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구할배의 수리는 사실...
끝은 없다고 봐야죠.
아직 별 느낌이 없다는건 그저...차례가 돌아오지 않았을 뿐인 겁니다.
두어달 전부터...ASC 모쥴은 주행 좀하다 열받으면 체크라이트가 들어 오기 시작하고
그걸 또 못참는 성격의 본인은 얼른 교체를 해야겠다라고 되뇌이며 ....번뇌 합니다.
원래 계획은 3년전에 띠어 놓은 모쥴을 미국 리페어 프로에 보내서 재생을 하는 것이였지만
마침 작년 부터 시작된 코로나 덕에 꼼짝없이 한국에 머물고 있는 동생놈을 비롯하여
여차 저차하여 미국에 보내서 재생하는 걸 깔끔하게 포기하고
국내 재생품을 구해 봅니다.
아시다시피 제차는 DSC가 아닌 고로 상태 좋은 놈을 구하는게
만만치 않았습니다만 천신만고 끝에 재생 물건을 입수하고
게다가 뜻하지 않게 여유분 까지 확보되는 별일?이 다 있었습니다.
요즘 수입도 변변치 않아서 여유가 없는지라....조금씩 아끼며 도토리를 모아서
오일 보충으로 연명하고 있는 웜기어도 교체를 꾀합니다.
고민은 재생을 하느냐 그리고 작업은 어디서 하느냐 그리고
장착후 코딩을 원활히 해주느냐?등...꽤나 난제가 많죠.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좀 멀어도 작업이 가능한 샵도 알아 놓고
실행을 위해서 먼길을 내려 갑니다.
거리상 일산에서 70여킬로면 가지만...그 길은 험난하기 그지 없슴다.
자 슬슬 설명 가보죠.
평화로운 계기반에 뜻하지 않은 경고등이 들어 옵니다.
그 덕에 휠스피드 센서를 홀랑 갈아주고 별짓을 다해봤지만...
결론은 모쥴 교체였습니다.
그러던 중 집근처나 서울에서 작업 가능 여부를 물어보다가
참으로 민망한? 취급도 많이 받고 내상을 입게 되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만 혼자 감내하며 쓰리쿠션으로 알아내서
해준다는 대답을 얻고 시간 약속을 하고 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환자 입장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작업이 커질거란 예상은 못했지요...
왜냐면 얼마전에 하체털이를 한지라..다른 부분은 문제가 없을 거라고
한심한 확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램과는 달리 짜잔...웜기어를 풀러서 보니
함께하는 타이로드 상태가 메롱으로 판명 되었습니다.
이너 로드의 추 같은 부분이 달랑 거리면 타이로드는 맛이 간겁니다.
웜기어 교체 작업도 전문적으로 재생하는 업체를 방문하면
간단?할수도 있는데 ...일반 공업사에선 다들 고개를 젓던 일이였습니다.
오리님이 다이 하시던데 저도 같은 부분이 그짝이 났습니다만...
저는 애프터에 일격을 맞은터라...씩씩 거리며 순정으로 조립을 해봅니다.
삿깟 워셔도 바꿔주고 단단히 준비를 해봅니다.
대형 풀러도 동원되고 부품 탈거를 위해 탈착해 놓은 순정부품까지
싸그리 모아서 상태 좋은 완제품 하나를 만들어 봅니다.
그리고 대망에 웜기어 탈착...
이젠 좀 오래 갈수 있겠지요...흐흑..
또 한번 머리에 지진이 납니다.
워낙에 옵션이 깡통인 제차는 웜기어에 원래부터 써보트로닉이 없네요...우잉.
위 사진은 준비해 놓은 웜기어입니다.
써보트로닉 모터 자리가 비어 있죠?
저 상태로 조립하면 작은 구멍으로 오일이 셀껍니다.
그래서 모터 장착..
작동은 안되지만 맘의 평화를 위하여...
그리고 멤버를 뜯은 김에 근 2년을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엔진 마운트도 갈아 줍니다.
엔진 마운트 고품의 사진 입니다.
일견 멀쩡해 보이지만...
뒷쪽으로 크랙이 진행 중입니다.
