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대박고기집에서 만나서 다같이 밥과 술을 먹었지...
내가 일이 늦게끝나는 바람에 20분정도 늦었지.
그랬더니 동훈 동진 영수 남희 부선 종진이가 먼저 자리를 잡았더군.
그 후로 정연과 승훈이 동참했지.
이승훈은 양복에 담배 한개피 꼬나물고 멋있는 척 등장했는데 아무도
몰라줬다. *^^*
암튼 1차때 제대로 얘기도 못하고, 술도 안마신 남희가 다른 모임이 있어 갔다. 너무 아쉽기도 했고, 괜스레 너무 미안했어...
남희야, 다음에는 제대로 놀아보자. 알았지?
그리고 2차로 맞은 편 블랙조끼로 갔지. 여기서 서영환이 합류를 했다.
1차때도 벌써 소주를 6-7병을 마신 상태였다.
여기선 맥주를 엄청 먹고 다들 배불러 했다. 그리고 동진이가 취해서 계속 세수를 하느라 물에 빠진 생쥐가 됐다. ^^
그리고 다음 운영진에 관한 얘기를 하는데 역시 취하기 전에 해야지
취하니까 자꾸 딴소리만 해서 정하는데 아주 긴 시간이 흘렀다.
난 이번에는 정말 운영자 하고 싶지 않았거든...
어쩔수없이 다시 운영자를 맡긴 했는데 좀 부담스럽다.
그리고 승훈이는 메일을 담당하고, 다른 친구들은 연락을 담당해서 서로 도와주기로 결의했다.
정기모임 날짜는 정하지 않았고, 어차피 정한다고 해도 제대로 모이지 않기때문에 지금처럼 번개식으로 모이기로 했어.
2차의 하일라이트는 종진이의 멋진 말 한마디였다.
종진이 부선이한테 말했다.
"넌 얼굴에 신경 좀 써라."
이 한마디에 모두들 무너졌다.
그날 종진이의 솔직(?)한 말에 너무 즐거웠다.
짜식! 멋지다.
그리고 3차로 노래방에 갔다. 가서 신나게 노는 사이에 종진이 사라지고... 나와서 승훈이 택시타고 갔다.
4차로 우장산역으로 가는 사이에 부선이 택시타고 날랐다.
그리고 나와 영수와 동훈이와 정연이와 영환이, 동진이가 남았다.
동네까지 가는 동안 서영환이 거기까지 언제가냐고 투덜댔지만 무시하고 꿋꿋이 걸어서 동네의 머니머니에서 4차로 소주를 마셨다.
여기서 조촐한 모임을 하다가 갑자기 영환이가 정연이한테 당구치자고 해서 나갔다 들어오고... 거의 새벽 4시가 가까운 시간에 우리는 집에 간 것 같다. 여기서부터 나의 필름은 끊겼다.
대체 어떻게 거기서 나와서 집까지 왔는지 기억에 없다.
영수에게 확인한 바 주사는 없었다고 하는군.... ^^;
그리고 어제와 오늘까지 속이 안좋다.
이제 술 안마셔야겠다. 너무너무 고생을 했지.
투표도 겨우 하고, 속이 안좋아서 거의 침대에 누워서 한끼도 안먹고 지냈는데 소개팅때문에 억지로 나갔다.
근데 이것이 왠일....
폭탄이었다. 그리고 40분만에 제거작업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나가지 않는 것이 좋았을 뻔....
암튼 나의 파란만장한 수요일과 목요일이었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