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 성서연구 - 제21B강 역대기상하 메시야 왕국의 대망
(40) 찬양으로 영광으로 채우는 성전 (대하 3:10-17)
성전은 무엇으로 세운다고 했지요? 믿음과 관계로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하였습니다. 특별히 다윗이 솔로몬에게 남겨준, 히람과 다윗과의 관계가 오늘 성전 건축의 핵심이 되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특별히 같은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들이, 능숙한데 동시에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또한 은사와 달란트대로 맡은 바 자기 역할을 잘 분담하여 성전을 짓는 것을 살펴보셨습니다. 서로의 강점으로 성전이 지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전은 겉모습만 지어놓으면 성전이 아니었습니다. 성전은 그 자체로, 시공간을 향해 외치는, 의미있는 메시지인 것이지요?
첫 번째 메시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오늘 당신의 언약을 성취하시는 분이시라는 선언이 성전을 통해서 외쳐진 것입니다. 성전이 이스라엘의 중심에, 출애굽의 목적대로 480년만에 우리 우주공간 10의 35제곱미터의 자리 가운데 정확하게 예루살렘 모리아산, 아브라함의 언약과 다윗의 언약이 세워진 곳, 단 한 군데, 하나님이 지정하사 임재하시고 예배를 받으시는 곳으로 세워지는 것을 보셨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성취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곳,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선포하는 곳입니다.
또한 무엇이었습니까? 두 번째 메시지, 성전은 고스란히 말씀대로 지어지는 것임을 증거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어주신 설계도 그대로 7년 꼬박 걸려서 성전이 지어집니다. 하나님 지으신 이 창조세계, 10의 35제곱의 우주 가운데, 당신의 말씀이 가장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김받는 곳이 성전이라는 뜻이라는 말씀드렸습니다. 성전 된 우리의 삶 역시, 유일하게 말씀이 기준이 되어 우리 인생이 나아가고 세워져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라 불러주시는 저와 여러분의 삶은, 최대한 말씀대로가 아니라 정확하게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 드렸습니다. 생각나시지요?
오늘은 지난 수요일에 훌쩍 읽고 지나간 지성소에 대한 기록을 한번 더 살펴보면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함께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성전인지 아닌지는 바로 이 지성소의 특징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성전이 성전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어지고 또한 지어져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언약들, 이루신 언약과 이루실 약속을 믿음과 사랑으로 선포하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이것이 아니면 교회는 친목단체나 동호회 사교모임, 조금 공들여 지은 건물밖에는 되지 못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자,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또 무엇을 외치고 있을까요? 우리는 어떤 성전이 되어야 할까요?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우리의 성전은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로 채워져야 합니다.
“성전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고 모두 백향목이라 돌이 보이지 아니하며 여호와의 언약궤를 두기 위하여 성전 안에 내소를 마련하였는데”(왕상6:18-19)
솔로몬은 성전 외관을 완성한 후 백향목과 잣나무로 성전 내부를 장식합니다. 돌로 지은 성전이지만, 돌이 보이지 않도록 나무로 다 감쌌던 것이지요? 그렇게 지은 성전 내부에 거룩한 공간을 구별합니다. 성전 내부에서 모두가 다 중요하겠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장소가 바로 성소와 지성소입니다. 특별히 지성소는 바로 거룩하신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 하나님의 언약궤가 놓여져 있는 곳입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속쇠소 위 두 그룹의 날개사이에 임재하시어, 말씀하심으로 그 성전에 함께, 백성들과 함께 해주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가 성전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성전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 안에 거룩한 자리가 있어야 하고, 왕이신 우리 하나님께서 거하고 계셔야 우리는 성전이 되는 것이지요? 성구들이 있다고, 십자가를 걸었다고 성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임재하시고 말씀하시는 곳이어야 성전인 것입니다. 백향목과 잣나무, 감람나무 최고등급의 것을 사용했다한들, 제물로 드릴 양과 소가 수천 마리가 준비된들, 제사장과 레위인들, 찬양팀과 문지기들이 어마어마하게 조직된들, 하나님이 임재하시지 않으면 성전이 아닌 것입니다. 그저 그냥 잘 지은 건물이요, 사람들이 드나드는 자기 만족의 공간이 될 뿐인 것입니다.
