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길 운양나룻길 운양역~통진성당 15km
일시: 2022년11월17일 목요일 맑음 동행: 김헌영 원의연
동선 운양역→한국토지공사 김포지사 앞→ECO PARK→평화누리길→봉성산 앞→하동천탐방길→김포평야→수참천→평야길→마송아파트→통진시장→통진성당
개요 김포의 옛 포구와 나루, 한강 물길을 추억하는 길, 강화로는 한강수로를 따라 많은 나루와 포구가 있었다. 한강수로는 조선에 있어 한양으로 들어가는 물류유통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던 길이었기 때문에 나루와 場市가 번성했다. 한강수로는 수심이 얕아서 평저선으로 미곡을 옮긴 후 마포까지 이동했기 때문에 삼남지역에서 올라오는 미곡은 김포의 수 많은 나룻터에 집결하였다. 김포의 나루는 사람과 물류, 문화가 모이는 곳이었다(가이드북)
김포GOLDLINE 운양역 4번 출구에 10시 언약이라서 조금 서둘렀더니 원의연은 나와 있었고 조금 뒤에 김헌영이 와서 곧 바로 횡단보도를 건너니 1번 출구앞이였고 직진하여 횡단보도를 3번이나 건너니 한국토지공사 김포지사가 나왔고 공사 앞에서 우틀하여 직진하니 도로 건너에 김포교육청지원센터가 보였고 10시에 ECO PARK가 나왔는데 에크파그는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의 줄임 말이다
하늘은 맑고 잔잔한 날씨로 걷기에는 좋은 날이다 공원으로 들어가니 영상관이 있고 전망대 역할도 한다
⚈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한강신도시를 지을 당시 LH공사는 신도시를 3개의 지구로 나눠 개발하였고, 각각의 지구에 친수공간을 설치할 목적으로 A지구는 인공호수나 하천을 설치하지 않고 한강 하류변에 위치한 점을 살려 기존의 습지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공원화하는 생태공원을 조성하였다
B지구에는 김포대수로를 이용한 금빛수로를 조성했고 C지구에는 호수공원을 만들었다
주민들은 “생태공원” “에코파크” 등으로 줄여 부르고 오방색에서 착안하여 열매, 꽃, 잎, 나무줄기등의 색깔과 이미지를 바탕으로 나무를 배치한 五方園 공원이다(五方園 東: 푸른 색(靑) 西: 흰색(白) 南: 붉은색(赤) 北: 검은색(黑) 中央: 노란색(黃))
영상관 옆 의자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테크계단따라 내려가서 우틀로 직진하니 푸른 숲길이고 경기둘레길 갈림길이 나왔고 앙증스러운 홍예교를 넘으니 철새이야기 길 안내판이 있고 13시 방향으로 정자가 보였고 “참나무류수림대”를 지나게 되었다
⚈ 새 이야기 새들도 一夫一妻로 살지만 때로는 바람을 피우며 짝 잃은 원앙새는 동료 부부 원앙새를 기웃거리고 南美旅路에서 원앙새 서식지를 탐사하려던 일화는 가슴에 담고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새 노래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또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새들의 노래 우리 땅 지켜주는 텃새들이 폼을 잡네 신나게 노래하네 사람 좋아해 정겨운 곤줄박이 딱딱대는 딱따구리 쫑알쫑알 종달새 참새 짹짹 딱밤 딱 한 대 딱새 수리부엉이 황조롱이 괭이갈매기- 귀하다고 뽐을 내도 성대모사 때까치 쪼롱방울새
-이하 생략-
• 참나무의 종류 1. 상수리나무 2. 떡갈나무 3. 신갈나무 4. 굴참나무 5. 갈참나무 6. 졸참나무
참나무의 종류마다 이야기가 있지만 상수리나무의 이야기만 옮기면-
• 상수리나무는 임금님이 피난길에 이 나무의 도토리로 만든 수라상을 받으셨기에 상수리나무란 이름이 붙었다.
