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골 입구 주차장에 있는
갈기산 등산 안내도
[소골 입구 주차장~갈기산 정상] 구간
등산로에서 바라본
월영산
[소골 입구 주차장~갈기산 정상] 구간
등산로에서 바라본
금강과
그 뒤로 보이는 천태산
[소골 입구 주차장~갈기산 정상] 구간
등산로 도중의
포토존
[소골 입구 주차장~갈기산 정상] 구간
등산로 도중의
포토존에서 바라본
금강과 그 뒤로 보이는 천태산
갈기산(585m) 정상에서
이성수
갈기산(585m) 정상에서 바라본
천태산과
그 왼쪽에 보이는
충남 최고봉인 서대산
[ 위 사진부터 이어지는 6장의 사진은
갈기산(585m) 정상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360도 파노라마 조망하면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갈기산(585m) 정상에서 바라본
금강과
그 건너에 보이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의 마니산(639m)
갈기산(585m) 정상에서 바라본
월유봉(590m)
갈기산(585m) 정상에서 바라본
말갈기 능선과
멀리 보이는 민주지산
갈기산(585m)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진악산(좌, 737m)과 대둔산(우, 878m)
갈기산(585m) 정상에서 바라본
천태산과
그 왼쪽에 보이는
충남 최고봉인 서대산
[ 이상으로 파노라마 조망 끝 ! ]
갈기산(585m) 정상에서
줌으로 확대촬영한
천태산과
그 왼쪽에 보이는
충남 최고봉인 서대산
[차갑고개~소골 입구 주차장] 구간
산행로 도중의
소골 풍경
2024년04월19일(금요일) 충북 영동군 [갈기산&천태산] 산행기 회비 32,000원 결제, 12번 좌석 예약 산 : 충북 영동군 갈기산 [말갈기 들추어 보는 영동군 ‘갈기산’ 글 : 진경수 칼럼니스트 뉴데일리 기사 입력일 : 2023-10-03 금강 시원한 조망 일품 갈기산(葛基山, 해발 585m)은 충북 영동군 양산면과 학산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으로, 산세가 말이나 사자의 목덜미에 난 갈기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산 이름을 갖고 있다. 이번 산행은 ‘갈기산 주차장~헬기장~정자 쉼터~고스락~말갈기 능선~차갑고개~갈기산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코스이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금강로에 인접한 갈기산 주차장(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산 79-1)을 이용하면 된다. 이곳 주차장은 무료로 수십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주차장에는 간이화장실이 설치돼 있고, 갈기산 등산안내도와 해충기피제 분사기도 설치돼 있다. 해충기피제 옆으로 열리는 등산로를 오른다. 등산로 초입부터 제법 가파른 산길이 시작된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뒤섞인 성긴 숲길을 오른다. 나뭇잎을 뚫고 찬란하게 발산하는 아침 햇살이 행복한 산행을 예고한다. 얼마 오르지 않아 등산로 우측의 소나무 뒤로 햇살을 가득 품은 능선이 눈길을 끈다. 이후 자잘한 돌이 널린 길과 암반이 박힌 길을 오른다. 주차장에서 약 0.6㎞ 지점에 있는 헬기장을 통과한다. 이곳에서 넘어야 볼록볼록한 봉우리들을 바라보고 약 0.5㎞를 더 오르면 금강을 감질나게 맛볼 수 있는 제1조망점에 도착한다. 이어 가파른 돌길을 오르면 제1조망점에 비해 산기슭을 멋지게 휘돌아 흐르는 금강 물줄기를 확연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제2조망점에 도착한다. 이 등산로는 금강과 천태산까지 조망되는 그야말로 산수미(山水美)를 즐길 수 있는 멋진 산길이다. 금강을 바라보면서 느릿느릿 오르다 보면 정자 쉼터를 만난다. 정자에서는 금강을 조망할 수 없는 대신 우측으로 안자봉, 성인봉, 자사봉 등의 능선을 조망하는 선물을 받는다. 정자를 받치고 있는 암반 밑을 돌아 나지막한 나무들이 우거진 가파른 암릉 구간을 오른다. 