 먹었다.
 
종을 딸랑딸랑 치자 사람들이 주르르 줄을 선다.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나도 얼른 같이 줄을 섰다.

줄을 서면 맛있는 음식을 나눠준다는데 받고보니 굴구이였다.

나만 좋아하는 굴요리...
다른 식구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나 혼자서 먹었다.




 

다음날 센토사섬에 가기전 비보시티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었다.
 
마치 우리나라의 선술집 같은 느낌이 드는 인테리어의 푸드코트였다.
 
남편은 한식 음식점에서 비빔밥을 시켰고, 별로 밥생각이 없던 나는 구경만하고
딸과 아들이 가져온 볶음 국수와 완탕 같은 음식을 먹었다.

사테도 있었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차콰이테오와는 다른 느끼한 국수였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했고
하나를 시켰는데 두 그릇에 나눠준 완탕 같은 음식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생선완자같았는데 어묵과는 다르게 맛있었는데
아이들은 별로라고 잘먹질 않는다.
 
밥맛이 없다고 해놓고는 남기는게 아까워서 내가 건데기를 건져 먹었는데
그게 탈이 났던 모양이었다.






 

 

센토사 섬에서 공연을 보고 호텔로 돌아와서 무얼 먹을까하다가

남편이 가자는대로 다시 마리나베이 쇼핑몰에 있는 푸드코트로 갔다.

 

남편은 순두부찌개를 주문했고

식성좋은 아들은 말레이지아 음식에 도전한다며

가져와서는 먹어보더니 말레이지아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ㅎㅎ

 

나는 이런저런 냄새때문에 속이 뒤집혀서 먹지 않겠다고 했다.

 

딸이 시켰던 하이난식 치킨 라이스 있다.

 

설명을 보니 원래 중국 남부 하이난 성 출신의 초기 중국인 이민자들의
영향을 받아
살짝 바꾼 보석 같은 조리법이라고 한다.


재료는 한 입 크기로 잘라 찐 흰색 닭고기, 향기로운 쌀밥(닭고기 기름으
로 미리 볶고 닭고기 국물에 조리한 것), 맑은 간장 또는 진간장,
잘 빻은 칠리와 생강 페이스트로 간단하단다.

 

여행후기에서 모두 권하는 치킨라이스라며 먹어보라기에 먹어보니

남편의 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같이 먹어보니 쌀밥은 정말 맛있었지만
닭고기는 딸이나 내 입엔 별로라서 모두 남겼다.
 




 

남편과 아이들이 내가 저녁을 먹지 않았다고 끌탕을 하더니
밤12시가 다 된 시간에 기어이  룸서비스로 피자를 시켜줬다.
 
으음...늦은 밤에 먹는  피자는 정말 맛있었다.ㅋㅋ

 




 

여행 마지막날 점심...

택시에서 또 이상
한 냄새에 속이 뒤집힌 나...
 
선텍시티엔 도서관 컨셉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은 푸드코트가 있었는데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코에선 계속 이상한 냄새가 나고

도저히 그곳에선 점심을 먹지 못하겠다. 


우리나라 음식점이 있다기에 반가워서 올라갔더니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않았단다.


콩나물국밥이나 해장국 한그릇 먹었으면 딱 속이 풀릴 것 같았는데...


아들이 이번엔 터키 음식에 도전해 보자고 한다.


케밥과 양고기 라이스를 시켰는데

하도 맛있다며 먹으라고해서 또 먹어봤다.


먹으니 냄새가 좀 괜찮아지는 건 뭐람....





 

마지막날 창이공항 푸드코트
에서 먹은 저녁이다.
 
아이들은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먹는다고 했고
나도 차라리 햄버거를 먹고싶었지만
남편 혼자서 밥을 먹게 할 수는 없었다.

 


 

남편은
야채 볶음밥을 시켰고 나는 국수를 시켰다.
 
팟타이와 같은데 해물은 들어있지않았고  
먹어보니 약간 새콤한 맛이 났다.
 