참나무수림대를 빙돌으니 낱알 들녘이 보였고 직진하여 올라서 좌틀하니 우측에는 도로가 있고 한강이 흐르고 자전거길과 공유한다 그리고 길에는 야자매트가 깔려서 솔잎이 딩군다
⚈ 야자매트 야자수나무 코코넛껍질에서 질긴 섬유질을 모아서 베트남에서 로프를 만들어서, 로프채 한국에 수입이 되거나, 야자매트를 베트남에서 짜서 한국에 수입되는데 로프는 2종류가 있고 야자매트 종류는 6가지로 가장 많이 쓰이는게 1m짜리다(10m에 10만원이었다) ※ 지금은 로프를 수입하여 한국에서도 매트를 짜고 있다
硅化木이 보였고 황톳길이 있어서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종종 있고 표찰목에 지금까지 걸어온 거리는 3.3Km이고 남은 거리는 11.7km라고 하면서 “잘 했군” “잘 하고 있다” “잘 할 거야” 표어는 과거 미래 현재로 오늘 내가 강화길 3코스를 걷는 것은 “잘하고 있는 것이다” 자주 향기의 뜰이라는 판넬이 보이면서 육교가 있고 운양2지하차도와 철탑이 보인다
※ 硅化木 규화목(Petrified wood, 그리스에서 유래했으며 "나무가 돌이 되었다."라는 뜻)은 식물이 화석화되어 생장의 모습이 남아있는 특별한 유형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나무나 나무 같은 생물이 광물 성분 삼투(또는 광충 작용, permineralization) 과정의 결과로 완전히 돌로 바뀌었다(백과사전)
ECO PARK가 끝나고 횡단보도를 건너서 좌틀하면 우측에 한강과 시암리철책선이 있고 좌측을 도로는 차량 통행이 빈번한데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서 우틀하면 데크가 깔려 있고 강건너에 큼직한 산이 보인다
“저 산 이름이 뭐여”하니 동행 원이연이 “아~ 심학산(193,5m)이죠”한다 나는 심학산“을 홀로도 할멈(꽃순이 시절)이랑도 그리고 친구들과도 산행을 했는데 그 때 모습이 떠 올랐다
갈림길에서 강화길은 좌측이고 시암리철책선에는 초소도 있고 경비병도 보인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길은 데크가 깔려 있고 전주에 ”평화의 길“ 시그널이 걸려 있다
동행 원의연이 말한다 ”평화의 길“은 ”평화누리길“과 다르다 하여 ”DMZ 길이군“하니 그렇다고 동의하는데 나는 같은 길인줄 알고 있다
⚈ 평화의 길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길이다. 국민들은 ”테마노선“과 ”횡단노선(’23년 개방 예정)“을 걸으며 비무장지대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테마노선(문체부):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지자체 10곳 대상)별 예약 이용노선 (도보+차량) * 횡단노선(행안부): 인천 강화↔강원고성(총 524km)간 횡단 자유이용 걷기길
• 김포 평화의 길 62.8km
• 코스 김포아트홀→시암리철책길→(도보구간 4.4km)→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관 → (도보구간, 0.4km)→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
⚈ 평화누리길 DMZ 접경지역인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 연천군 등 4개의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걷는 길 총 길이 189km ※ 1~3코스는 김포, 4~5코스는 고양, 6~9코스는 파주, 10~12코스는 연천
나는 평화누리길을 완주 했는데(2016년4월18일) 오늘 걷는 길은 2016년1월5일 화요일 맑은 날에 홀로 걸었고 그 때의 기록이 있다 양촌읍에 들어섰고 남은 거리는 10Km라는 알림을 본다
평화누리길을 걷고서 세계속의 경기도에/“온 국민의 통일 염원을 간직한 곳/천혜의 자연경관과/수 많은 동식물의 보금자리이자/반만년 역사 유적을 품고 있는 곳/평화누리길“ /DMZ 접경지역/김포 대명항에서/연천 신탄리역까지 191Km를/홀로 걸었다 시작은/2015년10월17일/끝남은/2016년4월18일/첫 경험도/있었고/배운 것도 많았다/내 나이/망 팔순이라/이제는/기력은 옛날만 못하나/지구력으로 버텼지 만/산행에서나/트레킹도 접을 때가 왔으니/澄懷觀道를/배워야 할 것 2016년4월18일 화요일 맑음
12시 방향으로 봉성산(129m)과 전류리 포구를 바라보면서 걸으면 거진세척소독소, 금빛마루, 누산봉 알림을 볼 수 있고 전류리 포구는 들리지 않고 봉성산 앞에서 한강과 작별을 하니 卍海 韓龍雲(1879~1944)의 한강에 대한 시가 있다
술 싣고 계집 싣고 돛 가득히 바람 싣고
물 거슬러 노질하여 가고 갈 줄 알았더니
산 돌고 물 굽은 곳에서 다시 돌아 오더라.