암반 위에 우뚝 솟은 바위와 그 뒤로 낙락장송이 멋진 산수화를 그리고 있는 제3조망점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송호금강물빛다리’와 ‘영동양산팔경둘레길’를 조망한다. 너른 암반 위에 앉아 산수를 바라보니 신선이나 다름없다. 이곳에서 바라본 풍경을 설명하는 안내판이 세워졌더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제3조망점을 뒤로하고 큼직한 바위 사이를 빠져나가 경사진 암릉 구간을 오른다. 도중에 높은 바위에 올라 지나온 울긋불긋한 능선을 조망한다. 붉은 기와의 정자 쉼터와 금방 지나온 제3조망점 바위들이 발아래에 펼쳐진다. 이어 조금 더 오르면 제4조망점에 이른다. 이곳에 서면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세속을 내려다보는 듯한 황홀한 느낌에 젖는다. 제4조망점에서 조금만 더 오르막길을 오르면 좌측으로 갈기산 고스락이고, 직진하면 등산로라고 알리는 이정표를 만난다. 좌측으로 몇 발자국 옮겨서 밧줄이 매달린 약 5m 높이의 직벽에 가까운 암벽을 오르면 고스락에 도착한다. 고스락은 삐쭉삐쭉 튀어나온 암석들로 비좁고 가파르지만, 사방으로 시원하게 트인 조망은 마음을 새처럼 훨훨 날게 한다. 갈기산 고스락에서 금강 물줄기와 멀리 천태산을 조망하고, 하산하게 될 말갈기 능선과 눈을 맞춘다. 하산은 삼거리로 다시 내려가 등산로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으나, 고스락을 넘어 안전 밧줄을 붙잡고 하산하기로 한다. 금강과 말갈기 능선을 조망하면서 깎아지른 갈기산 고스락 암벽을 내려간다. 약 0.2㎞를 안전하게 하행하면 등산로와 만나는 세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말갈기 능선 푯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막아선 봉우리를 우회하여 진행하다 보면 서서히 조망이 터지면서 칼날처럼 드어선 암릉을 하행한다. 암릉 구간에는 나지막한 참나무 잎이 거의 다 갈색으로 바뀌었고, 푸르던 소나무 잎도 갈옷을 입어 초가을 청취를 물씬 풍긴다. 완만한 암릉 구간 끝자락에 홀로 우뚝 솟은 소나무가 강한 생명력과 꺾이지 않는 기상을 들어낸다. 암릉에서 떨어져 나온 잔돌이 널리 흩어진 구간을 내려가다가 다시 암릉으로 올라선 후,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지나온 능선 따라 갈기산 고스락까지 한눈에 조망한다. 이어 폭이 좁고 양쪽으로 벼랑을 이루는 아찔한 암릉 구간을 걸으니, 소름이 온몸에 돋아난다. 그러나 암릉에서 바라본 황금벌판이 이내 마음을 안정시키고 풍요롭게 한다. 데크 계단을 통해 볼록 솟은 암릉을 넘어서면 암릉 구간 끝자락에 위치한 558봉에 도착한다. 갈기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세와 풍광은 유명한 높은 명산에 견줄만하다. 갈기산(0.64㎞)와 월영봉(2.70㎞)을 표시한 이정표를 지나 558봉을 넘어 돌길을 조심해서 하행한다. 나지막한 성긴 소나무 숲을 하행하다가 여유롭게 길을 멈추고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갈기능선에서 갈기산 고스락까지 이어진 능선이 부드러운 한국전통 춤사위처럼 다가온다. 소나무 숲의 안부에 이르러 다시 545봉으로 오른다. 오르막길에서 뒤들 돌아보니 소나무로 뒤덮인 558봉과 그 옆으로 지나온 말갈기 능선이 데크 계단과 함께 선명하게 조망된다. 545봉으로 이동하는 암릉 구간도 폭이 좁고 거친 바위들로 이뤄져 있고 양옆으로 벼랑을 이룬다. 암릉 한가운데 키 작은 모습으로 오랜 세월 동안 푸름을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를 지난다. 이어 암릉 우측 옆으로 앙상한 뼈대만으로 풍경화의 점경을 차지하고 있는 고사목을 바라보니 삶과 죽음이 한순간임을 깨닫는다. 545봉에 이르는 암릉에는 불쑥불쑥 튀어 오른 바위가 연이어 이어지고, 그들 사이에 바싹 메마른 억새를 보니 쏜살같이 흘러간 시간이 야속하게 느껴진다. 암릉 구간은 풍파로 쪼개지면서 파생된 잔돌이 널려 있고 사이사이로 억새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들 사이로 통과해 545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다가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산행 코스가 멋지게 드러난다. 