맛은 그냥 그랬지만 땅콩가루와 거친 고춧가루를 넣어서 먹으니
더 먹을만 했다.
 
저 라임은 국수에 뿌려서 먹는 것이라는데 안그래도 시큼한 국수에다 또?
나는 살짝 그냥 먹어보았다.

혀가 조이는 듯한 신맛이 감돌면서 그동안  느끼했던 입맛이
확 개운해졌다.






요건 여행 가던 날 비행기에서 맛본 싱가폴 슬링
Singapore Sling 이다.

싱가포르에 가면 꼭 마셔봐야한다고 했는데 비행기에서 맛보지않았으면
맛 볼 기회가 없을 뻔 했다.
 
싱가폴 슬링은 진을 베이스로 체리 브랜디와 레몬 주스를 넣어 만든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칵테일로
영국의 소설가 서머싯 몸이
'동양의 신비'라고 극찬했던
칵테일이다.

싱가포르 래플스(Raffles) 호텔에서 고안하였는데,
저녁 노을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연한 주홍빛이 나는 아름다운 색배합과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해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특유의 화려한 과일장식을 보면서 마시는 것도 즐겁다.

셰이커에 드라이 진 1온스, 체리 브랜디 ½온스, 레몬 주스 ½온스,
설탕시럽 1티스푼을 넣고
흔든 다음 글라스에 따른다.

글라스에 얼음을 첨가한 차가운 소다수로 가득 채우고 오렌지,
체리로 장식한다.

설탕시럽 외에 그레다닌 시럽 ⅓온스 사용해도 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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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시간으로 밤 열11시 5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선
내내 졸다가 깨다가 했다.

새벽4시 쯤인가 주는 기내식도 먹는 둥 마는 둥...
지나서 생각하니 기내식도 사진으로 남길걸 하는 아쉬움...
 
집에와서 김치찌개를 끓여서 먹은 점심은 정말 꿀맛이었다.

나역시도 어쩔 수없는 토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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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9.29 14:12

    첫댓글 어쩌다 한번쯤은 좋은데 그래도 우리의 음식
    우리것이 최고인거 같아요~즐거운여행 행복하셨지요..??
    비님 내리시는 고즈넉한 오후 더 많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요..^^

  • 작성자 11.10.05 01:27

    ㅎㅎㅎ저는 아무 것이나 잘먹는 편이라서 며칠간은 괜찮을 것 같았는데
    우리 음식이 사무치게 그립더라고요 ㅎㅎ

  • 11.09.29 23:40

    이리도 가지가지 음식들을 보여주시고..김치찌개가 꿀맛이셨다니.....공감이 갑니다.ㅎㅎ
    아마도 이리 세심하게 보여주실 수 있는 건 아마도 메모를 해 놓으셨겠지요. 그 수고에도 고맙구요,
    낮이면 거들어 같이 냠냠했을텐데...야밤이라... 눈으로만 먹었슴다.^.^

  • 작성자 11.10.05 01:29

    들꽃님이 날씬한 이유를 알겠어요 ㅎㅎ
    야밤이라 눈으로만 드시는구나 ㅋㅋㅋ

  • 11.09.30 00:50

    와우 제 눈에는 다 훌륭한 식사인거 같은데요 ㅎㅎ 저는 주로 패키지여행을 가기 때문에 먹는건 별로 기대할게 없답니다.

  • 작성자 11.10.05 01:30

    ㅎㅎㅎ식사는 훌륭했는데 나중에는 좀 그렇더라고요~~ㅎㅎ

  • 11.09.30 09:11

    아이구 군침 도네요....싱가폴 피플스팍 백화점의 노천 카페에 가면 꼬막과 앵커비어 한잔 마시면 션한게......맛이 끝내 줍니다. 아~~ 먹고 싶은게 많네요....ㅎㅎㅎ

  • 작성자 11.10.05 01:31

    노천카페에 가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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