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역시 치대생이 아닌 <체대생>출신자로서
인생을 여지껏 살아오면서
본인이 우리사회의 체대현실을 직접보고 들은 모든것을
여러분들께 발표하겠노라
일단 선배의 후배들 군기잡기인 at때문에 언론에서 시끄러운거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참 유치빤스하긴 하지만
사실 어제 언론에서는 군기잡기의 너무 부정적인것에만 초점을 맞춰서 그렇지
체대 특성상 그게 다 장단점이 있는것이다 .
특히 언론에서 나온 경희대를 비롯
일단 서울수도권의 대학만 놓고보자면
용인대 중앙대 세종대 동국대등은
전통적으로 선후배간의 군기가 지독히 세기로 유명한 체대들이다
이런데는 나이차가 한두살도 아닌
네다섯살이 차이나도 학번이 낮으면 얄짜없는것이다.
(특히 지방쪽의 체대들은 우리는 뭉쳐야만 살수있다라는 관념때문에 더 심하다고 알고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군대 이상이다.(요즘 군대는 구타와 얼차례도 없지ㅡㅡ;)
반면 sky의 체대는(체교과) 체대의 불문율인 학번깡패의 고정관념을 파괴한
나이 대우를 해주는 대표적인 학교이다 (역시 명문대는 틀린가 ㅋ )
그런 젠틀한 체대들이 그 외에도 많이 있긴 하다.
위에 군기세기로 거론한 학교중에는
어떻게보면 학번이건 뭐건 한두살도 아니고 서너살이상이 많으면
사석에서라도 형 대우를 해줘야하는것인데 공석이고 사석이건
가리지 안고 말을 놓는 개념없는 44가지들이 엄청 많다는 것이다 .
(그러다가 가끔씩 나중에 알고보니 자기 친형이나 선배의 한참 선배였으며 셋이 모이면
웃지못할 상황들이 연출되기도 한다고 한다ㅡㅡ; )
하긴 선배들이 그렇게하라고 조정시키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개념있는 학생들은 그런 분위기속에서도 사석에서는
형대우를 해주며 예의를 갖추는 개념있는 학생들 또한 많기에
아직 우리사회는 희망과 사랑이 있는것이다.
어쨌든 그런 여러 추억들을 간직한체
체대를 나오면 진로가 어떻게 되느냐
자타 체대출신들의 여러 친구들 및 선후배들을 오랜기간 쭈욱 관찰해보니
대표적으로 이런 진로로 나뉘더라
1. 본인같은 스포츠센터 지도자및
(헬스,수영,스쿼시,빙상 ,유아체육,필라테스,요가,에어로빅등)
및 각종 무도도장(유도,태권도,검도,합기도)
2. 요즘 체대생들의 인기분야인 정형외과분야의 재활운동사.
집에 돈좀 있는 경우는 재활트레이닝 및 카이로프랙틱같은 스포츠의학을 공부하기위해
스포츠의학의 선진국인 미국이나 독일로의 유학길을 가기도 한다 .
3. 전공 살리지 안는 취업의 경우는 무조건 영업직
(보험회사나 자동차회사등 고졸들을 비롯 아무나 할수있는것 )
4. 그래도 배운게 운동인데 주특기 살려서 현 한국사회의 최고 인기 직종인
공무원?. 그건 바로 경찰공무원 시험준비 (대부분은 낙방 몇번씩 먹고 포기한다 )
물론 위의 직업 및 진로들이 나쁘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소득인 편이 많다 .
.
다음은 일명 엘리트스포츠를 통하여 진학한 체육특기자들에 대해서 말하겠다 .
일단 수업을 안들어가니 공부쪽으로는 머리속이 너무 깨끗해진다. 텅텅..
스파르타식의 매일 되는 합숙과 하루 왼종일 몰아치는 훈련.
코치 감독및 선배들의 폭언 및 구타
그렇게해서 만들어진 우리국내의 체육 기능공들은
아무리 전국규모의 시합에서 금메달이 백개가 넘는다 한들
수능 5분의 1 이상을 (우리때 체특자는 수능 200점 만점중에 40개이상 맞춰야한다)
맞추지 못해 가끔씩 낙방하는 학생들도 탄생하는 웃지못할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던것이다.
(예전 이승엽이 40개가 안되서 대학을 안가고 바로 프로팀 삼성에 입단했다.
일부러 프로를 가기위해서 벌인 자작극이라고 생각하고싶다 )
체특자들인 본인의 수많은 유도부나 씨름부,럭비부는 물론
심지어 고급스포츠라는
골프나 아이스하키같은 체특자 애들중에서도
영어스팰링이나 한문으로 자기 이름도 못쓰는 웃지못할 상황을 허다하게 보았다.ㅡㅡ;
그럼 이들의 진로 유형을 보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같은 국제규모의 대회에서
금메달이나 입상을 한 경우는 대표팀이나
어디 프로팀 및 실업팀의 감독 및 코치로도 가긴 하지만
그건 정말 말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인 것이다
(예를 들어 유도계에서
소수정예의 국대들만 갈수있으며 꿈의 팀이라 불리는 마사회에서 코치직을
포기한 김민수나 윤동식선수같은 사람들은 절대 평범한 사람들이 아닌것이다
타 유도선수출신들은 마사회같은곳에 갈수만 있다면 집에 있는 돈 다풀어서라도
가고싶은 곳이 마사회인 것이다. )
거의 투기종목을 했던 사람들보면은 자기가 했던 무술들을 발판삼아
도장들도 많이 차리고 헬스트레이너도 많이 한다
초중고 운동부 코치들로도 많이 가긴 하지만 오래는 못있더라 ㅡㅡ;
그리고 요즘은 무도경관이나 교도관 무도 특채가 턱 없이 소멸되어
무도출신 선수들이 특채로 경찰이나 교도관으로 선발되는 사례가 90년대 중반부터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한때 경기도 어디의 y대는
졸업생의 반은 경찰이요 반은 조폭이라는 소문도
공공연히 나오기도 했다 .
