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비상비비상론이 생겨난 배경
- 사후 자아에 지각이 있지도 없지도 않다는 견해 -
(梵網經. Brahmajala sutta - 디가니까야 1)
③ 사후 자아에 대한 세 번째 견해
사후 비상비비상론이 생겨난 배경 : 사후 자아에 지각이 있지도 없지도 않다는 견해
(네와산니 나산니 와다, nevasaññī-nasaññī-vāda) 8가지
빅쿠들이여, 어떤 사문ㆍ바라문들은 사후에
자아가 지각(산냐, saññā)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지각을 가지지 않는 것도 아닌 것으로 존재한다고 설하는 자들인데
8가지 경우로 사후에 자아가 지각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지각을 가지지 않는 것도 아닌 것으로 존재한다고 천명한다.
그러면 무엇을 근거로 하고 무엇에 근거해서 그들 사문ㆍ바라문 존자들은
사후에 자아가 지각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지각을 가지지 않는 것도 아닌 것으로 존재한다고 설하는 자가 되어
8가지 경우로 사후에 자아가 지각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지각을 가지지 않는 것도 아닌 것으로 존재한다고 천명하는가?”
“그들은
① 자아는 물질(색)을 지닌다. (색계 선정 증득)
② 자아는 물질을 지니지 않는다. (무색계 선정 증득)
③ 자아는 물질을 지니기도(색계) 지니지 않기도(무색계) 한다.
④ 자아는 물질을 지니는 것도 지니지 않는 것도 아니다.
⑤ 자아는 유한하다. (삼매의 표상 비확장)
⑥ 자아는 무한하다. (삼매의 표상 확장)
⑦ 자아는 유한하기도 무한하기도 하다. (일부 표상만 확장)
⑧ 자아는 유한하지도 무한하지도 않다. (잘못된 추론)
이러한 자아는 죽고 난 후에도 병들지 않는다.
(자아는) 지각을 가진 것도 아니고
지각을 가지지 않은 것도 아니다.’ 라고 천명한다.
빅쿠들이여, 그 사문ㆍ바라문들은 사후에 자아가 지각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지각을 가지지 않는 것도 아닌 것으로 존재한다고 설하는 자들인데
이들 8가지 경우로 사후에 자아가 지각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지각을 가지지 않는 것도 아닌 것으로 존재한다고 천명한다.
빅쿠들이여, 사문ㆍ바라문들이 사후에 자아가 지각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지각을 가지지 않는 것도 아닌 것으로 존재한다고 설하는 자가 되어
사후에 자아가 지각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지각 가지지 않는 것도 아닌 것으로 존재한다고 천명하는 것은
모두 이 8가지 방법(방편, pariyāya)으로 하거나
또는 이 8가지 중 한 가지 방법으로 한다.
이것 이외에는 없다.
“빅쿠들이여, 이와 같이 취하고 이와 같이 거머쥔 확정적인 견해들을
가진 자들의 태어날 곳은 어딘지, 다음 생에는 어디로 인도될 것인지 여래는 분명히 안다.
여래는 이것을 분명히 알고 이것을 넘어선 것도 분명히 안다.
이것을 넘어선 것도 꿰뚫어 알지만 더럽혀지지 않는다.
더럽혀지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완전한 평화를 분명하게 안다.
느낌들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분명하게 안 뒤 여래는 취착없이 해탈한다.
빅쿠들이여, 참으로 이런 법들이야말로 심오하고, 보기도 힘들고,
깨닫기도 힘들고, 평화롭고 숭고하며, 단순한 사유의 영역을 넘어서 있고,
미묘하여, 오로지 현자들만이 알아볼 수 있으며,
그것은 여래가 스스로 수승한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 것이다.
사람들이 이러한 법들을 보고서 여래를 있는 그대로 칭송한다면
그제야 그들은 참으로 바르게 말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참 조
세상 사람들의 자아에 대한 두가지 견해
☸ 깟짜야나곳따 경, Kaccānagotta-sutta, 상윳따니까야 12.15
깟짜야나여, 이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① 존재(영원주의, 상견)나
② 비존재(허무주의, 단견)
의 두 견해에 의존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마음을 자아라 여긴다.
☸ 배우지 못한 자(앗수따와) 경, Assutavā-sutta, 상윳따니까야 12.61
빅쿠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마음에 대해
염오하거나 탐욕을 떠나거나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빅쿠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마음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다.’ 라고
움켜쥐고 나의 것으로 알고 집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배우지 못한 범부는 마음에 대해 염오하거나
탐욕을 떠나거나 벗어날 수 없다.
범부는 오온을 자아라 여긴다. : 강의 비유
☸ 강(나디) 경, Nadī-sutta, 상윳따니까야 22.93
빅쿠들이여, 어떤 사람이 강(나디, nadī)에 휩쓸려 갈 때
강둑에 난 풀을 움켜쥐면 그 풀은 떨어져나가 그는 비참해진다.
빅쿠들이여, 이와 같이 이 세상에 배우지 못한 범부는
성인을 친견하지 못하고
성스러운 가르침을 잘 알지 못하고
성스러운 가르침에 잘 인도되지 못해서
① 오온(물질, 느낌, 지각, 상카라, 의식)을 자아로 여기고,
② 자아가 오온을 소유하는 것으로 여기고,
③ 자아 안에 오온이 있다고 여기고,
④ 오온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그 오온(정신·물질)이 무너지면
그는 불행과 비참함에 떨어진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