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째날은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가 퉁퉁붓고 장난이 아니더군요. 거의 걷기도 힘든수준...
하지만 마지막 조식이란 생각에 오늘도 열심히! 아침을 꾸역꾸역 밀어넣고 ㅋㅋ 가방까지 들고가서 빵도 싸오고... ㅋㅋ
밥을 다먹고나선 너무 졸려서 좀 졸다가 11시가 넘어서 체크아웃했습니다.
호텔이 너무 맘에 들어 좀 아쉽더군요. 깔끔하고 너무 좋아서 ㅋㅋ
체크아웃할때 짐은 저녁에 찾는다고 맡기고...밤에 공항가는 버스는 9시 45분에 호텔리무진을 예약했더니 1인당 120불이더군요. 저는 사실 호텔리무진 말고 AEL인가 뭔가 그거 타려고 물어본건데 영어를 잘 못하다보니...거기서 그걸 예약해주더군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주 편하게 공항까지 가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체크아웃할때 인터넷이용료를 40불이나 냈네요. 방에서 TV를 보는데 뭐가 잘안되서 리모콘을 이리저리 눌렸었는데 잠깐 윈도우 98이 뜨더라구요. 그걸 보자마자 바로 TV를 껐었는데 그게 40불이나 청구가 되더군요. 으...아까워라...
마지막날은 너무 피곤한관계로 슬렁슬렁 쇼핑이나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호텔바로 앞에 있는 테디베어박물관가서 구경하고....MTR타고 코즈웨이베이로 갔죠. 거기 지하철역이 소고백화점이랑 연결되어있더군요. 소고백화점 다 구경한후엔 타임스퀘어엘 갔는데 이또한 지도만 보고 가다가 그 땡볕에 엄청 뺑뺑 돌았습니다. 그덕에 길거리 구경하고 사진도 찍긴했지만...나중에 타임스퀘어 다 구경하고 나오다 보니 거기도 코즈웨이베이 지하철역이 연결돼 있더라구요...우린 왠고생...물어물어 겨우 찾아갔었는데... 타임스퀘어는 엄청 크더군요. 잡다하게 종류도 많고...거기서 남자친구선물이랑 내 화장품, 엄마 화장품도 좀 사고... (화장품은 우리나라 면세점이 더 쌉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거기서 샀죠) 3층인가 5층인가 커피숍이 있어서 잠깐 쉬는데 거기 컴퓨터가 있더군요. 거기서 잠시 싸이를 확인하고 ㅋㅋ 지하 푸드코너에 가서 또 한국음식을 먹었습니다. 홍콩가서 중국음식을 못먹었네요. 별로 땡기질 않아서...타임스퀘어 지하 슈퍼는 구경할것도 많았습니다. 이것저것 사고싶은건 많았지만 꾹 참고 하나도 안샀네요...
이제 뭘할까 하다가...윙타이신사원엘 가기로 했습니다. 거기서도 헤맸네요. MTR타고 윙타이신역에 내렸는데 지하철 어디에도 윙타이신이라고는 안나와있고 윙타이신쇼핑몰만 있더군요...여기가 아닌가 잘못왔다 싶어 혹시나 하고 윙타이신쇼핑몰로 들어갔더니 거긴 그냥 쇼핑몰...도대체 어디지? 하고 거기 안내원같은 사람에게 물었더니 바로 맞은편이 윙타이신사원이더군요...ㅋㅋ 왜 역에는 윙타이신사원이라고 안해놓은것인지 참... 아무튼 윙타이신사원으로 갔더니 5시가 넘어서 문을 닫았길래 그냥 앞에서 사진몇장을 찍고 다시 침사추이로 와서 구룡공원 구경하고... 구룡공원 참 좋더군요.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곳이 없는지...태극권하는 사람들...특히나 수영장보고 뿅 갔습니다. 당장 뛰쳐들고 싶은 맘이었지만 수용복이 없는 관계로... 담에올땐 여기서 수영하자고 친구랑 다짐을 하고...
밤이 어두워 다시 나단로드를 구경하다가 호텔로 와서 세수하고 리무진타고 공항으로...
(쉐라톤호텔 로비화장실에서 세수를 했는데 화장실 엄청 좋더군요. 수건도 싸여져 있고, 각 화장실 칸마다 변기하나와 세면기 하나씩...)
