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고추랑 고구마 농사를 짓는 농민입니다. 요즘 하도 인터넷,인
터넷해서 비록 컴맹이지만 저도 쇼핑몰을 한번 내볼까 궁리 중입니다.
얼마전에 TV를보니 오이장수도 인터넷 쇼핑몰을 열었다는 내용이 나오더
군요. 그런데 저의경우 그동안 농사만 지었지 아는게 있어야지요. 무엇
부터 시작할지 막막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인터넷으로 농산물을 팔아서
성공한 사람이 있다면 귀동냥이라도 하게 소개 좀 시켜주세요.김수석/45
세/충북 청원군 현도면 달계리"
국내 농산물 시장의 규모는 각 지역의 생협, 사단법인 한살림, 온라인
업체,기업형 유기농산물 유통업체등의 매출액을 합쳐 대략 1천5백억정도
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점차 가격은 좀 비싸더
라도 농약을 쓰지 않거나 최대한 억제한 유기농농산물등 친환경 농산물
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농산물을
구매하는 네티즌은 대부분 젊은 층이기에 저렴한 가격보다는 건강에 좋
은 상품인지, 상등품인지를 먼저 고려한다.
농산물의 경우 산지 출하 가격과 소매 가격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쯤은
누구라도 아는 사실이다. 또 워낙 대량의 외국 농산물이 밀려들어옴에
따라 산지 표시제도 믿을수 없는 상황이라 지역 농산물에 원제조자의 이
름을 붙어 국산품임을 강조하는 마케팅까지 등장했다.
이런 소비 현실에서 소비자는 산지에서 직접 출하한 상등품을 믿고 싸게
살 수 있어 좋고, 농어민은 중간상을 끼지 않으니 제값 받고 팔 수 있어
더 좋은 농산 인터넷 쇼핑몰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쇼핑몰도 있지만, 시골 인심에다 직접 생산한 사람이라는 믿음 때문에
이런 전문 쇼핑몰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사이트는 상품뿐만 아니라 운영자 자신에 관한 콘텐츠를 어떻게 제공할지
계획하여 자료와 사진을 차근차근 마련한다. 특히 사진은 인터넷상에서
물건을 만져 볼 수 없는 네티즌들이 상품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가 되므로 신경 써서 보여줘야 한다. 요즘은 동영상이 보편화된 추세
라 프리미어 같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좀더 사실적인 느낌
을주는 화질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위 '잘 나가는' 사이트는 운영자가 얼마만큼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홈
페이지 관리를 하느냐에 달려있다. 벤치마킹할 만한 사이트로는 '2002년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 에서 과수부분 우수상을 수상한 '배랑농원'
쇼핑몰을 추천한다.
어릴 때부터 농부가 되는 겄이 꿈이었다는 배랑농원 배연근 사장은 전자
상거래는 고사하고 사이트라는 개념마저도 생소했던 1997년에 배랑농원
에 대한 소개와 영농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