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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울릉고 고무신 감자를 제외하고 지난 주 걸쳐 모두 캤다.</p><p style="text-align: left;">난 평소에 '토종'이라고 무조건 선호조건이 될 수 없다고 본다.</p><p style="text-align: left;">토종이 명맥을 유지해 오는 이유는 지역적 여건으로 교류가 거의 없는 지역으로 어쩔수 없이 내려오는 것과</p><p style="text-align: left;">토종이 사람들 입맛에 잘 맞는 것이냐에 달렸다.</p><p style="text-align: left;">토종감자는 그런면에서 교류여건이 여의치 않아 명맥을 유지하는 쪽이 크다고 본다.</p><p style="text-align: left;">왜냐하면 토종감자는 수량이 현격하게 차이가 날뿐 아니라, 대부분 아린맛이 남아 있다.</p><p style="text-align: left;">아린맛 때문에 토종감자는 쪄서 먹는 것보다 조리하거나 감자을 갈아서 전으로, 또는 녹말가루로 해먹는</p><p style="text-align: left;">다양한 방법이 있어온 듯하다. 그런면에서 전국에서 재배가능하고 평균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개량'수미'감자는</p><p style="text-align: left;">계속 재배하면 3-4년 정도면 퇴화되고, 눈이 적어지는 사태 외에는 꽤 괜찮은 감자이다.</p><p style="text-align: left;">결국 '지속적 재배'가 쉽지 않다는, 역시 종자문제 때문에 다시 토종으로 가게 된다. </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37B34D5775FC3326"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00" data-filename="감자삶기.jpg" exif="{}" id="A_2737B34D5775FC3326B67B"/></p><p style="text-align: left;">여수자주홍감자. 순천지게감자. 순천한샘산골감자. 울릉도 고무신감자, 진주홍감자, 내가 계속해온 수미감자를 쪘다. </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328B4D5775FC342F"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00" data-filename="감자크기.jpg" exif="{}" id="A_23328B4D5775FC342F7403"/></p><p style="text-align: left;">크기를 숟가락으로 비교했다. 평균의 감자가 이렇다.</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3C344D5775FC3623"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00" data-filename="고무신감자.jpg" exif="{}" id="A_253C344D5775FC3623F539"/></p><p style="text-align: left;">오늘 캐 본, 울릉도 고무신 감자. 아직도 잎이 파랗다. 캐어보니 종자가 그대로 탱탱히 달려있고, 거기서 싹이 나오기도 한다.</p><p style="text-align: left;">두서개 달려나오는데, 고무신 감자의 심을 때 첫모습은 사라지고 분홍빛이 띤 둥근형 감자가 나온다. </p><p style="text-align: left;">울릉도 대표적 토종감자는 분홍감자다. 고무신 감자도 분홍감자것 같다. 울릉도분홍감자는 길고 작은 감자인데</p><p style="text-align: left;">고무신 감자는 크고 타원형의 감자다. 내륙환경에 아직 적응이 안된듯 하다. 일단 캐지 않은 이유는 덜 여물었기</p><p style="text-align: left;">때문에, 7-8월경에 수확이 가능할 것 같다. 잎사귀를 보고 수확적기를 알 수 있는데, 아직은 독야청청하고</p><p style="text-align: left;">감자알이 종자로부터 싹이 계속 달려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6일간 긴 빗줄기 떨어져 나온 놈들이 견뎌줄지는 의문이다. </p><p style="text-align: left;">배수력이 좋지 않은 땅이기 때문이다. 맛은 이후 보강할 터. 심기 전에 먹었던 것을 기억하면 식은 뒤에는 </p><p style="text-align: left;">쫀득한 맛이 있었고 입에 달라붙은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마마후후.</p><p style="text-align: left;"></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40584D5775FC371E"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00" data-filename="자주감자.jpg" exif="{}" id="A_2440584D5775FC371E181A"/></p><p style="text-align: left;">이건 명백히 자주감자다. 근데 이 감자는 홍감자라고 해서, 자주빛이 돌았던 감자다. 그런데 홍색은 사라지고</p><p style="text-align: left;">자주빛이 진하게 남았다. 자주감자와 홍감자는 색도에서 그리 먼 사이는 아니다. 전형적인 토종감자다.</p><p style="text-align: left;">수량이 많이 나오지만 감자는 작은 편이다. 식으면 아린맛이 강하다. </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3C634D5775FC3923"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00" data-filename="자주감자2.jpg" exif="{}" id="A_233C634D5775FC3923FA60"/></p><p style="text-align: left;">자주홍감자와 고무신감자(분홍감자). 자주홍감자는 많이 아리다.