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생 삼삼한 나이에 미혼 남 입니다.
23살 그러니깐 군대있을때부터 탈모를 의식했고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서른 두살까지 살다가
웹 검색중 우연히 피나스테리드라는 단어를 보게되었고 프로페시아,프로스카를 알게되었습니다.
의사 친구를 둔 덕에 프로스카 30정을 얻어서 4등분 해서 먹은지 두달가량 되었습니다.
일단 복용전 상태는 M자 와 정수리 복합 탈모증상으로 옆뒤만 머리카락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모자를 좋아해서 지금도 모자를 거의 쓰고 다니는데
서른 한살경에 경조사가 상당히 많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하이모에서 가발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이모도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저는 거기서 추천해주는 고정식(정수리부터 이마 부분까지 바리깡으로 깨끗이 밀고 그 부분을 가발로 덮고 옆머리카락과 가발을 접착해서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했죠.
아무튼 그렇게 하니깐 머리가 더 빠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일년정도를 쓰다가 관리하기도 힘들고해서 탈착식(가발에 똑딱이 핀을 부착해서 머리카락을 찝어 고정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고정식에 비해 장점이라면 가운데 머리부분을 바리깡으로 밀지 않아도 되고 쓸 일이 없으면 그냥 쓰지 않고 보관해놓으면 된다는거. 단점은 고정식에 비해 바람이 분다거나 했을때 불안감이 더 든다 정도입니다.
탈착식으로 바꾼뒤 바리깡으로 밀었던 부분(탈모부분)은 더이상 머리가 자라지 않아 완전 전두환 머리같이 보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팔,다리,가슴 부분에 털이 많은 편입니다.
검색하다가 저같은 사람들이 프로페시아나 프로스카 약발이 잘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일주일도 안돼서 모발이 다시 난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주일째는 가족들이 머리가 난다고 놀라더군요.(그때까지 가족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얇은 솜털들이 무수히 자라나오면서 점점 검은색으로 변해가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금 두달가량 복용하면서 엄청난 변화가 왔습니다.
3주전쯤에 군대 제대하고 부터 항상다녔던(하이모 고정식을 착용할때는 안갔죠. 탈착식으로 바꾼뒤부터 다시 가기시작했죠)
미용실에 갔는데 거기 누나가 머리숫이 갑자기 늘었다고 놀라더군요.(프로스카 복용후 처음으로 갔습니다.)
완전 스포츠(1센티 길이)로 머리를 밀어버렸습니다.
이유는 자라나는 머리와 옆머리를 동일한 길이로 맞추기 위함이죠.
그리고 3주가 경과된 지금!
옆 머리카락과 탈모가 되었던 머리카락의 길이가 같습니다.
뭘 뜻하는지 아시겠죠!
아주 만족합니다.
하지만 앞머리 M자 부분에 솜털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은 만족할 만큼 덮어주지를 못하네요.
복용시 인지할 만한 부작용은 없었고 앞머리 부분은 정수리,중간 부분의 효과만큼 크지 않습니다.
복용 주기는 하루에 한 조각이며 저같은 경우는 복용시간이 일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예로 어제 점심때 복용하고 오늘은 저녁때 복용하는 식이죠.
하지만 하루에 한조각은 거의 빼먹지 않고 복용했습니다.
L-시스테인 성분의 약과 함께 복용하고 미녹시딜 5~10%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더 나은 효과를 보게 될거라는데
저도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십여년간 탈모를 방치했던게 너무 후회스럽네요.
탈모가 진행중인 분들께서는 이 글을 보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프로페시아,프로스카를 복용하길 권해드립니다.
프로스카(피나스테리드 5mg)는 원래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입니다. 이 약의 부작용중 하나가 머리가 나는 것이죠.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1mg)는 원래부터 탈모 치료제로 나와서 구입하기가 쉽지만 보험 적용이 안돼서 가격이 부담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편법으로 프로스카를 처방받아서 한 알을 4~5등분으로 나눠 복용합니다. 이 약은 보험이 적용되어 프로페시아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고 합니다. 저는 친구에게 받아서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네요)
프로스카 처방을 받으려면 어린 나이는 곤란하겠죠......(전립선 비대증은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에 흔하게 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나 아버지 나이정도 되시는 분들께 말씀을 잘 드려서 구하시면 좋겠네요.
너무 일찍잤는지 새벽에 일찍 잠이 깨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들렀다가 가입하고 바로 글 올리네요.
부디 모두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