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새신자를 초청하는 전도법 중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총동원 전도주일'을 진행하는 것이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 기도, 축도, 사도신경 암송 등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새신자들에게 교회를 소개하는 데는 이보다 효율적인 전도법이 없다는 게 현장 목회자들의 평가다. 교회학교에서도 1년에 두 차례 정도 총동원 전도주일을 열고 나이 어린 새신자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심고 있다. 물론 요즘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그 모양은 각양각색으로 변화했다. 교회행사에 빠지지 않는 찬양ㆍ율동에서부터 레크레이션, 마술, 풍선아트에 이르기까지 전도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강윤호 전도사(경민교회)는 "총동원 전도주일은 부흥회와는 달라서 교회에 처음 나온 이들에게 교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따라서 전도대상의 연령과 관심사를 적극 반영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전통적인 전도방법을 활용해보자 세계 어느나라의 교회를 가도 빠지지 않는 것을 꼽으라면 바로 찬양과 그에 맞춘 춤일 것이다. '찬양과 율동'이라는 이름으로 찬양이 현재도 교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교인들이 친교를 하고 교회에 처음 나온 새신자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데 찬양이 특효이기 때문. 최근에는 '메빅예배' 등 새로운 형태의 예배가 도입되고 있고 이에 따라 청소년들의 구미에 맞는 최신 찬양곡이 빠르게 교회에 도입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사실이다. 이와 함께 전문 레크레이션 강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친교의 시간도 총동원 주일에 빠지지 않는 약방의 감초. 노회 교육부를 통하면 전문 레크레이션 강사를 소개받을 수 있다. 교회학교에 처음 나온 학생과 기존의 학생들이 조를 나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는 것도 전도에 효과적이다. 떡볶이, 닭꼬치, 햄버거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정하고 음식재료를 나누어 준 뒤 조별로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면 자연스럽게 밥상 공동체가 형성될 것이다.
#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보자 총동원 전도주일 예배의 행사가 실로 다양해졌다. 규모가 큰 교회의 경우 CCM 가수를 초청해 콘서트를 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들어 CCM이 비기독교인들에게까지 인기를 끌만큼 대중화되고 있어 교회에 처음 나온 학생들도 부담없이 따라부르고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마술을 이용한 전도가 각광을 받고 있다. '기독 매직'으로 잘 알려진 이 전도법을 접목한 총동원 전도주일 예배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으며 호응 또한 최고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기독매직 모임이 구성되어 있어 강사를 섭외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다. 이들이 만든 홈페이지(cafe.daum.net/glorymagic) 등을 통해 강사를 섭외할 수 있다. 풍선아트도 어린 새신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교도 할 수 있고 풍선으로 만든 것들을 기념품으로도 줄 수 있어 일석이조다.
# 스포츠를 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농구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은 한, 두마디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뜨겁다. 정식 농구코트가 없어도 할 수 있는 '길거리 3:3 농구대회'를 교회가 주최한다면 교회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교회로 옮길 수 있다. 이미 주안장로교회(나겸일목사 시무), 연동교회(이성희목사 시무), 상도중앙교회(박봉수목사 시무)에서 길거리 3:3 농구대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연동교회의 경우 교회 앞 주차장에 코트를 그려서 큰 준비없이 진행했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농구대회에는 서울 각지에서 학생들이 참가해 간접선교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기 후 간단히 말씀을 전한다면 새로운 형식의 총동원 전도주일 예배로 자리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