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컷)](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column-image2.daum.net%2F_home%2Fw%2Fb%2F02Zwb%2F1100165095431_rrr1.jpg)
동산(896m),작성산(848m) 산행기
▣ 산행일자 : 2004. 11. 7(일) / 맑음
▣ 산행구간 : 매표소 → SBS 대망 촬영장 → 남근석 →
돌탑 → 동산(896m) → 새목재 → 작성산
(848m) → 소뿔바위 →소부도 → 촬영장
→ 매표소
▣ 산행시간 : 09:04 ~ 15:44 (총 6시간 40분)
▣ 산행자(트레킹조) : 갈색추억, 깜시, 걸리버, 노루, 영주,
산다람쥐, 산사랑1, 산사랑2, 상록수, 솔로몬,
현우, 롱맨(나), 비회원 2명 --- - 14명
(소백산악회 : 풀잎외 1명)
※ 암벽조 : 개미, 물안개, 아름이다음이---3명
(소백산악회 : 산짱외 다수)
▣ 이동수단 : 25인승 소형버스(임차)
▣ 특이사항 : 경북 영주시 소재 소백산악회와 조인
(join) 산행
오늘은 경북 영주에 소재를 둔 소백산악회와 조인 산행이다.
산행은 트레킹조와 암벽조로 나누어 산행을 하며,
동산 매표소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다.
전날 대충 배낭과 스틱 등 준비물을 챙기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일어나 시계를 보니 5시 55분이 아닌가?
으악!
6시 30분까지 모임 장소인 “최가네”까지 나가야 되는데.......
정신없이 세수를 하고 점심과 간식 그리고 옷가지등을 챙겨
아파트 앞에 나오니 시간은 6시 15분
택시가 없다.
나는 뛰어 본다. (모임 장소까지는 집에서 도보로 15분 거리)
헉~ 헉 ~
아침부터 비상이다.
저 만큼에서 택시가 온다.
택시를 타고 모임 장소에 도착하니 5분의 여유 시간이 생겼다.
오늘 산행을 같이 할 17명의 유피님들이 속속 도착하고
6시 37분에 우리를 태운 소형버스는 목적지인 제천의 동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7시 40분경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에 들려 “물안개님”이
준비하신 순두부와 어묵으로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하였다.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는 “개미님”이 조달하였음)
식사를 마치고 8시 20분경에 다시 차는 출발하였고,
잠시후 남제천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호젓한 시골 지방도를
달린다.
주변이 하얗다.
눈이 온 것은 아니고 서리가 하얗게 내린 것이다.
우측으로 충주댐 담수호가 눈에 들어온다.
솜사탕처럼 피어나는 물안개와 주변의 경관이 조화가 잘되어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8시 37분경 차는 목적지인 듯한 곳에서 멈추어 섰다.
입산통제 안내문이 눈에 뜨인다.
모두를 걱정을 하고 있었고, 물안개님은 어디엔가(소백산악회
산짱님) 통화를 하시더니 차는 다시 움직였다.
차는 좁은 골목을 들어서더니 계곡으로 접어든다.
송어양식장을 뒤로하고 저수지(무암저수지)의 오르막을 차가
힘들게 올라선다.
이내 좌측으로 무암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8시 50분경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하였고,
소백산악회 산짱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각자 차에서 내려 볼일을 보고, 암벽조 3명은 산짱님을 따라
이동하고,
트레킹조인 나머지 14명은 노루님이 팀장이 되어 9시 04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들머리](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column-image2.daum.net%2F_home%2Fw%2Fb%2F02Zwb%2F1100221349381_Pb070017.jpg)
매표소를 뒤로하고 산행 시작 (롱맨 촬영)
매표소에서 시작되는 길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었다.
10여분을 걸어 올라가니 SBS “대망” 과 "장길산"촬영장이
나타난다.
도로를 양옆으로 셋트장이 설치되어 있는데
마치 내가 그 시대 역사의 주인공인 착각에 빠져들기에
충분하였다.
SBS "대망"과 "장길산"촬영장 (롱맨 촬영)
차가 다닐수 있는 콘크리트 포장도로와 비포장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니 앞에 “무암사"가 나타난다.
우측으로 좁은 등산로로 접어들고, 이어서 바로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난 “남근석” 방향의 등산로를 택하여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완만하게 시작되는 듯 하더니 바로 가파른 경사의 등산로가
숨을 가쁘게 만든다.
2주를 개인 사정으로 산행치 못하고
3주만에 산행이라 그런 것인가 하며 계속 올라간다.
암벽 구간이 점점 많아진다.
다소 힘들어하는 유피님들이 보인다. 나도 물론.........
