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1년만에 다시 돌아온 도형제(도현,도윤,도진) 엄마 최선미입니다.
오랜만에 온 우리 유아부가 전보다 많이 풍성해진 것 같아 더 반갑고 기뻤습니다.
1년이란 시간 때문에 5식구가 여러번 이사를 한다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지인들 왈 ‘아이들 적응하기 힘들텐데 남편만 보내지’ 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은 전부터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았고, 저 또한 육아로 인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여서 1년동안 혼자서 아이들을 돌볼 자신이 없어 고민 끝에 남편과 함께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걱정과 달리 도형제들은 적응을 잘 해주었습니다.
창원에 있을 때보다 남편이 시간적 여유가 많아 그 동안 못갔던 캠핑을 원없이 다녔고,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여행을 많이 할수 있었습니다.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옆에서 바라보는 저는 참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1년을 되돌아 보니.....
처음 올라와서 교회 찾는 일도 쉽지 않아 두번을 옮겼고,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유치부 예배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겨우 자모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주일성수만 지키기 일쑤였습니다. 그로인해 예배가 바로 설수 없었고, 믿음이 약한 저희 가정을 잡아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실에 너무 안주하고 산 저의 변명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족한 저희 가정을 항상 사랑으로 지켜주시고, 곱절로 더 부어주신 하나님께 부끄럽고 죄송스런 마음은 1년내내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년만에 다시 찾은 우리 교회와 유아부, 유치부가 저희 가족에겐 한줄기 빛과 같습니다. 다시 신앙이 바로서고 말씀으로 나아가며, 주님께 쓰임받는 가정이 되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