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세계동화 전집 한번 않읽어 본 사람이 있을까요? 상상력을 자극해주었던 그림동화, 안데르센,또 뭐가 있을까.. 신드밧드의 모험, 파란수염, 피터팬,,셀수없는 동화들이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상상력을 자극했던것 같습니다. 7살때 부터 간직해오던 브리테니커 어린이 동화는 부모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절대 버리지 않고 있는데...*^^*
사실상 같은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회화와 일러스트에 보이지않는 경계를 나눕니다. 책의 내용을 보다 알기쉽게 그림으로 표현해 놓은 북 일러스트레이션은 그 값어치로 유명하기 보다는 그책의 유명세로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그책의 작가로서 알려지는것이 대부분이지 그 삽화의 주인공을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들 또한 글에 따라가는 그림을 그리기는 하지만 자신들 나름데로 그 이야기를 해석하고 그림 스타일에 자신만의 스타일과 이념을 집어 넣습니다. 화가들이 하는것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미의 가치를 창조하기위해 새로운 시도들을 두려워 하지 않는 엄연한 아티스트들 입니다. 진정 70억 하는 그림들 만이 예술이 아니라. 우리가 만원짜리 동화책에서도, 신문 한켠의 풍자적인 카툰을 보면서도 진정한 예술을 느낄수 있다는 거죠.
20세기초는 그야말로 일러스트레이션의 골든 에이지 (Golden Age)였는데요. 19세기말 부터 뉴스페이퍼와 잡지들의 활성화로 인해서 많은 일러스트레이션이 필요하게 되었고 아르누보와 영국에서 시작한 예술공예운동(art and craft movement)의 영향으로 다양한 신 고전주의풍의 그림들이 생산되었습니다. 이시대를 풍미했던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워터하우스와 리톤등의 라파엘 전파의 영향또한 많이 받았으며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사람들은 프렌치 에드먼드 듀락(Edund Dulac), 영국인 아서 렉컴(Arthur Rackham), 러시아의 이반 빌리빈(Ivan Bilibin), 네덜란드의 카이 닐슨 (Kay Neilsen) 등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약간 늦게 하워드 파일(Howard Pyle) 과 노만 록웰(Norman Rockwell),등의 그의 제자들에 의해서 부흥기를 맞았습니다.
인쇄술의 발달과 인터넷의 발달로 이제는 모든사람이 갖고싶은 예술작품을 손쉽게 소장할수 있게된 지금(포스터로의 가치 이지만요) 일러스트레이터의 파워 역시 순수 예술가 못지 않는 괴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싸고 예술 비평가들의 별점이 밥먹여 줍니까??? 내 바탕화면에 깔아놓고 싶은 아름다운 그림 한장... 명화와 가장 갖고 싶은 그림의 차이는 정말 다른곳을 쳐다보고 있는 두개의 시선인것 같습니다.
여러명의 위대한 일러스트레이터들 감상하세요~~ 아래의 작가들은 20세기초 일러스트의 선구자들만으로 구성한 것입니다.
아서 렉컴(Arthur Rackham) 우리가 생각하는 요정의 틀을 만들어 버려 절대 빠져나올수 없도록 해버린 영국의 전설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입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와 세익스피어의 작품 다수가 있습니다. 그의 스타일은 이후 많은 후계자가 생겨났습니다. 라파엘전기와 영국의 아트크레프트무브먼트의 대표적인 작가 입니다.
RIP VAN WINKLE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잭과 콩나무
에드먼드 듈럭(Edmund Dulac) 프랑스태생의 과감한 실험정신으로 다양한 화풍을 남긴 위대한 작가 입니다. 일러스트 골든에이지 작가 3인방 하면 아서 렉컴과 카이 넬슨 그리고 에드먼드 듈럭이 거론됩니다. 전기에는 신고전 주의의 그림을 다수 그렸지만 후기에는 중국과 일본의 그림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 오리엔탈 적인 화풍을 많이 남겼습니다.
신드밧드의 모험
나이팅게일과 로마니아여왕의 꿈속의 꿈(dream of dream of queen raumania)
카이 닐센(Kay Neilsen) 네덜란드의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디즈니의 에니메이션 환타지아(fantasia)를 기억하시나요? 바로 환타지아의 정말로 환상적인 배경을 그린이가 바로 이사람 입니다. 그의 디테일한 배경은 눈으로도 보이듯이 아르누보의 대표적인 작가 오브리 비어즐리(Aubrey Beardsley)의 영향을 받은것을 숨기지 않습니다. 주로 그림형제의 동화들과 북구의 동화들은 즐겨 그렸습니다.
12명의 춤추는 공주들
북구 동화 (해의 동쪽, 달의 서쪽--east of the sun west of the moon)
이반 빌리빈(Ivan Bilibin) 러시아의 골든에이지를 열었던 화가 일리야 레핀(Ilya Repin)의 제자 이며 그와 함께 러시아 예술의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간 선구자 입니다. 화가로 시작했으나 20살의 중반의 나이에 일본의 민화 유끼요에의 강렬함에 빠져 동양적인 색상을 즐겨 사용하고 히로시게의 쓰나미 스타일도 많이 그렸습니다. 그러나 그의 근본적인 스타일은 슬라빅 전통아트의 영향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시대에 많은 화가,건축가,들이 일본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게 왜그리 맘속으로 질투심이 나게 하는지....왜냐하면 제가 지금 그런 영향을 받은 그림을 좋아라 하기 때문에...어떻게 보면.. 일본스타일에 열광하는거라... 암튼...
짜르 살탄(Tsar saltan)
오브리 비어즐리(Aubrey Beardsley) 아르누보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슈퍼스타라고 할수 있겠네요. 그러나 그의 명성 만큼 우리가 그의 작품을 감상할수 있는 기회는 많이 없습니다. 그의 유명한 책 yellow book은 영국 박물관 테이트 브리튼의 유리관 안에 있지 말입니다. 그러나 그곳의 아트숍에서 운좋게 살로메 시리즈 포스터 네개 들이를 구입할수 있다는거!! 멋진 일 입니다. 살로메는 오스카 와일드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했던 그가 삽화를 글에 맞추어 그린것 입니다. 흑백으로 이루어진 이미지가 음산한 느낌마저 줍니다.
살로메와 지그프리트
아서왕 이야기의 책 디자인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