선두가 잘 생긴 바위(남근석)에서 후미를 기다린다.
9시 44분경 후미가 도착하고 남근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휴식도 취해 본다.
![남근석(단체)](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column-image2.daum.net%2F_home%2Fu%2FS%2F02ZuS%2F1100050003441_ghj.jpg)
남근석에서 단체로.....(걸리버님 촬영)
저 멀리 충주호가 보이고 건너편에는 작성산의 암벽과 울창한
수목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충주호를 내려보며 (롱맨 촬영)
암릉과 암벽이 이어지면서 산행의 묘미와 가빠지는 숨소리가
한층 더해 간다.
쉬는 시간이 많아진다.
오르다 쉬다가 반복되는 것이다.
10시 32분 장군바위와 동산으로 가는 삼거리 능선에 도착하다.
왼쪽으로 난 동산 방향의 등산로를 택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이제부터는 급한 경사의 등산로는 보이지 않고 암릉과 은근한
경사의 산행길이 계속 된다.
선두가 첫번째 돌탑에서 기다린다.
주변은 많은 사람이 함께 휴식을 할 수 있는 넓은 빈터였다.
이곳에서 소백산악회원 두분을 뵙고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남, 여 각 1명 ⇒ 2명)
일행이 16명으로 늘어난 우리는 계속 산행을 서둘렀다.
암릉이 계속되고 2번째 돌답을 지나고 마지막 3번째 돌답도
지나갔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 동산을 바라보며 11시 15분경 잠시
휴식을 취하고자 우리 일행 모두는 한자리에 모였다.
과일도 먹고..... 물도 마시고...... 담소도 나누고......
![휴식](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column-image2.daum.net%2F_home%2Fu%2FS%2F02ZuS%2F1100052554797_Pb070027.jpg)
소백산악회원과 합류 후 휴식 (롱맨 촬영)
점심은 동산에서 먹기로 하고 다시 엉덩이를 털고 일어났다.
이곳부터는 암릉은 없고 잡목 사이의 낙엽길을 걸어간다.
힘도 들지 않다.
편안한 등산로다.
뒷동산을 오르는 기분이다.
그래서 이 산을 동산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내 앞에 가시는 소백산악회 남자 회원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그 분은 연세가 67세라 하신다.(나보다 18세 연상)
우와!!!!!! 감탄과 놀라움 그 자체다.
내가 그 분 연령에 저렇게 산행을 할 수 있을까??????
지금도 이 나이에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11시 40분경 동산의 정상(896m)에 도착했다.
동산의 정상은 볼품이 없었다.
주변의 나무는 잘려져 있고....
저 멀리의 경관도 그저 그렇고.......
기념사진만 찍고 적당한 장소에서 점심을 하기로 하고 오던
길로 다시 하산을 한다.
![동산 정상](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column-image2.daum.net%2F_home%2Fu%2FS%2F02ZuS%2F1100053742674_b3.jpg)
동산 정상에서 오른쪽이" long man"(걸리버 촬영)
왔던 길과 새목재로 가는 삼거리 안부에서 오른쪽 새목재로
접어든다.
※ 나중에 알았지만 그 길은 다른 방향의 하산길이였음
급한 경사의 내리막 등산로가 계속된다.
왼쪽 무릎이 시끈 시끈 거린다.
10여분의 내리막 끝에 12시 5분경에 평탄한 좁은 공간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각자 준비한 점심을 내어 놓는다.
다양한 음식들이 모였다.
찰밥, 김밥, 부대찌개, 맨밥, 샌드위치 등등........
과일과 커피로 마무리하고 12시 43분에 다음 목적지를 향해
움직였다.
내리막은 다시 시작되었고
이윽고 계곡 아래에 도착하였다.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다시 잡목 사이의 등산로를
올라간다.
앞이 훤해진다.
새목재에 도착한 것이며, 그때가 13시 10분경이였다.
그런데 오른쪽에 등산로가 있는 것이 아닌가?
동산에서 새목재까지 오는 등산로인 것이다.
길을 잘못 들어 하산하여 다시 올라온 것이였다.
좌측으로 난 작성산 방향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바위를 넘고 오르고.........
점심을 먹고 나는 힘이 솟는데
일부 유피님들은 힘겨워하는 것 같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여기서 멈출쏘냐? (걸리버 촬영)
힘들게 능선에 올라오니 낙엽이 깔린 잡목 사이의 완만한
등산로를 만나 호흡을 안정시키며 앞으로 나아간다.
13시 45분경 작성산 정상(848m) 표지석에 도착했다.
