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서산 팔봉산 시산제 산행을 다녀와서~

[하소(김연자)]

2024.3.24 (서산 팔봉산 대한 시산제 산행 )

설명절 연휴를 시댁에서 보내고 마지막 날 상경 하는데 고속도로가 간간이 정체를 보여 교통 상황을 체크하며 국도와 고속도로를 이용해 많은 고생을 하지 않고 안산에 도착해 짐을 풀고 정리 하던차 하루 더 휴가를 내서 시골에 계신 셋째 서방님과 아가씨로 부터 전화를 받은 남편 통화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명절 때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아버님이 우리가 올라 올때 마당에서 아버님의 배웅을 받고 왔는데 반나절 사이 건강 이상을 보여 119 응급 구급차를 타고 순천 성가롤로 병원으로 모시고 이동을 하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에 다시 몇 시간 만에 형제들이 급하게 다시 순천을 내려 갔습니다.
저도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며 별일이 없길 기도했습니다.
걱정하며 지켜 본 한 달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해 집으로 퇴원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간병인을 쓰고도 가족 모두가 아버님 회복을 위해 일주일이 멀다하고 교대로 안산과 순천을 오고가며 정성과 사랑으로 보살펴 드려 아버님 건강 회복 하는데 큰 힘이 된 거 같아 가족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효자,효녀인 울 시댁 식구들입니다.)
아버님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예전과 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나의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게 울 가정에 뿌리가 되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버님의 보이지 않는 사랑의 힘을 느끼며 사는 날들입니다.
병원에 계신 동안 산행을 하는 것이 맞나 싶은 생각과 죄송스런 마음으로 혼란스러웠습니다.
~~
한 해 산악회 큰 행사인 시산제 산행을 앞두고 막중한 임무를 맡았습니다.
총무님,박정애 부회장님과 함께 준비 위원으로
상차림에 필요한 음식,물품,회원들에게 주는 단체 선물 준비까지 믿고 맡겨 주셨으니 최선을 다해 보답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세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상차림도 회원들에게 안겨 주는 선물도 모두 만족 하지 않았을까요?
각자 맡은 바 준비 상황도 카톡방에서 막힘이 없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졌습니다.
준비 완료!
산행 전 날 여느 때와 다르게 배낭이 가볍습니다.
간식으로 초코릿 하나 챙기고 소지품을 챙기는데 남편이 릿지화가 보이지 않는단다~~
지난 여름에 구입해 신고 겨울 산행엔 고아 등산화를 신어 오랜만에 찾으니 언제부터 없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신발장에서 낡은 등산화를 하나 챙겨 놓고 풀리지 않는 마음을 갖고 남편은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저도 챙겨 갈 품목을 가족 화이트보드판에 써 놓고 꿈나라~~

산행 날!
이고문님 차를 타고 간다고 짐을 줄려 등산화를 신고 쇼핑백에 물품과 고흥에서 택배로 보낸 숯불에 구운 생선과 상에 올릴 삶은 달걀을 챙겨 나갑니다.
이른 새벽 시간 울아파트 정원에 활짝 핀 매화꽃이 가로등 불빛을 받아 고귀한 자태와 그윽한 향기로 반깁니다.
생각지 않은 곳에서 기분 좋음으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탑승지 중앙역으로 가는 동안 고문님과 남편의 대화 주위 지인들이 축구와 마라톤을 하는데 다치는 사람이 많다고 그중에 그래도 산행이 건강을 지키는데 최고 좋다는 남편 말에 고문님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ㅎㅎ
각자 체력에 맞는 운동으로 모두들 건강 잘 챙기세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세 중앙역에 도착합니다.
28인승에서 시산제 산행이라고 많은 분들을 모시고 가느라 45인승 차량을 운전하는 심상만 부사장님이 오셨습니다.
일 년에 두번 정도 만나는데 어제 만난 듯 낯설지 않습니다.
오랜 인연의 끈 밑바당에 친밀감이 쌓여서 일까요?
아무튼 반가운 만남입니다.
차 트렁크에 오늘 쓸 물품이 가득 채워 있습니다.
부지런한 회원님들! 광교,인천,수원,남양, 멀리서 발걸음을 해 주셨습니다.
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고 서산 팔봉산으로 향합니다.
일찍 도착한 회원들이 좌석에 나눠 놓은 꼬마김밥,음료,물,산행 안내지를 정리하고 총무님의 사회로 회장님 인사 말씀과 대장님의 산행 코스 안내를 받고 오늘 시산제 후 게임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단장님이 해 주십니다.
회원들이 게임에 제일 관심을 보인 거 같습니다.
조별 4팀!
봄팀,여름팀,가을팀,겨울팀으로 나눠서 게임 종류(탁구공 나르기,신발던지기,어깨봉 나르기,윷놀이까지 다양합니다)
모두들 새로운 게임 종류에 흥미를 보이고 신나했습니다.
안산에서 멀지 않은 서산이라 7시 20분에 1팀 들머리인 수량재에 도착해 내립니다.
남자들 틈에 나 혼자!
산에서 남,녀 구별없이 체력으로 동등하게 봐 주는 울 산악 동지들!
오늘도 선두와 멀어지지 않고 열심히 잘 따라 가 보겠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바람이 불어 봄 등산티 하나만 입어선지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도로를 따라 오르니 개나리가 피어 있고 마을 집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한적한 시골 정취를 느끼며 부지런히 걸어 초입지로 들어갑니다.
소나무 마다 붙어 놓은 하얀 종이표 자세히 보니 소나무
재선충병 나무주사라고 써 있습니다.
병충해를 입지 않게 주사를 놓고 붙어 놓은 표인 거 같습니다.(나무마다 다 붙어 있었습니다)
산에 있는 모든 나무가 병충해를 입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 푸른 숲을 만들어 우리에게 신선한 공기를 내 뿜어 주길 바라봅니다.
높지는 않지만 오르 내리고 도로를 건너 또 다른 시작으로 산행을 하는 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산행하는 박대장님 나에게 산행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을 하십니다.
대답 대신 웃음으로 얼버무립니다.(산행에 대한 나의 열정이 조금 있는 듯 합니다.)
산행 실력자를 따라 산행을 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진을 찍어 드리는 일입니다.
찍히는 것보다 찍어주는 기쁨으로 고마움을 전하는 중입니다.
단체 인증샷을 찍기 위해 제가 부를 땐 많은 협조 부탁드려요.ㅎ
오롯이 우리만 걸었던 길을 벗어나니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암릉 구간에 다다릅니다.
우리팀 일행을 만나 함께 3봉 정상석까지 가는데 스스로 대단하다며 힘을내서 오릅니다
탁 트인 조망으로 멀리 보이는 서해 바다와 마을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기자기한 수려한 암봉 능선들도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해발 고도 높지 않은 200미터,300미터 산세가 만들어 낸 풍광이 넘 웅장하고 멋졌습니다.
1팀에서 벗어나서 2,3팀 회원님과 느긋하게 사진을 찍으며 산행을 합니다.
하산까지 얼마 남지 않으니 여유를 부리며~~
원래 봉이 9개인데 제일 작은 봉을 제외해서 팔봉산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1,~3봉이 하이라이트 구간!
많은 분께 부담없이 찾는 산으로 강추합니다.
나의 산행 코스 길: 수량재-장군산-금강산-산이고개-8,~1봉- 양길 주차장 6,6키로 산행 종료^^

