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간추린 아침뉴스

[자유인(아임클럽명예회장)]

#간추린아침뉴스

◀️ 9월 19일 수요일 간추린 아침뉴스 ▶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큰 환대를 받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직접 영접했고, 특히 예포 21발이 발사됐는데 과거 평양 정상회담 때는 볼 수 없었던 최고 예우입니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카퍼레이드도 벌였습니다. 남북 정상이 무개차에 함께 타 카퍼레이드를 벌인 건 처음입니다.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노동당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북측에서는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이 배석했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린 곳은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곳으로, 우리로 치면 청와대와 같은 공간입니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1호 청사'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이곳은 원래 베일에 싸인 공간이었는데 최근에 김정은 위원장은 이곳을 만남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여러가지 면에서 '최초'라는 말이 따라붙었습니다. 우선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 것도, 이처럼 공항까지 마중을 나온 것도 모두 처음입니다. 카퍼레이드에서는 조수석에 청와대 주영훈 경호처장이 앉아있었는데, 북한이 차량에 남한 경호관계자만 탑승하게 한 것은 이례적이며 처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에도 특유의 솔직하고 담백한 화법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숙소가 초라하다면서 마음으로 받아달라고 했는데요. 격식을 따지면서 무게를 잡기보다 친근하고 솔직하게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습니다.

■어제 열린 첫 회담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과 관련해 상당 부분까지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무장지대 내에서 우발 충돌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이 오늘 합의문에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유엔 안보리가 열렸는데, 미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 위반 문제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미국은 강력한 대북 제재 방침을 재차 확인하면서 러시아를 몰아붙였습니다.

■정상회담과 맞물려 남북 체육 교류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경성과 평양 두 도시의 친선 축구경기인 '경평축구'. 추억의 경평축구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70여 년만에 부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올림픽과 월드컵 공동개최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배우 김부선 씨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법적 공방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습니다. 어제 김부선 씨가 이 지사를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겁니다. 김 씨는 이 지사가 지난 5월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외래 해충인 붉은불개미가 대구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여왕 붉은불개미를 비롯해 공주개미 2마리등 모두 830마리가 나왔습니다. 특히 번식력이 있는 여왕개미도 발견돼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항만이 아닌 내륙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년 만에 다시 발병했던 메르스가 곧 국내에서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열흘전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던 메르스 최초 환자가 어제 완치판정을 받았습니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메르스 사태 종료는 최대 잠복기 14일의 두 배가 지난 다음 달 16일이 될 전망입니다.

■전라북도가 개최한 저출산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황당한 내용이 나왔다고 합니다. 도청 국장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신규 대책을 발표했는데, 25세 때 결혼을 시키자는 겁니다. 젊었을 때 결혼하면 빨리 직장을 잡고 아이도 빨리 낳을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제 오후 대전 동물원 '오월드'에서 맹수인 퓨마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가 투입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2010년 생 암컷으로 몸무게 60kg, 퓨마가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만큼 퇴근길 주의를 당부하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고 다행히 2시간 뒤쯤, 동물원 안 야산에 숨어있던 퓨마에게 마취총을 쏴 잡았습니다.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침대와 침구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주)티앤아이 가누다 베개, (주)에넥스 매트리스, (주)성지베드산업 더렉스베드의 피폭선량이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인 연간 1mSv(밀리시버트)를 초과해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정부는 주택 공급 정보 유출로 인해 8개 택지 개발 후보지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전 투기 의혹과 지자체의 반발에도 강행에 나선 건 '주택용지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1주택 가구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예외 적용 여부는 은행이 판단할 것이며 금융당국은 이를 존중할 것이라고 금융위원장이 밝혔습니다. 또한 부동산 시장 과열이 계속될 경우에는 여신 규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인 간 원활한 소통과 친목 도모에 활용되고 있는 스마트폰 메신저의 '단체 대화방'이 가족 사이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특히 시부모와 며느리가 함께 있는 단톡방은 고부 갈등을 부추기는 일종의 '모바일 시월드'로 인식되면서 하나둘씩 문을 닫는 추세라고 합니다.

■내년부터 실수로 엉뚱한 계좌에 돈을 보냈더라도 돌려받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지금은 돈을 받은 사람이 돌려주기를 거부하면 소송을 해야 하는데, 예금보험공사가 먼저 80%를 돌려준 뒤 대신 소송해서 찾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1일부터 0세부터 5세 아동 192만 여 명에게 '아동수당' 10만 원이 처음으로 지급됩니다. 모두 230만 명이 신청했는데 6만 6000여 명은 소득 기준 초과로 탈락했고, 31만여 명은 금융 조회가 끝나지 않아 지급이 미루어졌습니다.

■올 추석 연휴 교통 혼잡은 추석 하루전인 23일 오전과 당일인 24일 오후에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귀성객들 상대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26.7%가 추석 하루 전인 23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답했고, 귀경길은 24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6.3%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세상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