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올라가서 점심식사후 공항으로 이동하여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아침 식사후 8시 출발인데 슈투트가르트에서는 일정이 없기 때문에 차창관광이다. 노란 유채꽃...
조용한 시골마을 풍경...
슈투트가르트에서 출발한지 중간에 한번 쉬기는 했지만 3시간 10여분이 지나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에 가까이 다가왔다.
이동하는 도중에 인솔자는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점심식사 일정뿐인데 시간도 남아 일찍 공항에 가봐야 볼 것도 없으니(이륙 예정 시간은 오후 6시30분이다) 운전기사와 얘기해서 프랑크푸르트에서 관광을 조금 하기로 한다. 이런 일정은 프랑크푸르트로 들어와서 바로셀로나에서 돌아오는 일정이라면 프랑크푸르트에서의 관광은 사실상 어려운 일정이다.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마인강을 가로지르는 평화의 다리를 건너는데 추가 일정은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뢰머 광장 구경이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바울/파울(Paul) 교회옆이다. 1848년 독일 제1회 국민회의가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라고 하는데 2차 세계대전때 파손되어 전후 복구했는데 지금은 교회라기 보다는 전시관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고...
교회 옆에는 동상이 하나 서 있는데 유대인 학살에 대한 반성의 의비라고 한다. 독일은 세계대전때 저지른 유대인 학살에 대해 수시로 사과하고 반성하는데 왜나라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교회를 돌아 뢰머광장 방향으로 간다.
좌우의 두 박물관을 연결하는 다리라고...
바울 교회 주변의 독일 혁명 기념비... 그 옆의 종은 초기 국민회의때 장인 10명이 참석했다고 하며 그 장인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바울 교회앞 광장을 돌아서면 바로 뢰머광장으로 이어지는데 말 그대로 로마인 광장이란 말로써 고대부터 로마인들이 이곳에 정착해 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광장에 들어서면 먼저 눈 앞에 성당이 하나 보이는데 니콜라이 교회라고 한다. 14세기에 건축되었닥고 하지만... 전후 복구돠었다고...
광장 우측으로는 프랑크푸르트 (구)시청사가 보이는데 저곳에서 차범근 선수가 프랑크푸르트 선수로 뛸 때 유로파 우승 트로피를 흔들며 한국인의 기상을 잔뜩 올려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독일의 전통 가옥들. 상인들을 위한 숙소건물인데 모두 전후 복원한 건물이라고 한다.
광장 중앙에 있는 정의의 분수라는 분수대.
길드 건물 옆으로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이 저 만치에 보인다.
가는 도중에 보이는 동상.
아기자기한 기념품 등의 소품 등을 팔고 있는 가게...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1550년에 완공된 성당은 신성 로마제국 황제들의 대관식이 행해졌던 유서 깊은 곳이고 2차대전때 이 부근의 모든 건축물들은 파손되었는데 이 성당만은 거의 피해를 입지않았다고 한다. 성당을 한바퀴 돌아본다.
잠시 성당안으로 들어와 보지만 오래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없다.
저 꼭대기에는 전망대도 있다고 한다.
마인강가로 나가본다. 옛다리...
마인강가에서 본 대성당의 모양.
강변 도로 모습...
대성당 뒤편의 조형물인데 의미는 잘 모르겠다.
바울 교회 앞 바울 광장으로 나온다. 광장의 나무들은 모두 위가 뭉툭뭉툭하게 되어 있는데 더 이상 자라지 못하도록 윗부분은 약물처리되었다고 한다.
뢰머 광장에서의 짧은 자유시간을 끝내고 점심식사하러 간다. 프랑크푸르트는 2차전쟁때 거의 파괸된 도시라 전후에 새롭게 건축하였기 때문에 현대식 건물이 많다고 한다.
식당은 우리네 포장마차 선술집 같은 소박한 분위기이다. 점심 메뉴는 족발인데 부드럽고 먹을만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이다.
마인강을 건너고...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앞을 지나
공항으로 이동한다.
식당에서 20여분 걸려 공항 앞의 새로 건축된 건물로 들어간다. 이륙시간은 오후 6시반인데 오후 2시반경에 도착했다. 공항에 들어가기전에 여행겍들의 쇼핑욕구를 채워줄 선물가게들... 이번 여행 상품의 특징은 일정중 쇼핑이 없다는 것이 좋았는데... 기념품부터 악세서리, 주방제품 등의 물건들을 팔고 있다.
이 공항은 독일 루프트한자의 허브공항이기도 하다.
이 아래로 공항철도가 들어온다.
