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지나 매수세 유입…투자보다는 이용가치로 안정적 구매할 때
여름 비수기를 지나 가을시즌에 접어들면서 회원권 시장은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혼조세를 반복하면서 불안정한 시세를 보였으나 최근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안정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더욱이 연초부터 4월까지 급상승하며 ‘거품’논란이 됐던 가격추이와는 달리 급등과 급락 없이 실수요자 중심의 안정된 상승 사이클을 보이며 향후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사실 6월 이후 회원권 시장은 매도 매수자들의 심리적인 부분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급속 냉각기를 거쳤다. 거듭되는 보유세 논란과 거품 논쟁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만한 요소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시장분위기가 연초와는 다르게 급반전 됐다.
이와 같은 대외적인 변수에 의한 회원권 가격의 등락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회원권 매매를 투자보다는 효용가치적 측면에서 해야 한다. 투자목적의 회원권 매매는 지양하고 효용가치가 높은 안정적인 매수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보인다.
고가대, 교체 희망 법인매수 증가
가격대별로는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여 왔던 고가대 회원권을 확연한 반등세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나 법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초고가대 회원권은 매물이 늘어나면서 여전히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보유세 논란이 정점에 달하면서 가능성 여부를 떠나 심리적으로 위축된 분위기이어서 당분간의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와 이스트밸리, 렉스필드CC 등 매도물건이 우세한 가운데 매수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가평베네스트와 레이크사이드CC 등도 변동 없는 보합권에 머물러있다.
그러나 고가대의 화산과 아시아나, 신원CC 등은 최근 회원권 교체를 희망하는 법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띄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CC는 매물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파르게 호가가 상승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강북권의 송추와 서원밸리, 마이다스밸리CC 등은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약보합세이다. 준고가대 회원권은 비교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산과 레이크힐스, 코리아(주주) CC 등이 꾸준한 매수세의 유입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매수자 중심 중저가 활발한 거래&상승
중가대 회원권은 활발한 거래양상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강세를 띄고 있다. 서울 근교의 한성과 수원, 88, 뉴서울CC 등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호재가 있는 외곽지역의 자유와 블루헤런CC 등도 인기가 높다. 중부와 세븐힐스CC도 혼조속에 대기 매수의 우세로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대부분 실매수자 중심의 저가대 회원권도 활발한 거래 양상을 보이면서 상승 국면을 맞고 있다. 덕평과 프라자, 여주CC 등이 소폭 상승과 하락의 반복 후 재상승세로 돌아섰고, 리베라와 한원, 양지CC 등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안성과 이포, 인천국제CC등도 강보합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영남 소폭 상승, 호남제주 보합
지방은 영남지역 회원권이 소폭 상승세를 보일 뿐 호남과 제주지역은 거의 금액변동 없는 가운데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신규 골프장들의 지속적인 등장으로 인해 기존 골프장들의 회원권 가격이 지난해 대비 10%이상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