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박2일
2023/12/09일 오전10시
울산을 출발하여 김해공항
2층 식당가에 육계장 백반 일인당 12000원짜리
비우고 나니 든든하다 13/20분 비행기는 20분늦게 출발하여
약 14/40분경 제주공항 도착후
현지인과 동행
이번에도 생소한 오름을 찿아 신비의 도로를 지나 영실 못및쳐
녹고메 오름을 찿아 나선 일행 제주분의 안내를 받는다
왠 날씨가그리 더운지 2시간 반이면 종주 예상 했건만
오름도 만만치 않고 더위도 만만치 않아 옷을 하나둘씩 자꾸만 벗어야하는상황
오름 능선에 올라서니 한라산 윗새오름 뒷편으로 정상이 보이고
어리목에서 올라가다보면 보이는 만세동산도 한눈에 들어오는데
바지주머니 속 폰이 땀이차서 제데로 촬영불가
전망대에서 보이는 전경은 제주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오고
끝없이 펼쳐져있는 오름들 그 이름을 다 말할수 없으니 무려 368개라는데
눈에 들어오는 가까히 보이는것은 40여개 봉우리 산이라 안하고 왜 오름이라 했을까?
토박이 님의 말을 빌리면 지진여파로 솟아오른 봉우리를 오름이라고
잠시 뒤 하산은 죽은 고메오름쪽으로 하산을 시작하니 침목같은 나무계단이 끝없이 이어져
무릅이 시원찮은 분에겐 온길로 하산을 권하고픈맘 현지인 뒤를따라 죽은고메오름 갈림길에서
녹고메 주차장방향으로 좌회전 하니 여기부턴 천국을 걷는다고 이야기 할수 있을것 같다
숲도 좋고 오솔길도 좋아 연인들 끼리라면 더욱더 권장할만 하다 한동안 걷다보니
푸른초원이 펼쳐져있는 목장지대 노루 10여 마리가 제 세상인양 풀을뜯고 있는데
이곳이 그들에겐 천국
지난6월 산행시 대록산지나 딸아비 오름 가는길이 연상되어
마치 그길처럼 너무좋다고 하니 그런것 같다고
제주분들은 아예 산을 오르지 말고 죽은 고메오름까지만 왔다가면
한코스 제데로 될것 같다고 하니 자기들도 가끔은 이코스 왕복만 한다고
땅거미가 들고 어둠이 시작하니 차는 함덕 서우봉하래 해수욕장이 펼쳐진곳 휘황 찬란한 불빛아래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을 구경하며 들어선 횟집 오늘은 세사람이라서 13만원짜리 모듬을 시켜 놓으니
찌게다시 부터 순서대로 나오는 횟거리 한라산 소주 한병이 눈깜작할 사이 비워진다.
내일을 기약하며 숙소로
일요일 아침이다
오늘은 영주산 광치기 해변 성산일출봉
영주산 입구 산불감시원 두분 마주치기에 세상 제일좋은데서 근무 하십니다
저랑 옷바꿔입고 자기가 배낭메고 오르고 싶다 한다
역시 만족은 지난후에나 알게 되겠지
그리 높지는 않아도 성산일출봉과
동쪽 해변을 넉넉히 볼수 있다기에 차로 달리다 보니 성읍 민속촌을 지나게 된다
여자 돌 바람이 많은곳 특히 딸들이 많아 30여 년전 처음 찿은 성읍 민속촌 주점
딸이름을 큰딸은 큰년이요 둘째는 샛년이요 막내는 죠큰년이라고 하면서
술잔을 부딛칠땐 잔 대보지 맛보지 비워보지 등등 유모어가 귀에 솔깃하던시절 이야길 하니
세째 네째 딸이 주욱 있으면 어찌했던 막내만 죠큰년이요 중간은 말잣년이라고 한다며
본인은 말잣년이라고
어찌나 성격이 밝은지 2틀을 함께해도 그웃음소리가
귀에 살아 남아있다
영주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저수진 성읍 저수지라고
오름도 어찌나 많은지 지난여름 다녀왔던 오름도 표시가 되어있어
역시 제주는 오름으로만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하산길은 둘레길로 접어들어 계속 내려서다 짐승들만 다닐것 같은 길을 택하다보니
편백숲에 마른 가지들이 수북히 쌓여 엉덩방아를 계속 반복돼도 그저 웃음소리만 퍼져간다
이어 광치기 해변 반대편 유채꽃이 반기는곳 무료 주자장 시설도 좋아
여유 만끽후 사진도 만끽 마지막코스로 성산일출봉
언제봐도 신비하고 멋진곳
오늘은 우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제주분은 소섬이라고 맞지요 우도나 소섬이나
우도 정상에 있는 등대박물관과 건너편 절벽아래 제트보트등
옛 생각이 떠오른다
주위에
중국사람들 목소리가 유난히 큰걸보니 풀어준것 같아 다행스럽다
늦은 점심은 닭 샤브사브 소문난집 몽골대통령도 다녀가셨고
이름있는 배우들도 사진속에 쥔장이 너무 젊어 실수를 부인보고 어머님이냐고
60대인데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쥔장 부인 하는소리 모두가 다 아들 아니면 동생으로 본다고
동문시장을 찿아드니 역시 젊은이들이 설치는곳이 먹거리가 성황이고
오메기 떡집 또한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