또
行到漢江江水長: 한강에 와서 보니 길게 흐른 저 강물 深深無語見秋光: 깊은 물결 말없는데 가을 빛 어렸구나 野菊不知何處在: 들국화 어디인가 알 수 없지만 西風時有暗傳香: 때때로 바람결에 가만히 향기온다
전유리 포구 앞에서 유턴하여 평화누리길과 작별하고 하통천으로 접어든다
⚈ 轉流浦口 옛날에는 서해로부터 마포나루로 가려는 사람들과 파주 서패리나루(심학나루)로 오가는 사람들로 붐볐던 곳으로 이 부근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汽水地域으로 바닷물과 강물이 뒤섞이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顚流란 조류가 흐르는 방향을 바꾸는 일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옛날 한강가에는 여러 포구가 있었는데 현재까지 남아 있는 유일의 이 포구는 고기잡이가 가능한 전류리포구 漁場이다. 이곳에는 27여척의 어선들이 붉은 깃발을 달고, 고기잡이 나갈 때마다 해병대의 허가를 받아 그물질을 통하여 잡은 자연산 수산물을 주민들이 직접 파는 자연산 전문 포구이기도 하다.
전류포구는 평화누리길로 스치고 강화길은 먼 발치로 보인다
아직도도 목적지까지는 8Km가 남았다 하동천 수문을 지나니 수변에 갈대가 우거졌고 갈대만 보면 나는 문주란이 부른 “갈대의 순정“ 노래가 생각난다
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사랑에 약한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마라 아 아 아 아 아 아 갈대의 순정
말 없이 가신 여인이 눈물을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눈물에 약한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마라 아 아 아 아 아 아 갈대의 순정
하동천에는 생태탐방로가 있다 생태탐방로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모형과 판넬이 많고 연꽃이 입구에는 양쪽으로 피고 상류를 따라 구불구불 흐르는 물에 연꽃이 만발하여 길손을 즐겁게 한다 연꽃 필 때 꼭 한번 다시와야지-
⚈ 하동천의 유래 1970년대 이전에는 한강이었던 곳이다 본래 봉성산을 돌아서 내려가는 한강이 여려 갈래로 흘렀는데 1970년대 초반 농경지 확대를 위한 간척사업을 시작하면서 이곳이 농지로 변하였다 한강의 새끼강인 하동천은 메우지 않고 2011년 생태공간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으며 현재는 농수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 奉城山 192m의 아담한 능선을 가진 봉성산의 옛 이름은 ”전류산“, 또는 ”진류산“이라 했고 봉성산 중턱쯤에 오르면 사거리가 그 흔적만 남아있다. 옛 사람들은 이곳 사거리에서 가리밋고개와 봉성고개를 지나 읍내를 오갔다. 이들의 하루의 피로는 지금 배수펌프장 자리에 있던 봉성리주막에서 거나하게 들이키는 막걸리 한사발로 달랬을 것이고 고려말 대제학을 지낸 閔愉란 관리가 공민왕의 총애를 받던 중 신돈의 난을 피하여 한강이 굽어 보이는 아름다운 기슭에 은거하며 전류정이란 정자를 짓고 벗과 시와 술을 즐기며 살았는데 고려 수도인 개성이 그리워 봉성산 위에 올라 개성을 바라보며 왕을 그리워 하여서 사람들은 봉성산을 國思山이라 하였다.