시선은 가까이 억새 세상에서 청록의 세계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558봉으로 이어지고, 다시 말갈기 능선이 다리를 놓고, 우회한 봉우리를 지나 갈기산 암벽을 올라 멀리 갈기산 고스락에 닿는다. 늘어진 갈기산 자락 뒤로 이전에 다녀온 천태산 산줄기가 아련하다. 성인봉·자사봉·월영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갈기산 자락이 이루는 골짜기는 생명을 잉태하는 모습이다. 모두가 한곳에서 나왔건만, 세상 사람들은 어찌 그리 다투고 갈등하는가. 이제 545봉을 넘어 키 작은 소나무 숲과 암릉을 지나 참나무 숲으로 들어가면 어느새 차갑고개 안부 세거리에 도착한다. 갈기산(1.3㎞)·주차장(2.7㎞)·월영봉(2.10㎞) 갈림길의 이정표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한다. 처음에는 가파른 듯하지만 이내 완만한 경사의 구불구불한 산길이 이어진다. 안부에서 약 1㎞ 하행하면 메마른 계곡과 인접한 산길을 걷는다. 계곡 하류에 가까워질수록 계곡의 폭은 점점 넓어지고 간간이 물이 보이기도 한다. 암반으로 형성된 계곡을 지나 평지에 접어들면 농가 한 채를 만난다. 농가 앞을 지나 계곡을 넘으면 또 다른 농가를 만난다. 그곳에서 약 10m 정도 이동하면 콘크리트 포장된 농로를 걸어 이동하면 금강로와 합류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약 5m 이동하면 주차장에 도착하여 약 5.91㎞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번 산행에서 차갑고개에서 주차장까지 하산하는 코스는 다소 지루한 느낌이 있었으나, 갈기산의 금강 조망과 말갈기 능선의 멋진 풍광을 생각하면 다소 위안이 된다.] 산행코스: [ 바깥모리마을 등산로 입구(소골 입구 주차장) ~ 헬기장 ~ 갈기산 정상 ~ 말갈기 능선 ~ 차갑고개 ~ 바깥모리마을 등산로 입구(소골 입구 주차장) ] (약 5.8km) 일시 : 2024년 04월 19일(금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충북 영동군 양산면 최저기온 7도C, 최고기온 25도C]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2시간23분 소요) 07:14~09:43 "좋은사람들" 버스로 양재역 12번 출구 전방 국립외교원 앞에서 출발하여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2-1 번지에 있는 바깥모리마을 등산로 입구(소골 입구 주차장)로 이동 (193km) [2시간29분 소요] 09:43~10:37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2-1 번지에 있는 바깥모리마을 등산로 입구(소골 입구 주차장)에서 산행 출발하여 헬기장을 지나서 갈기산(585m) 정상으로 이동 [갈기산 정상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금강이, 북동쪽에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의 마니산(639m)과 비봉산(481m)이, 동쪽에는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가, 동남쪽에는 충북 영동군 학산면 지내리와 그 뒤로 민주지산이, 남쪽에는 무주읍이, 남서쪽에는 충남 금산군 부리면이, 서쪽에는 진악산(737m)과 금산군청과 그 뒤로 대둔산(878m)이, 서북쪽에는 천태산(714m)과 그 뒤로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905m)이 위치한다.] 10:37~10:43 일망무제의 조망이 가능한 갈기산 정상에서 조망 풍경을 사진촬영 10:43~11:23 말갈기 능선을 지나서 차갑고개로 이동 11:23~12:06 갈기산과 월영봉 사이의 골짜기인 소골을 거쳐서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2-1 번지에 있는 바깥모리마을 등산로 입구(소골 입구 주차장)로 원점회귀하여 산행 완료 12:06~12:29 휴식 12:29~12:40 "좋은사람들" 버스로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2-1 번지에 있는 바깥모리마을 등산로 입구(소골 입구 주차장)을 