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일- 누가복음 7:18-35 보고 들은 것을 알리라

[송길똥]

제210일- 누가복음 7:18-35

잠언 10:23-28/ 찬송 422장

보고 들은 것을 알리라

18 ○요한의 제자들이 이 모든 일을 그에게 알리니

19 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이르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라 하매

20 그들이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세례 요한이 우리를 보내어 당신께 여쭈어 보라고 하기를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더이다 하니

21 마침 그 때에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및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며 또 많은 맹인을 보게 하신지라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23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24 ○요한이 보낸 자가 떠난 후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요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25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이냐 보라 화려한 옷을 입고 사치하게 지내는 자는 왕궁에 있느니라

26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선지자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도 훌륭한 자니라

27 기록된 바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하리라 한 것이 이 사람에 대한 말씀이라

2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하시니

29 모든 백성과 세리들은 이미 요한의 세례를 받은지라 이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의롭다 하되

30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그의 세례를 받지 아니함으로 그들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니라

31 또 이르시되 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까 무엇과 같은가

32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33 세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34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35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세례 요한은 헤롯의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제자 둘을 예수님에게 보내어 세세히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19).

무엇이 세례 요한으로 하여금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한 확신을 흔들리게 했을까요?

예수님은 요한의 제자에게 직접 사역들을 보여주시며,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22).

예수님의 말씀처럼, 누구든지 예수님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떠난 후, 예수님은 무리에게 요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얼마 전까지 세례 요한에 대해 열광하며, 광야로 몰려 나갔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무리에게 광야로 나간 이유를 묻고 또 대답하십니다.

‘너희는 광야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보러 나갔느냐? 아니다. 요한은 갈대와 같이 흔들리는 인간이 아니다.’

‘너희는 광야로 부드러운 옷 입은 사람, 곧 화려하고 사치한 왕을 보러 나갔느냐? 아니다. 화려한 옷을 입은 메시야는 상상도 하지 말아라.’

오히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을 높게 평가하셨습니다.

요한은 선지자이며, 선지자보다도 훌륭한 자이다.

요한은 메시야에 앞서 등장하는 선구자이고, 그 길을 예비할 자이다.

요한은 여자가 나은 자 중에 가장 큰 자이다.

그 시대에 사람들은 저마다 메시야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광야로 나가 요한의 세례를 받은 모든 백성과 세리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의롭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세례를 거절한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습니다.

예수님은 그 시대 사람들의 불신앙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마치 장터에서 어른들의 모습을 따라 노는 아이들과 같다는 것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피리를 불면서 춤을 추며 놉니다. 또 다른 아이들은 곡(哭)을 하고 가슴을 치며 놀았습니다.

두 가지 경우는 혼인식 잔치와 장례식을 흉내 낸 것입니다. 그러나 주위 아이들은 놀이에 무심하여 어울려 즐기지도, 슬퍼하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아이들의 놀이를 예로 들면서, 너희는 왜 세상의 기쁨이나, 슬픔에 그리 무심할 수 있느냐, 과연 너희의 태도가 무엇이냐고 물으십니다.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세례 요한을 가리켜 비난하면서, ‘떡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으니 귀신이 들렸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비난할 때는 요한과 정반대로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34)라고 하였습니다.

백성의 위에서 지도자 연(然)하는 그들은 세례 요한도, 예수님도 모두 무시하려고 들었습니다.

요한의 태도나 예수님의 행동은 바로 하나님 나라를 이야기한 것이지만, 그들은 하나님과 벽을 쌓은 결과,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가로막았습니다. 그 결과 죄의 회개에도, 천국 기쁨에도 동참하지 못하였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예수님은 메시야로 오셨지만, 그러나 세상이 생각하던 모습과 달랐습니다. 세례 요한이 선포한 대로 심판자로 오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죄인이 회개하도록 오래 기다려주시는 구원의 주님이셨고, 연약한 이들에게 따듯한 사랑을 베푸시는 자비의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는 세상 권력과 달랐습니다. 세상은 억압적이고, 편파적이나, 하나님은 진실하시고, 자비로우십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장터 아이들의 놀이는 모두가 겪으면서 사는 일입니다. 즐거움을 대표하는 혼인식이나, 슬픔을 대표하는 장례식은 세상에서나, 누구에게나,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풍경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은 내 일, 남의 일, 따지지 말고 세상이 기뻐하면 박수를 치고, 세상이 아파하면 가슴을 치면서 살라고 하십니다. 지금은 하나님 나라를 맞이할 기쁜 때이고, 머지 않아 가슴 치고 후회할 날이 올 것입니다.

[미녀할머니]

주님 주신 복음을 가슴에 품고 즐함우함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김준택]

주님 복음의 진리를 깨달아 큰 기쁨을 누리며 복음을 전파하며 살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Dancing hippo]

예수님은 내 일, 남의 일, 따지지 말고 세상이 기뻐하면 박수를 치고, 세상이 아파하면 가슴을 치면서 살라고 하십니다.

주님 나의 이기적인 가족주의를 내려놓습니다. 주님 두려움없이 사치스러운 성전의 귀족을 하찮게 보았고.. 철없어 보이는 아이들의 솔직함을 칭찬하신 주님 .. 당신의 마음을 닮기를 원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싱그런바람]

주님, 우리도 지혜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늘 고백하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위에 굳게 서도록 우리와 함께 해 주소서.

[창공]

풍랑위의 가랑잎 같은 우리 믿음을 불쌍히 여기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