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하코다테2 -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을 보고 히가시 혼간지와 교회로 가다!
7월 7일 아침에 삿포로 에서 기차를 타고 도야 역에 내려서 도야코 호수를 구경하고는
다시 기차를 타고는 하코다테(函館 함관) 에 도착해 역 근처 호텔에 체크인을 합니다.
그러고는 역 광장 건너편에 있는 전차 정류소로 가서는 시덴이라 부르는
전차를 타고는 3정거장 중심지인 주지가 十字街(십자가) 에 내립니다.
주지가 오른쪽에 사카모토 료마 동상이 보이고 길 건너에는 박물관인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이
보이는데....... 개화기에 홋카이도 개척 을 역설한지라 이곳에 기념관이 생겼나 보네요?
개화기에 도사번이라 불리던 시코쿠섬 고치시 사무라이 집안에서 태어난 료마 는 철천지
원수지간인 사쓰마번과 조슈번간에 화해 를 성사시켜 메이지유신 의 토대를 닦습니다.
이후 료마는 막부를 타도 하려는 존왕양이파의 움직임이 내란 으로 번지리라 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막부가 정권을 조정(천황) 에 반환하는 대정봉환 을 입안 합니다.
도사번 번주 야마우치 도요시게 를 설득하여 에도 막부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
에게 건의하여 채택이 되니 의외로 순조롭게 실제로 대정봉환 이 이뤄집니다.
정권은 막부에서 천황(일왕) 중심의 조정 으로 평화적으로 넘어갔으니 이 사건으로 일본은
봉건시대를 종식하고 메이지 유신 을 통한 중앙집권적 근대국가 로 발전하게 됩니다.
대정봉환 한달후 료마는 교토 여관 오미야 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피살" 되는데
막부측 미마와리구미의 소행 이라는 설이 유력하지만 신센구미 로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정봉환후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를 포함한 제후 회의가 신정부 설립 을 기도하자
무력으로 막부를 뒤엎으려는 사이고 다카모리, 오쿠보 도시미치 등이.... 료마의
움직임을 간과할수 없었기에 고의로 막부측에 료마의 소재지를 누설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를 소재로한 만화 가 많은데 어~이! 료마, 풍운아들, 운룡분마, 사카모토 료마, JIN-仁-,
사무라이건, 료마에, 살인마 료마, 천상의 료마, 료마 끓어오르다 등이다.
영화 는 각기 다른 감독이 만든 “사카모토 료마” 가 무려 10편이...... 우국의 소년,
료마 암살 전후편, 해원대장 사카모토 료마, 해원대의 쾌거, 해원대,
살인마, 막부 말기, 료마 암살, 막부 말기 청춘 그래피티 외에도 7편등 26편에 달합니다.
드라마 는 주인공으로 료마가 간다 가 5편이고 막부 말기 청춘 그래피티, 사카모토
료마, 료마에게 맡겨!, 료마전이고 그 외 세자매등 17편에 료마가 나옵니다.
연극과 뮤지컬 은 사카모토 료마, 강경파 사카모토 료마!, 료마 2편, 다시 만나자고
료마는 말했다, 뮤지컬 오페라 료마, 유신회천 료마전! 외에 5편이 더 있습니다.
그외에도 료마를 주인공 으로 하는 소설 은 무수히 많으며, 일본인들이 존경 하는
역사 인물 1위 에 올랐으니 일본에서 그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 을 알만 합니다.
그러고는 기념관을 나와 도로를 건너니 거기 고풍스러운 건물이
보이는데 하코다테 지역교류센타 라 적혀있기로 들어갑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구청 교류 홍보센터쯤 되나본데 칠월 칠석 코너도 있고
모퉁이를 돌아가니 별도 구역에 사진 전시회 가 열리고 있어 잘 봅니다.
옛날 겨울철 눈내린 하코다테시 풍경이며 항구의 어선 일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야경 이며 인근 들판의 꽃 사진들이 예쁩니다.
다시 밖으로 나와 하코다테 시가지의 명물인 언덕 을 오르는데
표지판을 보니 여긴 니쥬켄자카 二十間坂(이십간판) 라.....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면 항구의 붉은 벽돌 창고군 이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로프웨이(케이블카) 산복역 이며 곧바로 400미터를 올라가면 모토마치 교회군 이네요?
예쁜 언덕길을 10분 가까이 오르니 교회 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엄청 큰 기와집으로 히가시혼간지 東本願寺 하코다테 별원 이라.....
히가시혼간지 라면 교토 에 있는 큰 절인데 정토진종 (淨土眞宗) 의 혼간사 파의 사찰로
세력이 너무 크다보니 나라에서 억지로 히가시와 니시 두 절 로 나누었다던가요?
니시혼간지는 1272년 히가시야마산 東山 에 창건된 것을 1591년에 교토로
옮긴 것인데 일본 불교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신란 을 모신 사당입니다.
히가시혼간지 는 1895년에 갈라져 나와 재건한 절인데 나라의 다이부쓰덴
다음으로 큰 목조건물인 고에이도 御影堂(어영당) 가 유명하다던가요?
여긴 높은 언덕이라 저 아래 하코다테 항구 가 내려다 보이기에 잠시
전망을 구경하고는 바로 왼쪽으로 더 위쪽에 있는 교회로 향합니다.
바로 성요하네스 교회 가 나오고 그 바로 오른쪽 옆에는
러시아 정교회 가 자리하며 더 오른쪽에는 가톨릭 성당 이 위치합니다.
여기 하코다테 항구 도시는 1454년 아이누어로 “만의 구석” 을 의미하는
우쇼로케시로 불리고 있던 어촌에 고노 마사미치가 우스케시관을 세웠습니다.
이 관이 상자 형태를 닮은 것에서 하코다테(箱館) 로 불리게 되었는데 1869년에
하코다테(箱館) 에서 하코다테(函館) 로 개칭해 오늘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전인 1,853년 미국의 페리 제독은 흑선(군함)을 이끌고 도쿄만에 나타나
통상을 강요한후 이듬해 7척의 흑선을 이끌고 돌아와 조약을 맺습니다.
시모다(나중에 요코하마로 바꿈) 및 여기 하코다테 를 개항하고 미국선박에 식량과 연료공급,
외교관 주재, 영사 재판권 및 최혜국 대우를 포함하여 불평등조약 으로 불립니다.
도쿠가와 막부는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등과 계속 불평등 조약을 체결하고 항구를 개항하자
불만을 가진 존왕양이파 지사들이 조슈번과 사쓰마번을 중심으로 천황을 업고 궐기해
1,868년 무진전쟁 내란을 거쳐 260여년 이어온 막부를 무느뜨리고 메이지유신 을 이룩합니다.
주역 이토 히로부미 는 서양문명을 배우고자 1871년 이와쿠라 등 48명의 서양문명사절단 이 2년에
걸쳐 미국과 유럽 세계일주를 하며 조약개정과 신문명을 배우니 60명의 유학생을
데려가 5년간 신기술을 배워서는 철도, 조선소에화학공장, 은행을 세워 일본을 근대화한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