역시나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오려고 하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너무 졸리지만 리무진버스안에서 눈크게 뜨고 홍콩의 야경을 구경하며 왔네요. 공항와서 옥토퍼스카드 보증금 환불받고, 수속
저는 옥토퍼스카다 100불 충전해서 피크트램 20불, 택시, 버스, 트램, 페리까지 모두 다타고 마지막에 7불이 남았길래 세븐일레븐에서 물까지 하나사서 다쓰고 왔습니다. 그런데 환불해줄땐 45불정도를 주더군요...아마 세금을 때는듯...
지금 후기를 정리하다보니 너무 못가보곳도 많고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친구랑 둘이서 첨으로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엔 남자친구랑 덥지않은 겨울에...페닌슐라호텔로~ ㅎㅎㅎ
- 대략 정리 -
6월 17일 08:40분 대한항공 출발(서울에서) 6월 20일 00:40분 대한항공 출발(홍콩에서)이라 3일을 꽉채워 놀고왔어요...
하나투어에서 쉐라톤호텔(조식2회 포함) 대한항공 에어텔로 해서 58만원 들였고,
(공항이용료, 1억 여행자보험 포함)
홍콩도착후 호텔까지는 하나투어 패키지팀의 버스를 얻어타고 침사추이까지 와서 거기서 택시타고
쉐라톤까지 20불 나왔구요.
올때는 아침에 체크아웃할때 호텔리무진버스 예약해서 1인당 120불(이 버스 의자가 정말 푹신하고
편안한것이 좋았습니다)
여행일정은
17일 첫날
1시반쯤 호텔체크인 - 나단로드 구경 - 퍼시픽플레이스 - 피크트램타고 가서 마담투소박물관 -
빅토리아피크 야경구경 - 란콰이퐁 - 페리타고 구룡으로 와서 연인의 거리 구경 후 취침
18일 둘째날
페닌슐라 아케이드 - 갤러리아, 하버시티, 마르코폴로게이트 - 리펄스베이 지나 스탠리 구경 -
- 센트럴에와서 랜드마크 구경 -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소호, 헐리우드로드) - 쉐라톤 및
페닌슐라 야경구경 - 너츠포츠테라스에서 저녁 - 나단로드 지나 호텔로와서 취침
19일 세째날
테디베어박물관 - 코즈웨이베이의 소고백화점, 타임스퀘어 쇼핑 - 윙타이신사원 - 구룡공원
- 나단로드에서 쇼핑 - 공항
너무 더워서 몽콕이랑 오션파크는 생략해버렸죠...
제대로 다 보려면 한 일주일쯤 가서 여유롭게 돌아다녀야 할 거 같군요...
그리고 제가 갈때 30십만원을 환전하니 2,000불이더군요.
가자마자 150불주고 옥토퍼스카드 사서 그걸로 교통은 다 이용했고, 식사비용은 한 600불 정도
쓴거 같아요. 호텔조식 많이 먹고, 중국음식 입에 안맞아서 안먹고, 페닌슐라 에프터눈티세트를
안먹어서 그런듯...그리고 올때 남은 1,200불 정도로 엄마와 저의 자외선차단제 두개, 립글로스,
남자친구 Boss 넥타이 하나사고, 나머지 잔돈은 호텔이며 식당에서 팁으로 쓰고해서
가져간 현금은 다~ 쓰고 왔어요. 쇼핑 안할거면 3일동안 우리돈 20만원이면 아주 넉넉하게
쓰고 올것 같더군요. 대신 명품 쇼핑을 한다면...좀 두둑히 챙겨가시고...
또... 여행갈때 많이 도움이 됐던곳은 여기랑 다음까페"내사랑 홍콩"이랑 야후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홍콩마카오가이드"... 지도는 홍콩관광청에서 여러가지 책자중에 구역별로 자세하게
나와있는걸 가져갔더니 좋더군요...
가기전에 지도를 대략 이해하고 갔더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홍콩 여행가실분들은...대략 전체적인 지도를 이해하고 음식을 목적으로 할지, 쇼핑을 할지 등등
목적을 가지고 가신다면 3일도 알차게 보내고 오실수 있을것 같네요...
PS. 그리고 친구랑 둘이갔는데 침사추이쪽은 약간 무서웠습니다. 나단로드에 이슬람사원이 있고,
호객행위를 하는 그쪽 사람들이 많더군요...암내도 좀 심하게 많이나고...그래서 더욱이
좀 깔끔한 쇼핑몰 위주로 다니고 했던것 같습니다...
첫댓글 홍콩 계획 세우고 있는데, 초코렡공주 님의 자세한 여행정리 넘 고마워요.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여행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