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공장마다 죽염의 회수율이 많이 차이가 나나봅니다.
저는 죽염을 만들면서 죽염의 회수율을 재어본적이 없어서 잘모르나 하여튼
1996년부터 2003년까지만 해도 회수율이 어디서 차이가 나는지 잚몰랐습니다.
초기엔 잘타라고 죽염을 구울때 고압송풍기까지 디립다 불어댔거든요.
그리고 처음부터 9회용융을 한답시고 굽지도 않고 용융만 해댄적도 있습니다.
어설픈 기술로 9회용융을 해대니 죽염이 거의 없더라고요.
인산선생님으로부터 배운것은 신약책에 나온 도라무통 죽염기술입니다.
그리고 테레비에 나오는 죽염용융장면이나 죽염굽는 기술을 보고 참고했습니다.
처음엔 죽염이 녹는것만으로도 신기해서 카드긁어가며 해댔지요.
승용차 뒷트렁크에 서울 근교로 나가 소나무를 생톱으로 썰어서 날랐습니다.
처음엔 열이 어설퍼서 고드름처럼 달리는 수준의 죽염이었습니다.
몇년하다보니 기술이 발전하여 다른 사람이 죽염을 구운것을 용융로를 들고가서
녹여주는 아르바이트를 해주며 용융기술을 연습했습니다.
창녕 대전 남해 의령 정선 강릉등 죽염업체나 취미로 죽염을 굽기는 했는데
용융을 하다하다 결국은 못해서 고민하는분들이 저에게 용융을 의뢰하더라고요.
그런데 많이 녹이다보니 같은 양을 구웠는데 도 나오는 죽염양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죽염의 회수율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대전에 어느 보살님들이 3톤의 소금을 구웠는데 도저히 녹이지 못하고
있다가 인터넷에서 제홈페이지를 보고 문의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용융로를 차에 싣고 대전으로 내려갔습니다.
녹여보니 1톤반정도의 소금을 구운정도의 양정도 밖에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굽는 로를 보았더니 드럼통을 두개 이어서 굽더라고요.
드럼통이 높으니 불은 잘타더라고요.
그런데 소금은 상당량이 빨려올라가지요.
그러니 신약책을 조금만 자세히 보았어도 해결될 기술을 놓쳐서
소금을 절반은 날린것입니다.
왜 인산선생님이 굴뚝의 구경을 크게하고 높이는 아주 낮게 했을까요.
바로 회수율때문이라는것을 그때 제대로 깨달은것입니다.
굴뚝의 구경을 크게하면 불은 순하게 잘빨아들입니다.
그리고 굴뚝의 높이가 낮아도 마찬가지 입니다.
낮게하되 구경을 작게하면 전혀 안타고 높게하고 구경을 작게해도
안탑니다.
크게하고 높게하면 잛타되 소금은 상당량이 날라갑니다.
그러니 잘타되 소금은 날라가지 않게 하려면 굴뚝의 구경을 크게하되
굴뚝의 높이를 1m내외로 낮게해야 되는겁니다.
저도 신약책에 나오는 굴뚝의 기술을 처음부터 이해한게 아니라
여러가지로 해보다가 회수율이 떨어지거나 불이 안타서 알게된거지요.
실패하는 이유를 알아야 왜 인산선생님이 그리했는지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죽염을 구울때 화력이 좋아야 하는줄 아는데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죽염을 구울때 인산선생님이 스루스루 구우라고 하셨지요.
그게 무신말이냐 하면 죽력이 소금에 잘스며들게 하라는것으로 이해됩니다.
처음부터 화력을 좋게하면 대나무에서 죽력이 나올시간도 없이 타버리지요.
그러니 처음엔 불을 약하게 유지하여 대나무에서 죽력이 천천히 나와
대나무로 스며들게 하는것이 약성을 더좋게 하는것이라고 보지요.
대나무가 모두 숯불이 된상태에서는 화력을 올려도 무방할것입니다.
그러나 대나무가 타기전에 화력을 올리면 죽력은 제대로 나오기도 전에
타버리지요.
제가 대나무를 세워서 굽는방법에서 눞히는 방법으로바꾼것은 눞혀서 구우면
대나무가 아주 천천히 탄다는것입니다.
마치 담배불 타듯이 빨갛게 타들어가지요.
그런데 눞혀서 구우면 무슨 분제가 생기냐하면 죽염기둥이 엉겨버립니다.
저는 한번에 1톤의 소금을 구울정도로 소성로가 크므로 가운데는 기둥이 아니라
거대한 소금덩어리로 엉겨버립니다.
이리되면 숯이 소금속에 박히지요.
저는 상관않고 소금과 숯을 함께 갈아서 다시 대나무에 채웁니다.
인산선생님이 숯을 털어냈고 많은 죽염공장에서 그리하는것은
그리하면 용융할때 죽염이 제대로 안나오니 그리하는것입니다.
더구나 황토물을 소금에 부어버리면 용융할때 황토가 분리되지 않아서
죽염을 그냥 먹을수가 없습니다.
기존의 용융기술로는 도저히 안되지요.
그러니 저처럼 하는 방식으로는 틀려서 안할수도 있지만 기술적으로도
딸려서 할수가 없습니다.
저도 처음 몇년간은 그대로 먹을수가 없어서 물에 녹여서 정제하여 먹었습니다.
용융기술이 일정수준이 넘어야 그리하고도 죽염이 좋게나옵니다.
맹물처럼 녹아서 숯이나 황토가 죽염하고 분리가 되어야지요.