⚈ 顚流亭 하성면 전류리 산51번지로 전류정 터를 기준으로 뒤로는 봉성산이, 앞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있다. 명당 중 으뜸으로 삼는 背山臨水터로 전류정은 헌종 8년(1842)에 간행된 통진부읍지에 기사로 나와 있고 閔愉의 시는-
秋來秋去興無窮: 가을이 가고 와서 흥이 한없고 香稻肥魚處處同: 향긋한 벼, 살찐 고기 곳마다 같다 皤腹瓦甁盛白酒: 배 불룩한 질병에 막걸리 담고 南村翁對北村翁: 南村 첨지가 북촌 첨지와 마주했다 (남촌옹: 閔愉 북촌옹: 朱士雍)
• 8淸 李集, 金士廉, 李裕, 閔愉, 具鴻, 尹珪, 金浚
⚈ 봉성리 한강생태 탐방길 아름다운 한강을 따라 걷다가 마을안길로 접어들면 하동천 산책로가 펼처진다 풀내음을 맡으며 연꽃에 취해 걷다 보면 청둥오리와 재두루미 저어새가 함께하고 도시에서는 보지 못했던 생태계의 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봉성한강생태탐방길을 따라 걸으며 힐링을 즐기고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돈이(宋 960~1127)는 연꽃을 좋아하여 젊어서는 관원으로 중년 이후 여산에서 은거하는데 연화봉에 살았다고 한다.
愛蓮說- 宋 周敦頤
물과 땅에 나는 풀과 나무의 꽃들은 아낄만한 것이 많이 있지만 진나라 도연명은 국화를 아꼈고 이씨의 당나라 이후로 세상사람들은 모란꽃을 아꼈으나 나는 유독 연꽃을 아끼는데 진흙 속에서 나왔어도 더렵혀지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기어도 요염하지 않고 줄기 속은 비었으나 겉은 곧으며 덩굴도 치지 않고 가지도 치지 않으며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아지며 꼿꼿이 솟아 깨끗이 심어져 있어 멀리서 바라볼수는 있지만 더럽히고 희롱할 수 없으니 내가 이르건데 국화는 꽃 중에 은일스런 것이고 모란은 꽃 중에 부귀스런 것이며 연꽃은 꽃 중에 군자스런 것이다.
蓮꽃의 꽃말은 純潔, 君子, 神聖이고 10가지 특성이 있고 불교와 깊은 관계가 있어서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려 꽃이 피었다”고 전하며,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으며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연꽃을 바치며 신을 연꽃 위에 앉히거나 손에 쥐어주며, 불교에서도 부처상이나 스님이 연꽃 대좌에 앉는 풍습이 생겼다.
賞蓮(연꽃 구경)- 郭預(고려 후기의 문신 1232~1286)
賞蓮三度倒三池: 세 번이나 연꽃 보러 삼지를 찾아오니 翠盖紅粧似舊時: 푸른 잎 붉은 꽃은 그때와 변함없다. 唯有看花玉堂客: 다만 꽃을 바라보는 옥당의 손님만이 風情未減鬢如絲: 마음은 변함없어도 머리털이 희어졌네.