</p><p style="text-align: left;">토종감자의 맛, 쫀득한 맛. <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29534D5775FC3936"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00" data-filename="지게감자크기.jpg" exif="{}" id="A_2229534D5775FC3936033C"/></p><p style="text-align: left;">지게 감자. 처음엔 지금 감자의 세배 이상은 됐다. 퇴비가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엔 엄청 작아졌다.</p><p style="text-align: left;">이 감자는 아린맛이 미미하게...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분이 아주 적다. 쪄서 먹기 보다 조리형감자인</p><p style="text-align: left;">것 같다. </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2B414D5775FC3B34"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00" data-filename="지게감자.jpg" exif="{}" id="A_212B414D5775FC3B34FDCE"/></p><p style="text-align: left;"> 그냥 조림용으로 ....지게 감자는 계속 재배해도 괜찮을 것 같다. 단, 크기가 아주 작아서. </p><p style="text-align: left;">내년에 토양에 익숙해질지 의문. 자연농이라서 그렇다고 보기에는 특히 지게감자가 그렇다.</p><p style="text-align: left;">암튼 이것은 내년에도 계속해 볼만한 맛과 궁금증.</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3994495775FC3C11"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00" data-filename="한샘감자수미2.jpg" exif="{}" id="A_273994495775FC3C11971E"/></p><p style="text-align: left;">한샘의 감자를 받아서 누군가 해왔다고 하는데, 이 감자는 수미감자인 듯하다. 내가 계속해온 수미감자와 같다.</p><p style="text-align: left;">맛도. 크기도. 눈도..ㅎㅎ</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2BDA495775FC3D1D"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00" data-filename="한샘감자수미.jpg" exif="{}" id="A_232BDA495775FC3D1D294F"/></p><p style="text-align: left;">요거..이 감자 수량이 제일 적게 나왔다. 죽은 것도 많고. 즉 퇴화과정이라고 봐도 무관할 것 같다.</p><p style="text-align: left;">수미라면 말이다.<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1DF6495775FC3F29"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00" data-filename="홍감자2.jpg" exif="{}" id="A_211DF6495775FC3F292514"/></p><p style="text-align: left;">소세마리님이 주신 홍감자. 홍영. 속도 홍색. 푸실푸실. 맛은 제일 입에 짝짝 달라붙는다. 식어도 푸실하고. 달고</p><p style="text-align: left;">감칠맛. 아린맛 전혀 없고. 소세마리님으로부터</p><p style="text-align: left;">연원을 듣지 못했다. (알려주세요.)왜냐하면 이 감자는 아무래도 개량감자 홍감자인 듯 해서....토종 홍감자는</p><p style="text-align: left;">분홍감자처럼 연하거나 자주감자처럼 색도가 오가거나...이렇게 선명한 홍감자는? 암튼 알려주세요. </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4F8D495775FC4101"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600" data-filename="홍감자.jpg" exif="{}" id="A_244F8D495775FC4101B5BA"/></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 어제 감자 보험을 들었다. 토농회원인데 올해 농사짓느라 뼈골이 달라붙은 순창 송태섭한테 안겼다.</p><p style="text-align: left;"> 감자잠을 깨워서 7월말에 다시 감자를 심을 예정이다. </p><p style="text-align: left;"> 내 입맛으로는 찐감자 맛은 역시...수미 감자다...아니 대서...이다. 분이 가득 터져 나오는 감자.</p><p style="text-align: left;">조리하면 감자채볶음. 근데...칼질하게 작아서... 손톱을 덥썩 잘랐다......크기가 고무신감자? 정도면 괜찮은디..</p><p style="text-align: left;"> </p><p style="text-align: left;">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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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은은가 (단이)
여러 토종감자의 비교
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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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1 15:0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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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난번 곡성에서 서너개 얻어다 심은 자주감자는 엄청 달리더군요.
