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시민의 숲..분당율동공원..가까운 곳의 가을..

[전태숙]

강원도를 시작으로 충청도..경상북도 ,전라북도  단풍놀이로 가을을 보내던중..막바지 전라남도 와 경상남도의 단풍시기를 남겨 놓고 잠시 쉬어간다..강제로..

지난주 수요일 아침 ..딸아이가 아직 출근하지도 않았는데 뭐가 바빠서 의자위에 올라서다가 제법 긴 나무의자와 함께 꽈당....

엄청난 순발력으로 무사히 안착하나 했는데 엄머 오른발 가운데 발가락하나가 하늘을 보고 있네...ㅋㅋ 통증도 없지만 그래도 이 발가락이 계속 머리를 ? 쳐들고 있어서 딸아이와 함께 병원행...x레이 찍고 어쩌구 저쩌구 하고 의사가 보여주는데 헐,,,탈골....의사가 거즈 하나들고 오더니 제위치를 벗어난  발가락을 잡아 뽑아서 ? 다시 원위치 시켜준다.당근 아프지만 꾹참고...그리고 또x레이..잘 자리 잡았다네..ㅋㅋ그러고 나니 좀 아프다....약도 없이 반깁스 해주고 일주일 후에 보자고 한다..ㅎㅎㅎㅎ 내가 안쉬니까 몸이 강제로 쉬게 하나..하면서 웃는다...그렇게 높은 산  ,,낮은 산 안가리고 십수년 다닐때는 미끄러지지도 않았는데 이제 집 안에서도 다치는 나이가 되었나 하니 자괴감이 든다....그리고 일주일..오른발이라 운전도 못하고 그냥 집에 있으려니 창밖으로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오늘은 제법 신을 신을 만 해서 카메라 들고 율동공원에 나가봤다..아 가을가을하다..내친김에 양재시민의 숲에도...

가까운 곳에 가을이 있었다..금요일 무박으로 화순세량지를 예약 했는데 갈수 있을 지도..카페가 조용한 이유였다..

양재시민의 숲은 아침빛에 모델출사지다..

모델이 없으니 컨셉용으로 빈티지 가방을 기내용과 핸드백용 두가지 구입해 뒀으니 이때 써야지 하고 들고 나갔다..

그리고 한적한 곳에서 나혼자 생 쇼 를 해 봤다..동작이 별로네..모델 학원에서 기본동작이라도 배워야 하나....

요즈음은 자신을 모델로 셀카를 찍는 사진가들도 있긴 하다...

캐리어를 놓고 사진찍으니까 상업용이면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에고 ...절대 상업용 아닌데요...내 프로필 찍어용..ㅋㅋㅋ

마침 강아지 두마리 데려온 여자분에게서 허락받고 강아지 촬영..아이폰 이라 현장에서 사진 공유...

그리고 가져간 커피 한잔 마시면서 너무나 한가한 시민의 숲 공기를 흠뻑 마셨다..참 서울 에 이런 한적한 곳이....

율동공원은 연수원 입구 은행나무는 다 떨어졌고..메타세꽈이어 가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다..

운전은 전혀 문제 없는데 아직 부기가 덜 빠져서 ...아쉽게 살짜꿍씩.. ...결국 사진도 어떤 장비보다 건강이 최고의 장비임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