시산제 의미!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들이 산을 보호하는 신에게 산의 모든 것을 베풀어 주심에 감사함과 한 해 무탈 산행을 보살펴 주신 의미를 담아 지내는 제사.
하산을 하니 주차장 공연 무대에 시산제 상차림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손길로 정성드린 상이 차려집니다.
푸짐하고 풍성합니다!
회원들 모두 엄숙하고 경건한 자세로 시산제에 임합니다.
강신을 맡은 양고문님의 방범 옷차림과 호루라기,방범등까지 준비해 산신령을 멀리서 모시고 오는 장면을 연출해 주셨으며 대장님의 산악인 선서,축문을 우렁찬 목소리로 호소력 넘치게 읽어 주신 감사님 독축도 아헌을 담당한 여성 대표 채이사님의 어려운 큰 절로 정성을 다 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시산제를 마치고 나눠 먹는 음복도 모두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시산제를 통해 산신령에게 감사와 존경과 우리 한 해 무사한 산행을 기원합니다.

시산제를 마치고 단합겸 축제의 한마당을 만들어 준 팀별 게임 대결에서 신명났던 그 순간을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납니다.ㅎ
1등을 하려고 모든 팀들이 노력을 했기에 등수를 벗어나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산행도 최고!
시산제 장소 진행도 최고!
놀이 한마당이 된 게임도 최고!
모두가 도와 주신 덕분에 성황리에 훌륭히 시산제를 잘 마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특히 준비 위원인 총무님,여성 부회장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넷째주 산행지가 앞으로 날씨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기에 확실지 않지만 진달래꽃을 찾아 떠 날 거 같습니다.
4월 산행 소식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건강하게 지내다 만나요.

남편이 건낸 '고생 많았어' 말에 왜 이리 기분이 좋은걸까?

3봉에 올라서!

체력 짱 1팀 발걸음은 항상 힘이 넘친다.

노오란 생강나무꽃!

금강산 정상석이 소박합니다.

가끔 불러 세워 단체 인증샷을 찍게 합니다.

여기가 정상입니다.

코끼리 바위인가?

멀리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하산 해 매화꽃에 이끌러서 한 컷!

준비를 다 해 놓고 정면에서 찍은 시산제 상차림!

대장님이 대표로 산악인의 선서를 하는 모습!

방범 차림으로 초혼문을 낭독하신 고문님!

정성스레 준비한 흔적을 보여 준 축문장!

곱게 큰절을 하는 채이사님!복이 절로 들어 올 거 같습니다.

풍성한 상차림!

회원 모두가 절하는 모습!

게임에 취해 신나하네요.

자기 신발 던지기 게임 중~

빛나는 1등 멤버 얼굴들!

2024년 서산 팔봉산 시산제 산행 단체 인증샷!

남편과 내가 받은 쌀선물과 단체 선물 등산양말세트(저는 꼴등 했어요)

[백골수색(박영춘)]

아버님이 호전되어 퇴원하시니 마음이 홀가분하게
산행도 하고 시산제도 잘마무리한거 같네요 사진봉사도
감사하고 시산제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네요

[쌀뜨물]

걱정이 많았겠네요~~

[스틱(김만태)]

부모님이 계신 모든분의 마음을 압축하여 표현 하셨네요.
모든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 합니다.
예전에 많을 때는 시산제를 한해 대여섯번도 더 지낸듯 한데 이젠 대한의 산신령님만 모시다 보니 마음도 바람도 소망하는 되로 이루어 질듯 하네요.
늘 함께 하시며 산행하는 모습을 추억으로 남기시는 모습에 감사하며 그날의 일기와 환경 일정까지 빠짐없이 기록하며 많은 산우님들께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는 하소님께 감사하며 정성들여 시산제를 잘 지냈으니 올 한해도 무탈한 산행이 되리라 믿어보네요.
아버님의 건강도 하소님의 산행도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랄께요.

[하소(김연자)]

부회장님,친구,감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