출발하여 충북 영동군 천태산진입길 128 번지에 있는 천태산 입구 주차장으로 이동 (7.5km) [11분 소요] 산 : 충북 영동군 천태산 [최원식의 산] 천태산(天台山) 충북 금산군, 영동군 경계·714.7m 최원식 : 대구시산악연맹 이사 영남일보 인터넷뉴스팀 기사 입력 2014-10-10 | 발행일 2014-10-10 제39면 | 수정 2014-10-10 밧줄로 오르는 75m 수직암벽코스 ‘찌릿하거나 짜릿하거나’ ◇ 길잡이 영국사주차장-(20분)-영국사-(40분)-첫 로프구간-(10분)-75m 로프구간-(30분)-681m봉 남고개 갈림길-(8분)-정상-(5분)-681m봉 남고개 갈림길-(10분)-헬기장-(30분)-남고개-(10분)-영국사-(20분)-영국사주차장 산길을 걷다가 길모퉁이나 벼랑 끝에 피어난 꽃을 만나면 도심에서 흔하게 보는 원예용 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감동이 인다. 화려하지 않더라도, 작거나 수수한 색깔의 꽃이더라도 말이다. 시쳇말로 화장발이니 성형미인이니 하는 인공의 아름다움보다 수수한 민낯이나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더 대접 받기도 한다. 천태산이 그렇다. 봄에 진달래나 철쭉이 아름다운 산도 아니고, 가을에는 단풍이나 억새가 유명한 산도 아니다. 그렇게 덩치가 큰 산은 아니지만 수수하게 사계절 그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산이어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는 않을까. 산길로 접어드는 입구 왼쪽에 ‘충북의 설악’이라 적은 표석이 세워져 있다. 들머리에서는 보통의 평범한 산길로 접어드는 계곡에 불과한데 이렇게 거창하게 수식어를 붙여놓은 이유가 분명 있을 게다. 잠시 포장길이다가 좁은 계곡길인데 10분 정도 걸으니 바위에 쭈글쭈글 주름진 얼굴을 한 삼신할멈바위를 지나고 곧이어 삼단폭포가 나타난다. 50여m 높이에서 삼단으로 연결된 폭포인데 수량이 적어 웅장하지는 않지만 계곡 전체를 천태동천(天台洞天)이라 부를 만큼 주위를 압도한다. 10분 정도 계곡이다가 안부로 오르는 계단을 오르면 영국사 일주문이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매표소에서 문화재 관람료 천원을 받고 있다. 여러 골짜기가 모여 분지형태를 이루는 자리에 터를 잡은 영국사. 먼저 노거수 천연기념물 제223호인 은행나무가 서 있다. 둘레에 소원을 적은 리본이 주렁주렁 걸려 있어 막 물들기 시작한 은행나무와 조화를 이룬다. 계단에 올라서서 누각을 통해 영국사 경내로 들어가게 되면, 계단 정면에는 등산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왼쪽으로 C·D코스, 오른쪽으로 A코스를 가리키고 있다. 대부분의 산행은 A코스로 올라 D코스를 택한다. 오른쪽으로 100여m를 가면 소나무 숲 입구에 ‘천태산등산로 A코스, 정상 1천370m’ 이정표가 있다. 1.3㎞. 가볍게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잠시 뒤 솔밭길이 끝나고 본격적인 바윗길이 나타나면 입이 쩍 벌어지게 된다. 급경사가 시작되는 입구에 ‘위험. 노약자나 어린이는 좌측으로 돌아가십시오’라고 적힌 경고 문구를 보고는 벌어진 입을 앙다물고 살짝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일행 중 한 명이 “우리는 직진해도 되겠다. 노약자는 없잖아” 하며 한바탕 웃고는 조심스레 바윗길을 오른다. 10m 정도 돌아 오르자 첫 로프구간이 수직으로 나있다. 슬랩이라고 부르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바위구간인데 3단으로 묶인 로프를 잡고 약 50m를 올라서면 평평한 솔밭이다. 여기에 ‘정상 800m’로 적은 이정표가 나무에 걸려있다. 숨을 돌리고 잠시 숲길을 오르면 정면으로 75m 높이의 수직에 가까운 바위가 버티고 서있다. 마침 영동군청에서 등산로 정비를 위해 현장조사를 나왔다는 두 명의 담당자를 만났다. 안전을 위해서는 계단을 만들면 좋겠지만 천태산을 찾는 많은 산꾼은 이런 암릉구간 때문에 찾는다며 적지 않은 고민이라고 했다. 여기에도 경고문이 붙어있는데 노약자는 오른쪽으로 돌아가도록 적어두었고 한 사람씩 차례로 오르라고 덧붙여두었다. 