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주요대 정시 지원 경향 분석
조선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1-12-29 15:58 최종수정 2011-12-29 15:58
- 상위권 대학 및 중상위권 대학 경쟁률 다소 하락
-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으로 인해 수능 우수학생들 수시모집 합격으로 경쟁률 하락
- 특성화학과 예년에 비해 경쟁률 높지 않아
1. 서울대 경쟁률 하락 / 2011학년도 경쟁률 높은 학과 경쟁률 하락
서울대의 201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은 3.76:1로 2011학년도 일반전형 기준 4.41:1비해 하락하였다. 학과별로는 경영대학이 3.02:1로 전년도 4.64:1보다 경쟁률이 낮아졌으며, 사회과학계열도 2.44:1로 전년도 4.16:1보다 많이 낮아졌다.
자연계열 의예과는 전년도 4.92:1에서 3.63:1로 낮아졌으며, 생명과학부도 4.11:1에서 2.57:1로 매우 낮아졌다.
2011학년도보다 경쟁률이 높아진 학과(부)는 인문계열 학과 중 윤리교육과(5.77:1), 자유전공학부(4.61:1)뿐이며, 자연계열은 화학부(3.06:1), 재료공학부(3.27:1), 컴퓨터공학부(3.85:1), 화학생물공학부(3.88:1), 건축학전공(2.78:1), 과학교육계열(3.24:1), 의류학과(3.61:1) 등이 다소 경쟁률이 높아졌고 대부분의 학과에서는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수능이 쉽게 출제되어 학생들이 불안 심리로 수시모집 전형에 응시를 하였고, 또한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 충원을 실시하여 상위권 학생들 중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합격하여 서울대 정시 모집 지원율이 작년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2. 고려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 다소 안정지원 추세 / 예년에 비해 눈치작전 심해
연세대는 2011학년도 5.33:1에서 2012학년도 4.55:1, 서강대는 2011학년도 5.71:1에서 2012학년도 4.41:1로 하락하였으며, 성균관대는 2011학년도 가군 5.2:1, 나군 6.7:1에서 2012학년도 가군 5.37:1, 나군 6.27:1로 나타나 가군은 소폭 상승하였으나 나군은 다소 하락하였다.
중앙대도 2011학년도 가군 6.46:1에서 6.01:1로 나군은 6.35:1에서 6.17:1로 다소 하락하였다. 그러나 고려대는 2011학년도 3.93:1에서 4:1로 소폭 상승하였다. 한양대도 가군 3.7:1, 나군 6.9:1로 전년도에 비해 다소 상승하였다.
또한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은 전년도에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대부분의 학과에서 경쟁률이 하락하였으며, 전년도에 낮은 경쟁률을 보였던 학과는 경쟁률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고려대의 경우 2011학년도 경영대학이 5.4: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3.78:1로 낮아졌으며, 건축학과의 경우도 5.09:1에서 3.6:1로 낮아졌다. 연세대 경영학과의 경우도 작년에는 7.31:1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4.27:1로 대폭 하락하였다.
반면 작년에 경쟁률이 낮았던 고려대 신소재공학부는 2.86:1에서 5.76:1로 높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수험생들이 적성 및 진로를 고려한 학과 선택이 아닌 학교 이름 중심으로 지원을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또한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공식 경쟁률 발표시간까지는 대부분의 학과가 낮은 경쟁률을 보이다 마지막에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을 보여 상위권 학생들 중 대다수가 극심한 눈치작전을 통해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 분할 모집을 하는 대학의 경우 가군보다는 나군에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상위권 학생들이 가군에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가군), 한양대(가군),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으로 분산 지원을 하였다가 나군에서 분할 모집하는 대학(성균관대, 한양대 등) 및 서강대로 집중 지원하여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으로 볼 때 나군 서울대에 소신 지원한 학생들은 가군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가군 상위권 대학에 안정지원을 할 가능성이 많으며, 가군에서 상위권 대학에 소신지원한 학생들은 나군에서 다소 안정지원을 많이 한 것으로 분석된다.
3. 중상위권 및 중위권 대학도 경쟁률 다소 하락
숙명여대(가군)는 2011학년도 4.93:1에서 2012학년도 3.3:1로 대폭 낮아졌으며, 건국대(나군)는 2011학년도 5.35:1에서 2012학년도 5.14:1로 경쟁률이 소폭 낮아졌다. 또한 서울 중위권 대학들 중에서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이 작년 경쟁률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상위권 대학과 중상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작년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하락한 가장 큰 원인은 상위권 대학과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 충원으로 인해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시에 등록함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중상위권 학생 중 성적에 불만이 있는 학생들이 정시 지원을 포기하고 재수를 결심한 것도 경쟁률이 다소 낮아진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4. 특성화학과 예년에 비해 경쟁률 높지 않아 / 가군보다 나군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
각 대학에서 장학금 및 해외 진출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는 특성화학과의 경우 선호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학교 간 다소 차이가 있으나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4.68:1(가군), 5.54:1(나군)로 작년보다 다소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은 가군 2.87:1, 나군 4.79:1, 글로벌경제는 가군 7.45:1, 나군 5.83:1로 작년보다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자연계 반도체시스템공학도 가군 2.09:1, 나군 3.5:1로 작년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중앙대 글로벌금융, 공공인재학부, 융합공학부,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정책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 등도 작년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하락하였다. 그러나 서강대 신설학과인 국제한국학계(8:1), Art&Technology계(9.4:1)는 다른 대학의 특성화학과에 비해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군별로 비교해보면, 가군보다는 나군에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상위권 학생들이 가군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에 소신지원을 하고 나군에서 특성화학과에 지원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유웨이중앙교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