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도초면 용항정에 대한 지리적 설명은 2009년 7월 14일 알로하님의 탐방기(1)에 잘 나와 있으니 생략 하겠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을 보니 부족한것이 많이 있으며 또한 200여장 사진을 찍었으나 50매이상은 올릴수가 없도록 되어 있어 개인별
사진등은 많이 삭제를 하였기에 아쉬움은 있지만 나름 구성을 하였습니다. 여기에 없는 사진은 다른분들께서 올려 주세요.
□ 이번 도초도 용항정 방문은 육사 화랑정만 간것이 아니라 자매정인 경주시 호림정 사우님들께서도 참여한 뜻깊은 방문 이었다.
☞ 인원 : 17명(화랑정 사두님 등 9명, 호림정 사두님 등 8명), ☞ 차량 : 공윤식 접장님 봉고 1대
□ 2013년8월15일(광복절)새벽 04:00에 육사아파트 입구 농협 앞에서 7명(김기훈교수님, 문화식고문님, 공윤식, 김영기, 이동보
김영호, 박영배 접장)이 모여 봉고 1대에 타고 압구정역으로 이동 김준호교수님을 태우고 새벽길을 달려 08:00경 목포항 근처에
도착을 했다. 호림정 팀 들은 10:00경에 북항에 도착예정 이라고 연락이 되어 아침을 먹기위해 지역 맛집을 검색 하여 들어간
곳은 유달산 콩물(?)이라는 음식점이다. 사실 난 콩나물 해장국을 생각 했는데 유명한 콩국(수) 집이었다. 그리고 사두님께서는
콩물도 유명하지만 장어탕도 잘 하는데 있다고 추천 하셨으나 만장 일치(금전생각)로 콩물집 go 했다. 식후 속이 편했음.
아침후 공윤식 접장님의 유도인생중 유명한 일화의 증거가 될 비석을 보러 옛 신안군청 자리에 가니 군청 건물은 허물고 있고
비석이 있었던 자리는 오랜시간 탓인지 흔적도 없었다. 다만 추측컨데 유도 스승님의 식구들이 이전했을 것으로 본다. 관장님
의 아쉬워 하시던 모습을 보며 우리는 호림정팀을 만나기 위해 북항으로 이동했다. 이동중 먼저 내려와 계셨던 사두님과 만나서
이순신 장군께서 수군을 지휘 하셨던 장소의 기념비를 보고 10:00조금 지나 북항에서 반가운 호림정팀들을 만나 그간의 안부를
묻고 배가 들어올 시간(11:00)까지 더위를 피할겸 어판장에서 고기 구경겸 간단히 전어회에 소주 한잔후 11:10 승선, 드디어
도초도로 배가 출발 하니 시원한 바닷바람은 어지러웠던 머리를 씻기운듯 했고 끝없는 바다는 일상에 찌들었던 마음을 정화
시키는듯 했다.
● 오후 13:50경 도초도 선착장에 도착하니 금년 정월 대보름때 오셨던 용항정 김영대 사두님을 비롯하여 사우님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셨고 3개정(용항정, 호림정, 화랑정)사우들 인사후 용항정으로 이동했다.
용항정에 도착하니 잔치집처럼 푸짐한 횟감에 맛있는 점심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정말 맛있게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는등
그동안의 회포를 맘껏 푸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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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식사후 정 사무실안에서는 호림정과 화랑정이 용항정 방문기념에 대한 기념품 전달식을 각 사두님들께서 하셨다.
경주호림정은 천년고도답게 에밀레종을 육사화랑정은 정월대보름때 찍었던 단체사진 액자와 양주 한박스를 드렸다.