가벼운 숯은 위로 뜨고 무거운 황토는 밑으로 가라앚으며 경계선은
공간이 생겨서 자동분리가 되어야 합니다.
숯이 위로 떠도 그밑에 분리공간층이 생겨서 털기만 하면 숯은 떨어져야 합니다.
망치로 숯을 떼어내거나 찌꺼기와 죽염층을 망치로 분리시키는것은 죽염이 맹물처럼 떨어지지
않는다는뜻입니다.
엿물처럼 떨어지니 그게 분리되지 않고 함께 붙어버리는것입니다.
인산선생님이 9회용융때도 대나무에 죽염을 채우고 녹인것은
용광로효과를 얻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용융시에는 대나무에서 죽력이 나올시간도 없이 타버리거든요.
아니면 일단 굽다가 대나무가 다 탄다음 숯처럼 변한뒤에 용융하는것은
인산선생님의 원리에 맞는 기술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초기에는 죽력 도 취할 목적이 있지만 동시에 용융기술이 떨어지므로
대나무숯이 연료가 되는면도 있는것입니다.
그냥 죽염덩어리를 녹일려면 화력이 한단계 높아야 합니다.
숯과 죽염을 같이 녹이는것은 용광로에 철광석과 코우크스를 함께 넣고
불을때는것과 같은 이치라고 봅니다.
연료가 함께 있으니 화력이 낮아도 어느정도 용융이 되거든요.
그러나 워낙 화력이 좋으면 연료인 대나무가 없어도 용융은 잘됩니다.
그리고 대나무에 채우고 태운다음 녹이는 방식은 원리에는 충실해도
하루에 한번밖에 못녹이고 시간도 세시간이상이 걸립니다.
저는 죽염덩어리만 녹이므로 하루에 네탕도 녹이거든요.
죽염의 효능은 조금 떨어져도 경제성이 높지요.
커다란 죽염그릇에 한그릇 받아주는데 40만원을 받으니 네탕이면
160만원의 수수료를 받는셈입니다.
1톤의 소금을 구우면 세탕에서 네탕정도 나옵니다.
죽염공장에서는 대개 한번녹이면 하루 일거리 끝인것 같더라고요.
좋은죽염을 만드는데에는 맞으나 죽염의 대중화를 하는데는
걸림돌이 될것입니다.
하루에 10탕도 녹일수있는 공정의 개발이 되어야 가능하지요.
회수율을 떨어트리는 또한가지는 용융기술에서인데
대부분의 죽염용융시 불길이 위로 치솟습니다.
하늘위로 불길이 치솟으면 멋이야 있겠지만 위로 솟는 불길은
죽염을 녹이는데에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버리는 열입니다.
그리고 압력이 위로 뻗치므로 소금도 따라서 날라가지요.
용융시에도 소금의 낭비가 아주 많습니다.
저는 위로는 불길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죽염이 거의 녹아야 불길이 위로 나오기 시작하지요.
저는 불길이 아래로 나옵니다.
상식적으로는 불길이 아래로 나오는게 이해가 안될것이나
아래로 나오는 불길을 만들면 죽염그릇에 불길이 꽂히므로
죽염을 두번녹이는 효과가 되지요.
일차로 녹아서 내려온 죽염을 아래로 나오는 불길이 용융된 죽염을
그래도 용융상태로 유지시켜주지요.
굽는데서 굴뚝에 의해서 죽염이 많이 소실되고 용융시에도 불길이 위로
치솟으므로 소실됩니다.
불길이 아래로 나오는 기술은 경방원이 시초이고 그기술을 공주에 있는
장군죽염이라는데서도 그래도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아래로 나오는것은 같은 기술이나 압이 틀리지요.
경방원것은 아래로 나오되 압력이 없이 넘치는불길이고
다른 죽염공장에서 옆으로 나오는방식은 압력은 높으나
허공으로 버리는열입니다.
저는 아래로 나오되 압력이 아주 세지요.
죽염을 다시 용융할만치 아래로 나오는 불길이 아주 강합니다.
제가 죽염기술을 전수받았으면 아마도 이런 기술은 터득하지 못했을겁니다.
그리고 구울때 모두 화덕을 설치하고 굽는데 저는 화덕이 없습니다.
그냥 바닥에 죽염을 채운 대나무를 쌓고 그대로 불을 붙이지요.
화덕이 없이 죽염을 구울수만 있다면 효울성이 엄청 좋아집니다.
죽염이 구워지면서 녹아서 화덕에 들러붙거든요.
그걸 떼어내는것도 힘들고 그만한 공간만치 죽염을 구울수가 없지요.
화덕이 없이는 불이 잘붙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나무를 쌓고 중간에 커다른 철판을 꽂아두고 그아래에
불을 붙이면 불길이 철판에 걸려서 대나무사이로 불길이 빨려들어가지요.
그러면 금방 불이 붙습니다.
화덕이 없으니 바로 삽질이 가능합니다.
일하기가 아주 편하지요.
둘이서 하루만에 1톤정도의 죽염을 갈아서 죽염로에 집어넣고 구울수가
있지요.
기존공장의 작업속도로는 도저히 나올수없는 속도입니다.
좋은죽염을 만드는데도 노력해야하지만 동시에 효율성을 올려서
죽염을 저렴하게 생산하여 대중화시키는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언젠가 중국이 저가죽염을 들고 쳐들어올것입니다.
그때 국산농산물처럼 당하지 않으려면 우리도 기똥찬 기술을 무수히
개발해두어야 버틸수가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