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가축분뇨 퇴ㆍ액비 시범포 운영 평가위 원회가 28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되었으며 평가 결과 대부분의 시범포에서 생산량 증가와 품질향상, 생산비 절감 등으로 수익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날 평가회는 '가축분뇨를 활용한 자연순환농업 추진대책'의 일환으로 가축분 뇨 퇴·액비 시범포를 운영, 퇴·액비의 우수성을 경종농가 등에 홍보함으로써 자연순환농업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11명의 평가위원단이 9개 우수 시범포를 대상으로 1차 서면 평가, 2차 프리 젠테이션 평가를 실시한 결과 ▲농림부장관상에 충남 당진군 농업기술센터, ▲농 촌진흥청장상에 전남 영광군 농업기술센터와 충남 논산계룡축협, ▲농협중앙회장 상에 제주시 농업기술센터와 강원도 철원군 농업기술센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 다.
최우수 시범포로 선정돼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한 충남 당진군 농업기술센터는 퇴 ㆍ액비 살포시 쌀 생산 소득을 분석한 결과 액비살포시 쌀 생산량이 2kg/10a씩 증가되어 소득이 5% 증대되었으며, 퇴비 살포시 쌀 생산량이 10kg/10a씩 증대되 어 소득이 9% 증대되었다.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화학비료 구입비가 액비 살포시 1만4천400원/10a, 퇴 비 살포시 2만7천원/10a씩 감소해 농가의 비료대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 가됐다. 김선호 당진군농업기술센터 축산기술사는 “가축분뇨 퇴ㆍ액비 사용 후 화학비 료 구입비와 분뇨처리 비용에 있어 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당진군에서 발생되는 가축분뇨를 경종농가가 원하는 퇴ㆍ액비로 만들어 사용하면 농가 수익 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충남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역시 딸기 시설재배에 가축분뇨 퇴ㆍ액비를 사용한 결 과 10a당 액비살포에 따른 소득차가 2백8만2천원이 발생했다. 특히 논산지역 딸기재배농가에 관부 탄저병이 발생해 정식포장에 30% 정도 딸기 묘가 피해를 봤음에도 액비살포 시범포에는 관부 탄저병 발생이 매우 적어 농가 수익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
반면 이날 참석한 경종농가, 지역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은 가축분뇨 퇴ㆍ액비 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퇴비 이용시 펠렛화이 필요성 ▲액비살포 차량 및 인력 보완 시급 ▲고품질 액비 생산위한 시설 및 판매망 확보 중요성 등 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농림부에 개선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김달중 농림부 차관보는 “우선적으로 시범을 보인 자연순환농업에서 선구 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경종농가와 각 지역의 기관 및 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린 다”며 “내년에는 가축분뇨 퇴ㆍ액비 시범포를 60개로 확대 실시해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모두 win-win할 수 있는 자연순환농업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