갈아주길 잘했네요...^^
모든 부품들을 잘 조립해서 넣어주고
기름에 쩔은 언더커버를 닦지 못해서 찝찝함을 한가득 안고
얼라인먼트를 다시 봐줍니다.
자잘한 부품 수급에 시간이 걸려서
이틀 동안 4번 왕복하며 난리를 친건 안비밀이지만
한번 작업을 할 때 좋은 부품으로 확실히
해야 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레이크 패드를 갈고
밟을 때 마다...끽끽 하는 소음이 나던 패드도
내친 김에 훌렁 갈아주니...헐 소음이 정말 하나도 안나네요. ㅎ
무슨 조화 랍니까?
패드와 로터의 궁합도 복불복인듯 싶습니다.
이제 재생 모쥴 사진을 보시죠....정말 눈물의 모쥴입니다.
이거 좀 교환해 보겠다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몇번 교환도 하고...진상 취급에
고물차 타는 상그지 취급까지 받으며 맘에 상처 좀 받았더라죠.
사실 잘 재생된 모쥴 작업은..... 교체 하고 진단기 물려서 폴트 코드나 삭제해주면 되는
난이도 중급의 보통? 작업입니다.
그거나 할려고 그 고생한 생각을 하면...
지금도 뚜껑이 열리죠.
어쨋거나 제가 이리저리 몸빵으로 여러 노하우를 습득 했으니
혹여 해당 작업이 필요 하신 회원님들은 주저 말고 문의 주십셔...ㅎ
자 그럼 더운 여름 막바지 잘 장리 하시길.
홀로그램 스티커가 영롱 해보이는군요...
눙물이....흐릅니다.
해결....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어차피 중고차는 고쳐서탄다
**** 늘~~~~~ ****
진리인거 같습니다
수고하셧네요 ~^^
언제 시간된다면
저 위쪽에 살고계신분들과(박쥐님.삼구님등등)
벙개인연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
얼른 벙개라도 해야죠...백신 다 맞고나서..
에고 고생많으셨슴다
몸은 고생해도 괜찮은데요...마음이 많이 상했슴다.
박쥐님 모듈 저도 해야하는데용 asc
검증된 놈으로 하나 겟하세요.
잘 해결되어 다행입니다ㅎ
너무 고생하신거 같아 여쭤보기 그랬는데 주저말고 문의달라는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asc모듈이 문제라 경고등 2종이 계속 점등상태입니다ㅠ
따로 포스팅 하면..거기에 댓글 주시던 문자 주시던 환영 합니다.
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에 한수 배우고 갑니다ㅎㅎ 저도 DSC 삼종 경고등이 자주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요즘에는 운전 시작 20분 정도면 어김없이 들어옵니다ㅎㅎ 운전석 쪽 스피드 센서를 갈아봤지만 같은 증상이어서 점잠 DSC 문제인 것으로 기우네요. 그래서 슬슬 부품 마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네 백퍼 모쥴입니다. 열을 받으면 금사로 이어진 곳이 자리를 이탈하는 모양이더라구요.
ABS 모쥴에 관해서 제가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처럼 열받지 마시고 다들 정비 확실히 하시죠.
존경합니다..!!
내상이 좀 심한것 빼곤 뭐...존경 받을일도 아닙니다.
고생하셧습니다.
비류연님 브레이크 땜에 지방으로 다니시던 생각이 났습니다...허허허
수고하셨습니다~
뭘요 본인차 고치는 일인데요...
수고하셨습니다^^
웜기어 누유시 교환이 답인가요???
수리도 가능한가요 ??
에프테 제품 구하는데 찾기가 힘드네요 !!!
물론 수리 가능 합니다...대부분 애프터가 아니고 순정을 복원한 제품 즉 리퍼 제품들이 많을 겁니다.
국내에서도 그런식으로 가지고 계신놈 띠어주고 재생품 껴 넣는 방식입니다.
올분해해서 오링류를 갈아주는 작업인데...개인이 하기엔 여러모로 만만치 않습니다.
멤버를 살짝 내리는 작업이라 작은 샵에서도 좀 난색을 표하기도 하구요.
재생품 가격은 50만원대로 알고 있습니다만...공업사들끼리는 더 저렴할수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