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 정원
지난 17일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 태화강 국가 정원’의 대밭 십리 숲과 꽃 양귀비 및 안개꽃이 푸르고 희고 빨갛게 물들었다.
코로나 19로 집에만 움추리고 있던 일요일에 맑은 산소를 마시기 위하여 가족 및 시민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대밭 십리에서 대나무로 만든 테그 길을 걸으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오랜만에 얼굴에 화색이 돈다.
태화강 국가 정원은 2013년부터 건설이 발주되어 지난해에 모든 공정을 거쳐 그 면모를 보였다.
제1호 순천 국가 정원에 이어, 태화강 국가 정원은 고려 중기 1749년 울산 읍지에 기록된 대나무 숲을 태화루까지 4km의 대밭 십 리 길을 중심으로 넓은 부지이다.
봄과 여름에는 꽃 양귀비, 수레국화, 작약, 안개꽃 등이 피어서 삶의 휴식처이다. 가을이면 국화의 축제를 하였으며, 올해부터는 텐트촌을 만들어 많은 시민이 이용한다.
봄이면 대밭에서 꿩, 꿩하는 장끼의 울음소리도 아침을 싱그럽게 한다. 태화강 꽃 밭 길에는 건강을 위하여 아침 걷기 운동을 하며 자전거 동우회에서는 무리를 지어 그 젊음을 뽐내는 자전거전용도로를 달린다.
은월루는 산 중턱에 있어 가기가 어렵지만, 태화루는 여름철의 휴식처이며, 밤 불빛이 태화강에 반영되어 휘황찬란한 야경을 자랑한다.
가족 또는 연인,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원이다.
세월이 흐르면 더 빛을 발할 것이다.
촬영 편집 : 백송 선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