(용항정 사두님 양주 받으실때 제일 즐거워 하시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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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 전달후 개인전 3순경기를 했는데 즐겁게 활을 쏘면서 한순이 끝나면 서로 주거니 받거니 술도 마시고 하는중에 호림정
김경훈 이사께서 나에게 묻기를 전라도에서 자랑해선 안되는것이 무엇이냐 하시기에 글쎄요 하니 ‘여수가서 얼굴자랑 말고,
전주가서 음식자랑 말며, 벌교에서 주먹자랑 말고, 도초에서 활 잘쏜다 자랑 말아야 한다’라고 하셨는데 과연 잘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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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전후 내일을 위해 오늘 숙소인 시목 해수욕장 펜션에 도착했으나 자매정과의 끝나지 않은 술자리는 이어졌고 그뒤
단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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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6일 오늘일정은 우이도, 돈목해변, 염전체험 그리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가는 날 이다.
● 새벽5시쯤 눈 비비고 일어나 궁시들고 시목해변 백사장으로 나가보니 몇분은 미니솔포를 설치하고 계셨고 몇분은 거닐
거나 구보를 하고 계셨다. 대단한 체력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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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포 맞추기전 박영배 접장 2연몰기 축하쇼 ´바다로 화살쏘기´를 한뒤 화랑정 습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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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션에서 짐을 꾸린후 용항정으로 이동하니 맛있는 전복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난 세그릇을 먹었다 지금도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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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식사후 우리는 최초 물고기들의 족보인 현산(자산)어보 저자이신 손암 정약전 선생 유배지이자 3대표류기중 하나인 홍어
상인 문순득 선생 생가가 있는 우이도(옛 소흑산도)로 향했다.
배를 타고가면서 문득 하늘을 보니 너무도 맑은 날씨다. 우이도(흑산도) 그섬에 갇혀 살다가 그 섬 밖으로 한 발짝도 내디디
지 못 한채 죽어간 정약전 선생, 정조대왕이 천재인 다산 정약용 선생을 보고 형만한 아우가 없다고 했을정도로 인정한
정약전 선생, 그가 찾아낸 자유로의 길은 지금 내가 보고있는 이 하늘 길 이었을 것이다.
▷ 우이도 가기위해 선착장에서 보트 기다리며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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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선 /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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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신안군 우이도 전경 과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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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우리는 우이도선착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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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초입에 우이도 옛 선창 및 공적비가 세워져 있는데 설명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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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의 이름보다 다산 정약용의 형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손암 정약전, 우이도(소흑산도)로 유배된 후 결국 바다를 벗어나
보지도 못한채 유배지에서 고독, 슬픔, 좌절, 불안, 기다림, 인내, 희망, 사랑, 믿음을 겪어야 했었고 오매불망 사랑하는 동생
다산과는 생전엔 보지도 못하고 흑산도 하늘길을 가야했던 손암 정약전 선생의 유배시 거처했던 집과 다산의 유배지 강진을
바라다 보기 위해 올랐다는 굴봉산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
☞ 굴봉산과 유배시 거처 하신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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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1년 12월에 흑산도 인근으로 홍어를 사가지고 오든중 풍랑을 만나 표류후 1805년 1월 8일 약 3년 2개월을 표류하다
우이도로 귀향하신 우이도 홍어장수 문순득 선생 생가를 찾았고 내려오는 길에 그의 후손을 만나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후손의 설명엔 문순득 선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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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순득선생에 대해 설명중인 후손과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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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순득 선생이 우이도로 귀향오기전에 정약전선생은 유배와 있었고 문순득선생은 아들 공부를 위해 찾아감으로써 인연이
시작 되었으며 문순득은 자신의 표류경험을 정약전에게 들려주자 이를 정리한것이 漂海始末 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표류기간중 천주교 성당도 가보고 국제무역선을 타고 항해도 했다는 것을 들은 정약전은 문순득에게 ‘天初’
(세상에서 너가 처음이다)라는 별칭을 지어 주었다고 한다.
문순득선생의 사례는 바다를 통한 문화교류의 역동성과 섬사람들이 지닌 강한 생명력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 정약전선생이 집필한 물고기들의 족보는 흑산어보일까? 현산어보일까? 자산어보일까? (인터넷, 소설자료)
흑 (黑)이나 현(玄)은 모두 검다는 뜻이다. 그런데 왜 흑산도 지명을 따서 흑산어보 라고 하지않고 현산어보라고 했을까?