간단한 쇼핑후 공항 안으로 들어온다. 비행기표 체크인하고 짐부치고,
검색대를 거치고 출국절차를 밟아 면세구역으로 들어온다.
분주한 공항의 모습...
오늘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하여 뢰머광장에서 관광한후 공항으로 이동한 궤적이다.
이제 10박 11일 여행의 마지막 여정은 11시간 정도 비행기 타면서 저녁 먹고 잠을 자고, 내일 아침먹고 오후에 한국에 도착하는 것이다. 한국으로 데려다 줄 아시아나 항공의 A-350 계열 비행기.
비행기 타고... 바로셀로나로 갈 때 B777비행기에 비하면 좌석의 모니터가 커서 보기 좋다. 역시 빈자리는 없다.
이륙후 50여분 지나니 저녁 기내식이 나온다. 한식으로 비빔밥이다. 포도주, 토마토 쥬스, 된장국과 함께... 이번 여행에서는 한식이 없었는데 오랜만이다.
다시 9시간 정도 지나 아침 기내식이 나오고...
11시간 정도 비행하여 인천공항에 잘 착륙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공항까지의 궤적... 역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전쟁으로 인해 항로는 1시간 정도 더 걸린다고 한다.
지난 코로나이전에는 보지 못했는데 이제는 출국장 뿐만아니라 입국장에도 간단한 면세품을 살 수 있는 가게가 개설되어 있다.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와서 짬뽕으로 속을 달래고 고속열차를 타고 대구로 내려온다.
우리나라의 도로변 주변의 모습은 유럽과는 많이 다르다.
이번 여행을 되돌아 보며 몇가지 사족을 달아본다.
미소국여행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미소국은 나라도 작지만, 나라가 아니더라도 지나는 도시들도 모두 소도시라 로마, 파리 등의 다른 유명한 지역 관광과는 다르다. 유럽 여행이 처음이라면 추천하지는 않지만 유럽의 유명한 도시들을 대충 본 사람들이라면 이 조그만 소도시 위주의 관광도 괜찮을 듯하다.(참좋은 여행사 홈페이지 그림임)
그리고 스페인 바로셀로나 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이동하며 피레네 산맥을 넘고 알프스 산맥을 넘나들며 구글지도로 살펴보니 전체 3,061km 정도 되는 거리로 추정되는데 실제로 버스가 이동한 궤적은 잘 알지못하지만 대충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유럽의 중소도시들 특히 중세유적을 가진 구시가지들은 대형 관광버스가 진입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그래서 걸어서 이동해야하는 일정이 많았는데 출발하는 날(토요일), 도착하는 날(화요일)은 제외하고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된 첫번째 일요일부터 관광이 끝나고 비행기 타는 날 두번째 월요일 까지의 만보기 기록이다. 두번째 일요일은 이탈리아 꼬모에서 리히텐슈타인으로 이동하여 파두츠에서 관광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이동한 간단한 일정이었고, 두번째 월요일은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하여 뢰머광장을 관광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공항에서 보낸 시간이라 상대적으로 걸음수가 적었다. 최대 걸음수는 수요일 일정인 마르세이유에서 카시스 해변마을로 가서 관광하고, 칸느와 생폴드방스에서 관광하고 니스로 이동하여 영국인의 거리 등 해변을 걸은 것이라 걸음수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여권을 새로 발급받고 처음 떠나는 여행이라 대한민국 입출국 도장을 받고 싶었는데 입국장이나 출국장에서는 자동입출국 기계를 사용하다보니 별도 도장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미소국이긴 하지만 경유한 나라는 모두 9개국(스페인, 안도라, 프랑스, 모나코, 이탈리아, 산마리노,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독일)인데 출입국 도장은 들어갈 때 스페인, 나올 때 독일 딱 두개 뿐이다. 이제는 왠만큼 여행을 하더라도 과거처럼 여권의 사증페이지가 모자라는 일은 잘 없을 듯하다.
아무튼 코로나 이후 거의 4년만에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견디며 해외여행을 갔다 왔는데 역시나 아직도 여행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다음은...
첫댓글 보다 자세하고 많은 국내외 여행기는 https://ilyhjhaf.tistory.com/ (영문 주소 클릭)에서 볼수 있어요~~
즐겁고 안전하며 건강한 추석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수환님 여행기 잘 봤어요 남프랑스 한번 다녀온 느낌입니다 다음은 또 어디신가요 기다립니다 감사....
고마워요~~
여행노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지장은 있었지만 조만간 새로운 여행기로 만나 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