자, 그러니 지성소를 보이시며 물으시는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의 안에는 하나님이, 성령님이, 예수님이 와 계십니까? 그분이 오실 수 있는 거룩한 자리를 우리는 마련해 두고 계십니까? 오늘도 문도 열어주지 않는, 그렇게 예수님을 문밖에 세워둔 우리는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는 성전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내 마음 속 최고자리, 가장 깨끗하고 순결하게 준비한 자리를 우리 예수님께, 우리 하나님께 내어드릴 수 있는 참 성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는 나아가서 내 마음 전부가 그분의 자리, 내 삶 전체가 그분의 임재하심과 말씀하심이 증명되는 것이 되는 우리 모두이시길 축복합니다. 죄된 나는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 안에, 우리 예수님께서 사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오늘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도 우리 마음에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심장을 울리며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의 마음 속,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은 가장 애끓고 아픈 그곳에서 우리의 간구와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성전이 더욱 하나님을 모신 거룩한 성전이 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우리의 성전은 찬양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솔로몬이 내소 가운데에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퍼져 있는데 이쪽 그룹의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성전의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그가 금으로 그룹을 입혔더라”(왕상6:27-28)
지성소에는 두 그룹의 형상이 세워집니다. 이 그룹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지키는 동시에 하나님의 탁월하심과 영광을 찬양하는 존재입니다. 날개가 이 끝에 닿았고 저 끝에 닿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찬송과 영광이 오늘 우리의 성전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득해야한다는 말씀이지요? 성전 밖으로 나아가 이 세상 이끝에서 저 끝까지 물이 바다 덮음 갚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하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 찬송 가운데, 그 영광 가운데 우리를 만나주시고, 우리를 위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요.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음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지음 받았습니다. 성경이 기록합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찬양이 우리의 존재목적이고, 찬양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우리가 억지로 해야 할 일도 아니고 감당 못할 짐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와 함께 교제하시며 하나님의 기쁨을 우리와 나누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시고, 그분과 함께 교제하며 우리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탁월하심과 영광을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기쁨이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입니다. 우리의 성전, 늘 찬양이 넘치는 곳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예배자, 주의 장막 안에 그분의 임재 안에 늘 사랑고백이 넘치는 복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세 번째로, 우리의 성전은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솔로몬은 성전 내부의 모든 벽과 문을 당대 최상의 기술을 이용해 그룹과 종려나무와 박과 핀 꽃의 형상으로 장식합니다. 솔로몬은 최상의 자재로 성전을 지었는데 성전 내부는 물론이요, 그룹, 성전마루, 기물과 성전의 입구의 문까지도 다 가장 귀하고 정결한 녹슬지 않고 변하지 않는 정금으로 장식하고 있는 것이지요? 6-7절.
“또 보석으로 성전을 꾸며 화려하게 하였으니 그 금은 바르와임 금이며 또 금으로 성전과 그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짝에 입히고 벽에 그룹들을 아로새겼더라”(대하3:6-7)
아마 더 좋은 것이 있었다면 솔로몬을 그것으로 성전을 입히고 채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 성전은 보기만 해도 하나님을 어떻게 솔로몬이 생각하고 섬겼는지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그렇게 하나님의 영광이 믿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보여지는 성전이었던 것이지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을 어떤 것을 가지고 장식하고 있습니까? 성전 된 우리의 인생은 오늘까지 무엇으로 채워져 있고 무엇으로 장식되어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우리 인생의 안과 밖으로 압도적인 하나님의 영광을 저 믿지 않는 사람들, 이세상과 우리를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나타내 보일 수 있는 성전입니까?
오늘 솔로몬을 성전을 지으면서, 오늘 성전된 우리에게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준비되어 거룩하게 찬양과 영광이 가득한 성전으로 지어지고 있느냐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하일교회 성도님들,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는 지금도 ‘공사 중’입니다. 솔로몬의 성전은 7년 만에 지어졌습니다. 우리의 인생 성전은 그보다 열배는 긴 70년 이상 80년 100년 지어지는 성전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성전은 솔로몬의 성전보다 더욱 거룩하고 찬양이 넘치며 영광스러운 성전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다윗시대부터 준비되어 솔로몬 시대에 말씀대로 잘 지어진 성전을 보면서, 그 준비와 과정, 그 의미와 가치들을 기억하면서, 오늘 저와 여러분의 성전, 그리고 우리 자녀들이 지어가고 있는 성전을 더욱 아름답고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으로 세우시고 더욱 빛나고 향기로운 것들로 채워 나가시길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