두형제가 유배지로 가는중 나주 율정에서 하룻밤 묵고 헤어질때 다산이 흑(黑)자는 밑에서 불(,,,,)을 지피자 굴뚝에 새까만
그을음이 생긴 모양을 나타낸 글자 즉, 가시적이고 현실적인 어둠이나 검음 무거움 이고, 현(玄)은 검다, 검붉다,감색, 진한
쪽색이나 하늘색의 뜻을 내포하며 넓고 가볍고 밝음의 느낌이니 형님계신곳은 현산이라 하겠다 했다.
이후 흑산어보를 현산어보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자산어보의 자산은 오독으로 보고있다.(대명사로 玄은 이나 자로 본다함)
● 우이도를 뒤로한채 다음장소인 돈목해변으로 가서 맛있는 회를 겸한 점심을 먹었다.(진짜 자연산 회로 배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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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횟집에 도착(고기는 바닷가에서 그물로 직접 거두어 온것임)
할얘기 끝도없고 거나하게 취하니 무슨말 했는지 모르겠고 한말 또 한것 같으나 모든 이들은 알아들었을 것입니다.
결론은 분위기좋고 술과 횟감좋고 앞으로 3개정이 돈독하게 유대강화해 나아가자는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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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도 얼추 되었고 정으로 이동 합시다.(그럽시다)
☞ 돈목해변 선착장 매표소 내부(아이고 힘들다) 그리고 선착장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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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가 와이리 안오노 장기자랑 하자.(사두/고문님 한곡 뽑기, 공관장님 홍합따기 그리고 난 뭘 할까 생각중인 김기훈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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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曰! 아니 공관장 아직도 따고 있남....
☞ 돈목해변 선착장(기다림, 승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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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항정에 도착한후 일부 인원들은 염전체험을 갔고 일부는 쉬었다. 그리고 단체 사진을 찍은후 복귀를 위한 준비를 했다.
▷ 3개정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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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3개정 사두님들께서 뭉치셨다.
▷ 구호는 〃돈독한 관계 유지, 상호친선교류 강화 그리고 국궁을 사랑하는 궁도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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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약하고 부실한 글을 쓰느라 힘들었다. 왜냐면 목감기가 낫지 않았기 때문이다.(지금도 약먹는중)
잘보면 첫 출발과 마지막 복귀에대한 것은 없다. 이유는 출발땐 디카가 승선했던 배의 봉고차 그것도 맨밑 가방에 있었기에
꺼내질 못했고 용항정을 떠날땐 배터리가 없어서 못찍었다.(준비부족) 나에겐 짧은 1박 2일간의 도초도 탐방 이었으나 잊지못할
시간 이었다. 처음 배에서 내릴때 부터 떠날때 까지 물심양면으로 환대 해주셨던 용항정 사두님을 비롯한 사우님들(총무 김경하
아우님 고마워)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3개정이 더욱 가까워 졌음을 느꼈으며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기를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대를 넘어 정약전, 문순득선생께서 살어셨던 우이도에 가본것이 나에겐 가장큰 기회 였다고 본다.
끝으로 이글을 쓰고 있는 동안 내 몸은 서울에 있었으나 마음은 도초도에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초도 삼행시
도 : 어느날 잠을 자는데 도인이 나타나 나에게 묻기를 도초도가 어떤가 하셨다.
초 : 그래서 내가 전 초행길 이라 잘 모르겠으나 둘러본바 아련함과 푸근함이 있었습니다 하니
도 : 도초도는 강인함과 역동성 그리고 섬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섬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다네 라며 도인이 말씀하셨다.
첫댓글 그리운 시절의 즐거운 활터 탐방
감사합니다. 잊은듯 하면서 계속 생각났던 것을 정리가 잘 되었습니다.
심곡 자주들러 글도 남기고 좋은글도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