로프를 타고 오르는 동안에는 앞에서 끌 수도, 뒤에서 밀어줄 수도 없어 오로지 스스로 올라야하니 우회해서 안전한 길로 돌아갈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한다. 모두 3단으로 나뉘어 설치된 로프는 첫 로프는 10m 정도 수직으로 올라야하는데 디딤 발을 놓을 곳이 마땅치 않다. 발로 버티고 오로지 팔 힘으로 올라야 한다. 올라서면 소나무 아래에서 서너 명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둘째 로프는 왼쪽으로 사선을 따라 약 30m를 오르는데 굵은 PP로프와 와이어로프를 꼬아 만든 로프여서 장갑을 끼지 않은 맨손은 상처가나기 십상이다. 연이어 셋째 로프를 타고 오르는데 그나마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오르기에 수월하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긴 로프구간을 올라서면 골짜기 안에 자리 잡은 아담한 영국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이후에도 짤막한 로프구간이 나타나지만 그렇게 힘든 구간은 없다. 20분을 더 오르면 681m 봉우리인데 ‘정상 200m, 남고개 1.6㎞’로 적은 이정표가 서있는 삼거리에서 정상까지 올랐다가 예까지 되돌아 나와 남고개방향으로 하산하게 된다. 완만한 능선을 따르다 8분이면 정상에 올라선다. 자연석에 새긴 정상석과 삼각점, 방명록을 보관하는 함이 하나 있을 뿐 사방은 숲에 가려 조망은 어렵다. 681m 봉우리 갈림길까지 되돌아 나와 남고개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두어 군데 여러 명이 모여 쉬어갈 수 있는 평평한 공간이 있는 능선을 따르면 헬기장을 지난다. 헬기장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으로 철조망을 두르고 ‘B코스 폐쇄’라 적은 푯말을 지난다. 너덜길인 능선을 따르다보면 ‘C코스 험로’ 이정표를 지난다. 대부분이 이 갈림길을 지나 곧장 능선을 따라 남고개로 향한다. 15분 정도 내려서서 말잔등을 타듯 길게 뻗은 바위구간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바위와 어우러진 소나무가 일품인 전망바위가 있다. 여기서 남서쪽방향 직선거리로 45㎞나 떨어진 진안군의 마이산이 켜켜이 포개진 능선 끝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맑은 가을하늘 아래 탁 트인 조망을 선물 받은 기분으로 잠시 쉬어갈 수 있어 좋다. 잠시 쉬어가려고 배낭을 내려놓으니 선선한 바람이 금세 체온을 갉아먹는다. 쉬어가기도 잠시. 10분 정도 산허리를 돌아 남고개에 이르고 이후 영국사까지는 오솔길을 걷듯 순탄한 길이 이어진다. 영국사 요사채 앞으로 길이 나있는데 오전에 올랐던 삼단폭포가 있는 계곡으로 내려갈 수도 있고, 일주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망탑봉을 거쳐 주차장으로 내려가도 된다. 망탑이라 불리는 망탑봉 삼층석탑(보물 제535호)은 자연석을 깎아 기단을 삼은 고려시대 석탑으로 공민왕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국공주를 위해 이곳에다 별채를 짓고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며 은거하도록 했다고 한다. 망탑봉에서 내려서면 삼단폭포와 달리 나지막한 진주폭포를 지나 주차장까지는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천태산☞ ◇…천태산 입구에서 영국사까지는 계곡으로 오르지만 영국사에서 올려다본 천태산은 하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이다. 기암괴석과 노송이 어우러진 풍경이 설악산을 닮아 ‘충북의 설악산’으로 불릴 만큼 암릉구간이 많다. 특히 정상을 앞두고 버티고 서 있는 75m 높이의 바윗길을 로프에 의지해 오르다보면 오금이 저릴 정도로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정상까지의 코스는 곳곳에 암벽등반에 버금가는 리지(ridge) 등반 수준이다. 주차장에서 산을 한 바퀴 돌아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인데 전체 산행 거리는 약 6㎞로 로프구간에서 정체만 없다면 3시간30분가량 소요된다. 