푸대에 심었더니 100개도 넘개 나와서 반찬도 하고 몇개 쩌먹고도 씨앗이 넉넉히 남았습니다. 엄청 단단하고 쫀득하더군요.
고무신감자는 분홍감자로 여겨집니다. 속살에 간혹 분홍무늬가 섞여있는 것도 닮았고..
크게 잘 자라면 길쭉하고 납작하여 고무신 같은데 작은것은 약간 둥글어 보입니다.
원형은 길쭉하고 납작하고.. 둥근것은 덜 자랐거나 양분부족으로 보입니다.
딱 세개 쪄보았더니 상당히 분이 많은 감자던데 아쉬운 것은 수확량이 많지 않더군요.
굴러다니는 감자를 주어다 심은것은 주먹만한 감자가 서너개씩 나오는데 고무신감자는 겨우 두세개가 전부입니다.
@길위에서 남작이 분이 많은 쪄먹는 감자인데 종자가 섞여서 구분도 안됩니다.
어차피 계량종은 씨앗을 유지하기 힘드니 맛본 것으로 만족..
홍감자는 나눔도 받았고 지난봄 사다가 심기도 했는데 수확은 의외로 좋더군요.
가을감자로 심어볼까 싶은데, 속살이 노랗고 무척 팍신합니다.
그래도 울릉감자가 맛이 낫다고 평가를 했습니다.
우리는 수미감자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식성은 주관적이라..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트나 인터넷쇼핑몰에서 구해서 수미 감자도 심어보세요. 식물재배하는 방법도 아직 모르잖아요. 그리고 난 운영자예요. 토종소년이 말하는 행간을 좀 읽죠. 지켜보고 있어요.
홍영은 몇년전 나왔던 칼라감자(홍영, 자영, 또하나가 ) 중 하나. 육종한 것입니다.
예.그런 것 같아요.
여러종류의 감자에 관한 글 잘 보았습니다. ^^*
무퇴비의 토종 감자재배... 당연히 알이 자잘하군요...저만 그런줄 알았습니다. ^^*
이러한 결과물들은 인정하고 감자를 심으면 수확할 때 덜 서운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장마기간이라 비로 인한 피해 없으시길 빕니다. ^^*
요즘 종자 공부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사진을보니 예전 어르신 세대 텃밭감자 순수함이 보입니다
나는 장마 끝나면 또 감자 심을 준비해야 겠어요. 잘 키워볼게요.
선생님 저거 정말 옛날 감자예요 반가워요 아~~ 옛날에 우리엄마가 감자 농사 짓으면서 나 쩌준 감자 그리워라 오~~~ 감자야보고싶구나 선생님 앞으로 부자 될일만 남었네요 티비서도 머든 토종 찾느라 날이입니다 ㅎㅎㅎ
여러 감자 잘 보았습니다^^ 올해 처음으로씨감자를 안사고 집에서 싹을 내서 텃밭에 심어봤어요
가을감자로 씨감자만들면 좋다는 말을 듣고 7월말에 감자 다시 심어보려 합니다 ㅎㅎ
마르쉐에서 농부님께 홍감자를 사왔어요 토종이라 하시던데‥홍감자도 토종과 개량종이 있네요 몰랐던 사실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