정상은 표지석이 없으면 모를 정도로 등산로에 불쑥 표지석만
있을 뿐이지 별다른 특징은 없어 대충 주변을 보고 지나쳤다.
경사가 없는 평탄한 등산로 변에는 무암사쪽에서 올라온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하고 있었다.
등산로 양쪽으로 철쭉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내년 5월 철쭉 시즌에 만개를 하려고 가지의 끝에는 모두
꽃망울을 달고 있었다.
철쭉으로 자주빛으로 붉게 단장할 작성산을 그려보며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베렌다에 계절을 잊은 왜철쭉(롱맨 촬영)
하산은 계속되고 14시 40분경 소뿔바위에 도착하여 휴식도
취하고 기념사진도 찍어 본다.
소뿔과 같이 2개의 바위가 나란히 하여 솟아 오른 것이 영락
없는 소뿔 그대로이다.
14시 50분 소부도를 옆에 두고 하산이 끝나고 아침에 올라간
남근석 갈림길에 도착하니 시계는 1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곳에서 일부는 무암사에도 가보고 더러는 세수도 하며
휴식을 하고 나서 매표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15시 44분 매표소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6시간 40분의 산행을
모두 끝내고 있자니 암벽조가 16시에 도착하여 반갑게 서로의
산행을 축하하고
우리 일행 모두는 무사히 합류하게 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소백산악회와 학현리 어느 식당에서
백숙으로 간단하게 뒤풀이를 하고
우리는 춘천을 향하여
소백산악회는 영주를 향하여
석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각자의 목적지로 출발하였다.
원창고개에서 내려다보는 춘천의 야경은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하기 위하여 선회할 때에 도시를 내려다
보는 그런 광경이다.
참으로 아름답고 정감이 가는 도시가 내 고향 춘천이다.
늦은 도착이지만 유피님들은 헤어짐이 몹시 아쉬워
일부는 “山 카페“ 에 다시 모여 생맥주 한잔에
오늘의 산행 이야기로
다시한번 동산을 산행하였다.
2004. 11. 8
동산, 작성산 산행을 끝내고 long man
![호수](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column-image2.daum.net%2F_home%2Fw%2Fb%2F02Zwb%2F1100165541775_Pb070031.jpg)
첫댓글 유피 칼럼리스트...오늘도 역시 세세히 잘 올려주셨군요.. ^^ 바쁘신데도 시간 내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들어가 쉬렵니다........
사이사이 사진을 넣어 지루 하지 않은 산행글 잘 보았습니다..중간에 사진 두컷은 날아 갔네요 ..ㅎㅎ 굴구 촬영 셋트장은 " 장길산"이 셋트장이 엿습니다 .ㅎㅎ.글 잘 보구 가구요. 처음 참석 했는데 푸근함을 느꼈습니다 ..감사 합니다 ..
제가 컴을 다루는 것이 서툴러 로그인 상태에서 사진을 다 보실수 있습니다. 로그아웃 상태에서도 몇컷이 보이는 것은 아직까지 저의 컴 실력으로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많은 이해 바랍니다.그리고 촬영 셋트장은 다른 많은 자료를 보니 "대망" 셋트장이라 하여 바로 잡은 것입니다.
촬영장은 sbs에서 "대망"을 촬영할 때에 만들어졌고 이후 "장길산" 촬영시에는 산채로 활용되고 있는 sbs의 찰영 셋트장입니다. 윗글과 사진 일부를 수정하였습니다.("대망" + "장길산"으로.....)
다 내려와서 그 조망 좋은 바위가 소뿔바위군요. 참 좋던데. 처음 오르막에 힘들어 한 분들도 있었겠지만, 좀 힘들게 오르고 쉴 때 여유있게 경치보면서 숨고르고, ..., 그러다보면 점점 산오름이 가벼워지겠지요. 아무튼 이번 팔공산에서는 선두 절대 사양합니다.
작성산을 생각하며 한주를 보내고나면 담주엔 팔공산을 생각하며 한주가가고...그담주엔..산은 생활의 활력소네요.
롱맨님 다방면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구요. 역시 후기 쓰시는 솜씨는 NO.1. 참, 임무완수 하세요?.........ㅎㅎㅎㅎ
역시 멋지시네요.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뵙죠.
산행기는 역시 롱멘님 회원님들 수고 많았네요 몆있는 산행과어우러져 더욱 멎지다 화이팅 유피
산행기 즐겨 읽었음을 보고합니다....^^충성
롱맨님의 산행기를 읽으니,그날의 산행이 다시 아름답게 스쳐지나갑니다... 유피의 또 하나의 보물이시네요...팔공산에 못 가신다니 섭하네요.. 담 산행에서 뵈요..산행기 누가 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