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료 >
염소가 먹을 수 있는 식물’은 모두 야채효소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다. 당근, 더덕, 도라지, 열무, 마, 인삼, 드룹나무, 뽕잎, 머위 잎사귀, 당근 잎사귀, 컴프리, 쑥, 토마토, 참외, 복숭아, 사과, 배, 케일, 맨드라미, 박하, 새고들빼기, 아카시아 등이 대표적인 야채효소의 재료이다. 뽕잎처럼 잎사귀를 따보아서 하얀색 진액이 마치 우유처럼 흐르는 식물이 효소의 재료로는 으뜸이다. 당근은 맛을 돋우는 데 좋고 , 아카시아 꽃은 독특한 향 때문에 효소를 만들 때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다. 요즘아카시아 꽃이 다졌으니 찔레꽃도 좋겠죠.
< 만드는 법 >
1. 다양한 식물들을 따다가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뺀 다음, 각각의 식물들을 적당한 크기로 잘게 썬다.
2. 썰어둔 재료의 무게를 단다.
3. 재료무게의 반에 해당하는 설탕을 준비한다 (흑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잘게썬 야채, 과일 등과 설탕을 함께 버무린 후, 옹기 그릇에 차곡차곡 담아서 위를 꼭 눌러준다 (이때 이삼 일 정도는 하루에 두 번씩 위아래를 뒤집어 주는데 이것은 골고루 발효시키기 위함이다).
5. 완전히 밀봉해서 그늘진 곳에 일주일 정도 보관해 둔다.
6. 일주일 후 항아리 뚜껑을 열어보면 발효되어 노랗게 색깔이 변해 있는데, 꽉 짜서 덩어리는 버리고 액체만 저울에 달아 무게를 잰다.
7. 액체 무게의 반에 해당하는 설탕을 더 넣고 완전히 밀봉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육 개월 정도의 숙성 과정을 거쳐야 설탕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효소식품이된다).
이렇게 만든 효소는 효소 원액의 4∼5배 정도 물을 타서 마신다. 손님 접대용으로도 흠이 없는 건강음료가 된다. 머리숱이 적거나 비듬이 있는 사람은 효소 원액을 의약용 알코올로 열 배 정도 희석시켜 두피에 부드럽게 문질러 주면효과를 볼 수 있다. 술에 약한 사람은 술을 마시기 삼십 분 전에 100cc 가량의
효소 원액을 먹으면 술에 취하지도 않고 다음날 숙취의 고통을 없앨 수 있 다. 이밖에 효소는 위염, 위궤양 등의 위장질환과 간경변, 당뇨, 고혈압, 두통, 목이나 어깨결림, 만성피로, 현기증, 불면증 등에 효과적인 치료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