采蓮曲- 洪萬宗(1643~1725년) 연밥 따는 아름다운 아가씨의 모습을 읊다
彼美采蓮女: 연밥을 채취하는 아름다운 저 아가씨 繫舟橫塘渚: 타고온 배를 연못가에 매어 두었구나 羞見馬上郞: 말탄 채 바라보는 사내가 부끄러운지 笑入荷花去: 미소 지으며 연꽃 속으로 숨어버렸네
2개의 전통 정자가 나오니 우리들은 쉬면서 동행이 준비한 따끈한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환담을 하려니 헬리콥터 소리에 놀랐는가 기러기 떼들이 푸른 하늘에서 북쪽으로 날으면서 群舞를 연출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만해 한용운이 옥중에서 기러기를 노래한 시가 있다
기러기 한 마리가 멀리 울며 날아가고 한밤에 헤아리니 별빛 더욱 깊어가네 不眠에 獄吏가 묻네, 집 생각이 안 나는지 하늘 끝 외기러기 울면서 지나가니 감옥에도 하나 가득 가을바람 뻗치누나 달이여, 어찌하여 너는 쇠몽치 혀 내미는가 (原文: 一雁秋聲遠 數星夜色多 燈深猶未宿 獄吏問歸家 天涯一雁叫 滿獄秋聲長 道破蘆月外 有何圓舌椎)
하동천 상류에서 수변을 건너서 약간 올라서 소로와 접속하고 좌틀 했다가 횡단보도를 건너서 사잇길로 접어드니 김포평야다 ”저게 문수산일 겨~“ 아스라이 문수산이 눈에 들고 이름 모를 수로를 따르면 가을 걷이가 끝난 논에는 볏집단 둥글롤이 곳곳에서 보인다 다리를 건너서 우틀하여 한동안 진행하면 이름 모를 수로는 수참천이라는 알림을 보고 공사중이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공사장을 조심스럽게 빠져나가서 뚝방을 걷다가 전신주에 목적지 3.8Km 남았다는 이정과 좌틀하면 멀리 마송 아피트가 조망되고 진로는 마송 아파트 사이를 빠져나가야 한다
• 전신주를 살피면 ”경기 옛길“ 리본을 찾을 수 있다
추수가 끝난 논에서 먹이감 낱알을 찾는 기러기들이 새카맣게 보이는데 농로는 끝나고 ”ㅜ“ 자 갈림길에 방향지사와 목적지는 2.3Km라는 표찰을 보면서 시골길을 돌아 나가니 도로와 접속되었고 횡단하여 다시 마을길로 들어서니 앞에 LH APT가 보인다 마송LH5단지 앞을 통과하고 다시 도로와 접속하여 좌틀하여 횡단보도를 건너 진행하다가 ”어우리“ 식당 찾아들어 갈비탕을 주문하고 알보니 통진 성당은 600m 가량 남았단다
• 어우리 일정한 계약 아래 여럿이 일을 함께 하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이익이나 생산물을 서로 나누어 가짐 통진은 옛날에 통진읍으로 訥齋 梁誠之(1415~1482)가 벼슬살이를 접고 만년을 보내려고 아들 4형제를 인근에 살게 하면서 木雁亭을 짓고 살았는데 徐居正(1420~1488)도 다녀 가면서 木雁亭8경시를 지었는데 눌재집에 있다고 한다
梁誠之(1415~1482)는 조선을 건국한 태종 때 태어나 세종 때 과거급제로 관직에 나아갔다. 이후 문종, 단종, 세조, 예종, 성종에 이르기까지 나랏 일에 두루 쓰임을 받았다. 호는 訥齋 시호는 文襄로 관직 은퇴 후 이곳 대포리에 별장(지족헌)과 정자(목안정) 및 네 아들의 집을 짓고 함께 살았다. 현재의 모습과 많이 달랐을 대포리는 포구마을이었다
次咏小魚- 訥齋 梁誠之(1415~1482)
雨餘江上綠生鱗: 비 갠 뒤 강 위에 비늘 푸른 물고기들 同隊洋洋泳白蘋: 큰 물에 떼지어 흰 마름풀 사이를 헤엄친다 想得盆池煦沫處: 생각난다, 분지의 따뜻한 포말이는 곳에서 涪翁經濟本斯民: 부옹이 다니며 사람들 보살핀 곳이 이런 곳이리라 涪: 부 智異山讚- 訥齊 梁誠之
智異蒼蒼倚半空 : 울창한 지리산은 창공에 높이 솟았고 天岩萬壑 灑飛淙: 천만 기암 계곡의 흐르는 물은 폭포수를 이루네. 洞中靑鶴 應期我: 이 동중에 청학은 있다고 하나 나를 속이는 말이니 胡不來聞 嶽寺鍾: 어찌하여 산사의 종소리마저 들으러 오지 않은고.