가슴아픈 사실은 그 y대를 비롯
모 유명체대로 더럽게 뺑이쳐가며 힘들게 진학했었던
같이 운동도 했었던 여러 동기들 및 선후배들중에서도
인생의 방향을 잘못 설정하여
일명 <조폭> 으로 빠진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봤다는 사실이다 .
본인의 가장 친했던 후배는 수배가 걸려 어디서 밥이나 잘 먹고다니는지
몇년째 연락도 끊긴채 도피중이며
현재 가장 친하게 지내는 유도선수출신의 형님은
동문 선배의 권유로 어둠의 세계에 오랜기간 몸담고 계시다가
쥐도새도모르는 사이 타세력에게 옆구리에 칼침 한번 받으시고
몇일간 사경을 해메시다가
결국 그 쪽 세계를 떠나
지금은 조용히 한 스포츠센터의 관장님으로 근무하시고 계신다
그 외에도 중고딩 복싱 전국규모의 대회에서 메달을 수십개 이상은 땄을정도로
그당시 올림픽 꿈나무로 인정받았었지만
체대 운동부를 중간에 자퇴하고
지금은 몇명의 주먹들과 같이
심부름 센터를 차린 선배
어렸을때 나한테 맨날 즉살나게 처맞았었지만
자꾸 크게 한턱 쏘겠다며 '
자기가 맡고있는 나이트 클럽에 놀러 오라고 러브콜을 보내는
예나 지금이나 철없기는 마찬가지인 달건이 후배등
하지만 반대로
장사를 해서 성공하여 부자가 된 선배들도 있고
모 기업에서 영업왕 먹어 고액연봉받는 친구.
체특자지만 자기가 부족한걸 알고 남보다 몇배 더 죽을똥싸면서
공부하여 피나는 노력끝에 임용고시에 패스하여
경기도지역 체육교사로 발령난 후배들도 있다 .
나는 믿는다 ...
언젠가는 우리 국내의 체대도
문무를 겸비한 최고의 엘리트로 인정받는 날이 올것이라는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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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감상평
요즘 언론에서 말도많고 탈도많은 *체대 *의 현실을 발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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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효도르님의 글은 항상 재밌습니다 시간늦었는데 안주무시나요 전 이만 자야할듯 낼 봅시다
잘 읽었습니다.~^^
ㅎㅎ잼있게 잘읽었습니다..저도 예전 씨름했을때의 기억이 떠오르는군여...그때는 천하장사가 꿈이 었는데..ㅋ 지금은 꿈을 접고 술장사 하지만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도 좋은글 부탁해합니다..
효도르76님 이번엔 좋은글 올려주셨군요..^^ 어제 글은 솔직히 좀 아니었어요..ㅋ.
꿈이있는 체대생들에게 하고 싶은말은 "비록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수고하십시요
아흥..효돌님도 빡시게 핵교 댕기셨군요..이제 몽골리안 일반인으로써 타고난 육체를 명랑사회발전에 이바지해주세요..^_^;;
경험을 통한 유익한 정보와 재미까지 갖추고 있는 좋은 글입니다. 잘보았습니다.^^
어이구 드뎌 이종최강의 브레인이신 거구님께서 행차하셨군요^^
글 잘봤습니당...^^ 요새 웰빙이다 모다해서 스포츠정말 중요해지지 않나요? 정말 발전시키고 키워야할 중요한 분야인데...
역시 이렇게 가끔 좋은글도 올려놔야 팬관리가 된다니까 ㅋ
내가 이래서 76님을 좋아한다니까! 하하 잘 읽었습니다.^^
역시 효도르76교수님의 내공은 최상급입니다 ㅋㅋ
군대 후임중에 용인대 유도과 다니던놈이 우스갯소리로 그러던데,,졸업하면,,,두가지 직업으로 갈린다구,,깡패 아니면 경찰 ㅡㅡ
예~~~전에 용인대 유도부 친구놈이 그러더군요... 군대가 더 편하다고..ㅡㅡ 아울러 진로쪽에 잠깐 언급이 있으셨는데..요샌 재활계통의 특설 체육과가 개설돼고 있는 실정입니다. 2년전만해도 전국에 2개밖에 없었는데 올해는 잘 몰르겠네요...
효도르76형님 언제 한 번 뵙고싶다니깐..ㅎㅎ
우리 체육 선생님이 체대 체고 나오셨는데 학교에서는 머리 박고 한두시간 있는데 군대에서 머리박고 2`3분있다 일어나라 해서 장난 치는 줄 알았다는군..
오 글 좋다..이런 글을 좀 많이 읽어야 개념 탑재가 제대로 되겠다~~아 ㅋ
님!!!!!!!! 언제 시간되면 체대생 훈련하는 스케줄 같은 것도 좀 올려주시면 감솨할텐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