가는길☞ ◇…경부고속도로 황간IC를 빠져나와 좌회전으로 4번 국도를 따라 영동군 영동읍까지 간 다음 19번 국도를 따르다 묵정교차로에서 내려 68번 지방도로로 갈아탄다. 양산면 소재지를 지나 501번 지방도로로 약 3㎞를 가면 왼쪽으로 ‘천태산 영국사’ 이정표를 보고 약 1㎞를 가면 영국사 주차장이 나온다. 내비게이션: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705번지.(영동군 양산면 천태산진입길 128) 볼거리☞ ◇영국사와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영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고려 문종 때 원각국사가 창건한 절로 당시에는 국청사(國淸寺)라고 했다. 그 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원(伊院) 마니산성(馬尼山城)에 머물 때 이 절에 와서 기도를 드린 뒤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가 평온하게 되었다 해서 영국사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대웅전(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과 요사채만 남아 있고, 중요문화재로는 부도(보물 제532호), 3층석탑(보물 제533호), 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 망탑봉 3층석탑(보물 제535호) 등이 있다. 절 입구에 우람하게 서 있는 천태산의 명품 노거수인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되었다. 이 나무는 국가에 재난이 있을 때마다 크게 울었다는 신목으로, 높이 31m에 가슴높이 둘레 11m를 넘으며 수령은 1천300년에 이른다.] 산행코스: [ 천태산 입구 주차장-삼단 폭포-영국사-A코스-75m 대슬랩-정상 왕복-헬기장-D코스-남고개-영국사 원각국사비-천태산 입구 주차장 ] (약 7km/4시간) 일시 : 2024년 04월 19일(금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충북 영동군 최저기온 7도C, 최고기온 25도C] 산행코스 및 산행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총 산행시간 4시간2분 소요) 12:40~12:55 충북 영동군 천태산진입길 128 번지에 있는 천태산 입구 주차장에서 산행출발하여 삼단폭포로 이동 12:55~13:02 천태산 영국사(寧國寺)로 이동 [영국사(寧國寺)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陽山面) 천태산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로, 원래의 이름은 '국청사(國淸寺)'였다고 전해진다. 정확한 창건 시기는 확인되지 않지만,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명종 때에 왕사(王師)를 지낸 원각국사(圓覺國師) 덕소(德素)가 중건하여 규모가 커졌다. '영국사(寧國寺)'라는 명칭은 홍건적의 난 때에 마니산성(馬尼山城)으로 피신한 공민왕이 이 절에서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며 불사를 올린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조선 태조 때에 세사국사(洗師國師)가 국청사에서 영국사로 명칭을 바꾸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서 정확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에 당시 영동군수이던 이해용(李海用) 등이 사찰을 중수하였으며, 1942년에는 통일신라시대 말기의 3층 석탑이 사찰 경내로 옮겨져 복원되었다. 그리고 1979년에는 대웅전과 요사채 등이 중수되었다. 현재 대웅전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내에 보물 제533호인 영국사삼층석탑을 비롯해 보물 제534호인 영국사원각국사비(寧國寺圓覺國師碑), 보물 제535호인 영국사망탑봉삼층석탑(寧國寺望塔峰三層石塔), 보물 제532호인 영국사부도(寧國寺浮屠) 등의 중요문화재가 있다. 