徐居正(1420~1488)의 大浦谷 木鴈亭八景중 제1경 시는-
北岡靑松: 북녘산의 푸른 소나무들
北山靑翠四時同: 북산의 푸른빛은 사계절이 똑같아라 聳壑昻霄意未窮: 하늘 높이 치솟는 의기는 한량없는데 爲有好風吹不斷: 마침 좋은 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와서 海濤聲在半空中: 파도 소리가 반공중에 울려 퍼지누나
점심식사 후 통진성당을 찾아가니 14시44분으로 15시에 3000번 버스를 타고 귀가했는데 3코스가 15Km라고 하여 老貪이 될가 걱정을 했지만 완주의 즐거음을 맛보고 남은 강화길 4코스를 동행들과 24일 통진성당 앞에서 10시로 잡았다
• 餘談 梁誠之는 40여 년 동안 관직생활을 하면서 무려 55회에 걸쳐 奏議와 상소문을 올렸고 통진에 양성지의 땅이 있어서 관직에 있으면서도 김포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고 화양정 시도 있다
한가할 제 말이가는 대로 세상 밖에 나오니 저 멀리 들판 풍경이 새롭네 하늘 닿은 먼 산은 푸른 것이 그린 눈썹 같고 비온 뒤 싱그러운 푸른 요를 깔았네 꾀꼬리 오르락 내리락 아침 햇볕에 울고 소와 말은 부산하게 사방으로 흩어지네 흥겨운 봄 바람에 3월도 늦은데 술 가지고 나가서 좋은 경치 구경하네
⚈ 顚流 물이 뒤집혀 흐른다는 뜻이고 바닷물과 강물이 하루에 두 번씩 교차하며 뒤섞이는 이곳의 지형적인 특성이다
김포팔경 아리랑 중에
운양호의 맑은 물이 한강물과 어울려 달빛아래 넘실대니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같구나 아리아리 아리랑 아라리요 김포팔경의 아라리요
운양나룻길
운양나룻길은 강화길 3코스로
운양역4번 출구에서 통진성당까지 15Km
ECO PARK는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으로 생태공원 철새공원이라 부르고
생태공원은 五方園으로 조성되었고
일부 구간은 “평화누리길” “평화의 길” “경기도 둘레길” “강화길”과 공유하고
전유리 포구를 바라보고 철책선 따라 걷다가
하동천으로 접어들면 초입에서 억새를 볼 수 있고
구불굴불 구부러진 하동천생태탐방로 좌우에는 연꽃이 핀다
그리곤 수로와 수참천을 끼고 김포평야를 걸으면
날머리 통진성당은 12시 방향의 마송 APT 곁에 있다 2022년11월17일 맑음
봉성 연꽃
알려진 연못 구경 고루 했는데
하동천생태탐방로는 일부 좌우로 연꽃이 만발하면 길손을 부른다
하동천은 옛날 한강으로 봉성산이 이웃으로 구부러져 흐르니
넓은 연못만 봤던 나그네 냇물 따라 연꽃이 핀다하니 새롭고 신기하다
푸른 하늘엔 철새들이 群舞를 연출하고
냇가에 곱게 피는 연꽃 흔적만 눈에 들고 꽃핀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足하고
정자에서 커피 한모금은 행복한 하루룰 즐겁게 한다
게으림 피지 않고 강화길 걷는 것 잘 하는 일이다 2022년11월17일 목요일 맑음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