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봄은 고국보다 대략 한달 정도 늦는거 같다. 그래도 오월에도 함박눈이 내리는 앨버타주 '에드먼튼'에 비하면 그나마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 할듯!
집앞 건너편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는 공터 마당에
작년에는 안보였던 튜울립 하나가 보인다!
빨강색 꽃봉오리💐 모습을 보는 순간!
저 튜울립이 예사롭게 보이지않고,
무언가 스치고 지나가는 촉감이 머릿 속에 맴돌고 있다!
혹시????
바로 '청설모'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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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울립'은 구근으로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다. 그리고 그 종류는 대략 백여가지가 넘는다는데...
그런데....
저 모양은 어디서 많이 본 품종인데?....???
지금부터는 추측이다!
이곳에 서식하는 다람쥐 큰형 '청설모'는 가을이 되면 부지런히 먹이를 저장한다!
청설모의 식량은 닥치는대로이고 저장창고 역시 잔디밭, 화단, 화분, 꽃병...... 그야말로 장소불문 이다.
그리고 기나긴 겨울철 배고플때 쌓인눈 파헤치며 저장 식량을 꺼내먹는데, 워낙 저장고가 많다보니... 어디다 숨겨 놓았는지 기억 못할때가 많다!!!
저 튜울립은 지난 가을 청솔모가 뒷마당 튜울립 뿌리를 캐어내고 나서 앞 마당으로 물고와서 다시 파묻어 놓은게 아닐까?
일단 품종이 둘째가 네덜란드에서 가지고온 집 뒷마당것과 비슷하다!!
가능성은 충분한데 CCTV가 없으니....
결정적인 증거는 단 하나
'청설모'의 자백인데....
이게 쉽지가 않네요!!
절도범 청설모 하나 제대로 잡지않고, 밥만 축내고 있냐고 주인의 질타를 받은 '고구마'('구마'는 일본어로 '곰탱이')군이 뒤늦게 외양간 수리하고자 다소 불만스런 표정으로 튜울립 보호경비를 서고있다.
첫댓글 한국이나 캐나다나 모두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더불어'는 '둘이상의 사람이 함께하다'라는 뜻이라고 하는군요?
사람이 살면서 '함께한다'는건,
의무이면서 권리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한국이든 캐나다든 말입니다.
튤립의 색이 하도 곱고 붉어서 양귀비로 보일 정도입니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정원 가운데서 홀로 붉은 이유를 물어보심이...ㅎㅎ
요즘 아이들은 홀로 핀꽃을 보면 "잘난체 하느라 핀 거에요." 이렇게 말한다네요.ㅎㅎ
잘 가꾼 꽃들의 정거장에서 눈 요기 잘했습니다. 보라색 작은 꽃 이름은 알 수가 없네요.
앗, 저도 양귀비로 착각을 ㅎ ^^
불광동 휘발유라는 아뒤가 어디선가 자주 뵙던 이름같아
괜스레 더 반갑고맙습니데이 ~ ^^;;;;
글쎄요?
혹시 불광동 어둠의 세계에서?
쓰여진 '닉네임'으로 선입관을 갖지 말았으면 하는...일종의 역설적인 표현이지요? ㅎㅎ!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