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10분 정도 이동하여 샤에 체라그 영묘에 갔다. 이곳은 이슬람의 창시자 모하메드의 8대손 이맘 레자 형제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이란 이슬람의 성지나 다름없는 곳이다
입장에서부터 경비가 삼엄하고 검문검색이 공항 검색 이상이다. 이곳에서 최근 두 차례 테러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한다.
모스크 관계자가 영어로 해설하면서 안내해준다. 이곳에서도 여성들은 모슬림 복장으로 갈아입고 입장하여야 한다.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 둘러보는데 이란의 카메라 기자들이 우리를 따라 다니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오늘이 무슨 중요한 날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인파들이 모였으며 이방인으로는 우리들 10여명 이상 떼를 지어 방문하기에 호기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졸지에 이란 쉬라즈 지방 방송에 나오려나...
영묘는 아름답고 웅장한 모스크다. 내부는 섬세한 거울 모자이크로 덮여 있으며, 화려한 타일 작업과 풍부한 금박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곳에서 1시간 정도 둘러보면서 유명 연예인 놀이에 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