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 쉬는날이라 꽁으로 전주 집에 머물게 됐다.
비가 소나기 형태로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때때론 집중호우 수준으로 겁을 주기도 한다.
낮에 안선생님 만나 당구를 치고 비를 피해 차로 이동 하던 중, 저녁 먹을때까진 시간이 일러 두어시간 뒤에 만나기로 했다. 그 덕에 예상치 않았던 짬이 생겼다.
그 틈을 이용해 아파트 헬스장으로 직행.
주말에 이틀간 해왔던대로 10Km만 느긋하게 달려보자는 계획.
하지만 목표거리에 도달했다고 신나게 스톱버튼을 누른 뒤 어이가 없어...
8Km를 38분대에 달렸을 뿐인데 어찌하여 그걸 10Km로 착각했는지
무슨 대단한 의미도 아니고 그저 짜투리 시간 활용해 땀 좀 흘렸을 뿐인지라 기계를 재가동 시킬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냥 종료.
대신에 오른쪽 허벅지 근육 손상부위가 단순한 런닝 수준까진 가동이 가능한데 좀 더 힘이 실리는 스쿼트 같은 동작에선 어떤 반응일지 확인을 겸해 맨손스쿼트를 43개씩 3세트.
확실히 점프스쿼트에 비해선 여유가 있다. 그리고 손상부위가 멍멍하긴 하지만 적어도 이쪽 방향으로 수축팽창 하는 근육운동은 감당이 된다. 천만다행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