아울러 천연기념물 223호로 지정된 영국사 은행나무는 수령이 1천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가에 재난이 있을 때에 울음소리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永同 寧國寺 은행나무)는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영국사에 있는 은행나무이다. 1970년 4월 27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되었다.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영동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약 31m, 가슴높이 둘레 약 11m 정도이다. 가지는 사방으로 퍼졌으며, 서쪽으로 뻗은 가지 가운데 한 개는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고 독립된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 영동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큰 나무로 문화적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13:02~13:13 천태산 영국사를 탐방 13:13~14:25 산행로 A코스 도중에 있는 75m 대슬랩을 거쳐서 천태산(715m) 정상으로 이동 14:25~15:05 집에서 준비해간 음식으로 식사 후 휴식 [천태산 정상은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조망이 불가능하다.] 15:05~16:02 산행로 D코스를 거쳐서 남고개로 이동 16:02~16:15 영국사에 있는 원각국사비로 이동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永同 寧國寺 圓覺國師碑) 대한민국의 보물 제534호(1971년 7월 7일 지정) 수량 1기 시대 고려시대 소유 영국사 소재지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산138-1번지 영국사 좌표 북위 36° 9′ 25″ 동경 127° 36′ 30″ 정보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永同 寧國寺 圓覺國師碑)는 고려 중기의 승려 원각국사(圓覺國師) 덕소(德素, 1119∼1174)의 행적을 기록한 탑비이다. 충청북도 영동군 영국사에 있다. 1971년 7월 7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534호로 지정되었다. 영국사 경내에 있는 비로, 고려시대 중기의 승려 원각국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원각국사는 어려서 출가하여 선사·대선사가 되었던 명승으로, 명종 4년(1174)에 입적하자 왕은 그의 유해를 영국사에 안치하였다. 비의 형태는 거북 모양의 비받침인 귀부(龜趺) 위에 비몸을 세우고, 비머릿돌을 얹은 일반적인 모습이다. 귀부는 전형적인 고려시대 양식을 보인다. 용의 머리를 형상화한 거북 머리는 퇴화되었고, 거북등의 6각형 무늬와 비를 끼워두는 곳의 덩굴무늬는 생략되었다. 비몸은 아랫부분이 결실되어 있으며 훼손이 심하다. 비머릿돌에는 구름과 용이 형식적으로 새겨져 있고, 앞면 중앙에는 '원각국사비명(圓覺國師碑銘)'이라는 비의 명칭이 새겨져 있다. 전체적으로 둔중한 느낌을 주는데 이는 시대적 특징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몸에 비하여 비받침이 커서 안정감을 주는 반면, 비머릿돌이 지나치게 커서 중압감을 주고 있다. 『대동금석서(大東金石書)』에 의하면 비문을 지은 이는 한문준이고, 건립연대는 고려 명종 10년(1180)이다.] 16:15~16:19 원각국사비를 사진촬영 16:19~16:42 충북 영동군 천태산진입길 128 번지에 있는 천태산 입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여 산행 완료 16:42~17:00 휴식 17:00~19:55 “좋은사람들" 버스로 충북 영동군 천태산진입길 128 번지에 있는 천태산 입구 주차장을 출발하여 서울 양재역으로 이동 (186km) [2시간55분소요] 영동군 갈기산 산행지도 영동군 천태산 산행지도 천태산 주변지역 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