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잘 안보인다면? 야맹증vs망막색소변성증
다들 사진 찍는 것 좋아하시죠? 여행을 가거나 혹은 어딘가 가게 되면 남는 게 사진이라며 여러 기록을 남기곤 하는데요. 카메라를 통해 모든 풍경을 사진 한 장에 담듯 사람에게도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신체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눈인데요, 눈은 이렇게 낮이고 밤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유난히 밤에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면 야맹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야맹증은 정도가 심해지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망막색소변성증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유명한 연예인이 망막색소변성증에 대해 언급을 하여 궁금증이 많으실텐데요, 오늘은 우리가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야맹증과 망막색소변성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야맹증
우리는 눈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로 눈이 모든 시각적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무언가를 볼 때 시각 관련 문제가 생기거나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이동하거나 시야가 갑자기 확 어두워질 경우 주변을 분간하기 어려워지고 확 바뀐 시야에 적응이 안되는 경우가 있곤 합니다. 시야가 바뀜에 따라 발생하는 일반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지거나 시야 협착 증상이 나타난다면 야맹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야맹증, 단순한 질환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시야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이동하면 시선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는 카메라 필름의 기능을 담당하는 망막에서 변화가 생기기 때문인데요. 망막의 시세포의 변화로 인해 처음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끔 적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야맹증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때 시간이 지남에도 적응을 못 하거나 혹은 빛이 미약한 곳에서는 사물을 구분하기 어려운 증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야맹증은 망막색소변성증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증상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 시력을 상실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망막색소변성증이란?
모든 사람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야가 어두워지면 주변의 시야를 분간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물체를 볼 수 있는 양안의 시야가 롭아지는 시야 협착 증상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정도가 심해질 때 생기는 것이 바로 망막색소변성증입니다.
유명 연예인이 방송에 나와 시력을 잃은 것을 얘기해 더욱 사람들에게 알려진 망막색소변성증은 보통 20세 이전부터 야맹증을 겪는 환자들의 증상이 점점 심해져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되어 시력을 잃게 되는 것인데요. 난치성 유전질환의 일종인 망막색소변성증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광수용체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되기는 하지만 가족력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도 특별한 이유 없이 발병하는 경우 또한 존재하기에 정확하게 원인을 특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유전질환의 일종이기에 아직 완치법 또한 존재하지 않으며 유전자 이상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법도 없습니다.
야맹증과 망막색소변성증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야맹증은 비타민A 부족으로 인해 발병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 선천성 비진행성 야맹증이나 망막색소변성증을 치료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굴절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안경을 교정하여 사용하면 증상을 호전할 수 있으며, 색안경을 착용함으로써 주변의 빛과 어둠에 적응하는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야가 롭아지는 등의 시야 협착 증상이 있을 경우 나이에 상관없이 돋보기를 사용하는 것 또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법
비타민 A의 부족으로 인한 야맹증은 비타민 A를 섭취함으로써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에 녹황색 채소 위주로 식단을 가져가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기에 야맹증이나 망막색소변성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외출할 때 강한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색안경이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성모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