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 법구경 풀이,시조단상]206-208 - 풀이
성인은 부처님을 말한다.
진리를 깨친 사람과 만나는 것, 같은 시대에 태어나
그 분께서 깨달으신 법문을 듣는것은 당연히 좋은일이고 마땅히 즐거운 일이다.
그래서 많은 세월이 지나도 만나기 어려운 기회요 인연이라 했던가.
어리석은 자란 두 말 할 것도 없이 선악을 구분하지 못하고 행동하는 어리석은 사람들 그리고 선한 일보다 악한 일을 하는 자 이며 그런 사람과
만나면 피곤하다.
사고가 자꾸 생기고 만나면 번뇌가 생기고 괴로운 사람, 참으로 애물단지 같은 사람 그런 사람과 만나지 않으면 마음이 늘 편안하고 즐겁다.
경전과 논서 그리고 어록에도 수행하는 사람의 기본으로 나쁜 친구를 멀리하라는 대목이 자주 등장한다.
반대로 현명하고 선량한 친구를 가까이 하라고 말한다.
이렇듯 공부하는 과정에서 선한 친구와 도반은 매우 중요하며 선지식을 만나기를 좋아하고 법문을 청하여 듣기를 즐기며 법문을 들은후 깊이
사유하고 법문대로 실천하고 수행하는 이러한 순서대로 공부하는 사람은 기본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잘못된 견해를 가진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기 견해와 고집에 꽉 막혀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 향상 할 수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
먼저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는 일부터 시작하여 자기 고집을 바로 보고 고집 부리지 않는 것이 공부의 시작임을 분명히 알아야한다.
자기 자신을 잘못 알고 시작하는 삶은 언젠가는 중심이 흔들리고 어느 순간 그 중심의 뿌리가 송두리째 뽑혀 요즘말로 멘탈이 붕괴된다는 멘붕의
상태가 되고야 마는 것이다.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파악과 이해가 진리와 부합되지 않을 때 모순된 상황이 생길수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과 진리는 늘 함께 팽팽하면서도
조화롭게 서로 도우며 가야하는 동반자적 인연이다.
그러므로 둘 아님의 세상에서 균형과 조화에 의한 평화와 안정의 삶은 바로 자각에서 출발함을 명심하고 자기 자신과 진리에 늘 비추어 균형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편안하고 즐거운 것은 비단 자기 자신의 마음의 영역의 문제만이 아니다.
모든 이웃이 행복한 보편 타당한 길을 위해 노력하는 삶이 대승의 뜻이며 보살 행자가 자원해서 걷는 길 이기에 둘 아님의 삶은 이처럼 자기
자신을 버려 모든 이웃을 행복으로 인도하려는 진정한 수행자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그런 사람이 되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자기 자신을 위해 희생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범부의 소견이라 하는
것이다.
우주의 생성과 소멸 즉, 성주괴공에도 나름의 원칙이 있고 지구의 자전과 공전 주기 그리고 행성과 행성간의 공간과 순환도 나름의 질서가 있는
법인데 하물며 사람에게 질서와 원칙을 말 해 무엇하랴.
널리 배우고 보고 듣고 사유할 줄 알며 믿음과 이해가 있고 배우고 익히는데 인내심이 있어 정진력이 있는 지혜로운 사람은 선지식의 인연을
소중하게 이어 열심히 수행정진 한다.
이와 같이 거룩한 해탈의 길로 가는 지름길을 배우고 익혀 자기 자신이 해탈하고 이웃도 함께 해탈하는 맑고
향기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으니 또한 금상첨화가 아닐까 한다.
이처럼 자기 자신과 자기 자신의 마음의 조어할 줄 알며 이웃과 함께 하는 조화와 평화의 삶 그것이 자연계까지 확대 되어 함께 맑고 향기로운
삶을 사는 것이 불교의 모든 가르침의 이상과 부합되는 당연한 삶이 아닐까 사료된다.
모든 이들이 자기 자신을 바로 보고, 모든 이웃들이 함께 행복한 세상, 모든 이들이 모두 자각하여 부처가 되고, 모든 이웃들이 대립 없이
평화로운 삶, 보살과 부처가 꿈꾸는 이상의 정토이며 모든 이웃이 원하는 세상이 아닐까 한다.
-----2567. 11. 11 법주도서관 심적 대견 합장
자림 시조 단상 206-208
206
완전히 깨친 성인을 만남은 좋은 인연
그 분과 함께 함은 참으로 행복하다
우매한 사람과 함께 하지 않음 행운이네
207
어리석은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은
오랫동안 근심이며 원수 만난듯 하고
지혜가 있는 사람과 만남은 친척 만난듯 행복
208
그러므로 지혜와 인내심을 가지고
현명하며 삼장을 널리 섭렵한 사람
그러한 선지식 따름 달이 궤도를 따름 같네
-----자림 대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