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폐율 낮을수록 동 간 간격 넓어져…일조권·조망권 확보에 녹지조성까지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서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아가는 상황에서 건폐율 낮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여유 없이 들어선 아파트 단지에 비해 건폐율이 낮은 단지는 동 간 간격이 넓고 그사이 녹지·휴식 공간이 들어서 있어서다.
건폐율이란 대지면적 대비 건축면적 비율을 뜻한다. 건폐율이 낮을수록 전체 대지면적에서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진다.
건폐율이 20%인 단지를 예로 든다면 이 단지에는 전체 대지면적의 20%만 건물이 들어선다. 나머지 80%는 트인 공간으로 남는데 이 공간에는 주로 녹지나 운동시설, 놀이터, 부대시설 등 주거 인프라로 채워진다.
이를 통해 세대 간 프라이버시 보호와 함께 높은 일조권과 조망권 등을 확보할 수 있고, 단지 내 녹지, 조경, 여가 시설 등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 환경이 마련된다.
쾌적한 아파트의 기준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단지 주변으로 공원 등 녹지가 인접해 있는 입지여건을 넘어, 낮은 건폐율 적용으로 단지 안팎에서 언제나 쾌적함을 누릴 수 있는 단지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들에게 선호하는 주택의 특화유형을 묻는 질문에 ‘조화로운 경관, 다양한 휴식 공간을 강화한 조경 특화주택’(30%)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고급 인테리어 주택’(29%), ‘친환경 자재, 헬스케어 시스템을 적용한 건강 특화 주택’(27%) 등을 앞서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10%대 초중반의 낮은 건폐율 적용을 통해 지상을 공원화 하는 것은 물론 인근의 녹지시설로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의 단지 안팎에서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선보이고 있다.
올해 2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분양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1순위 청약 3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442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2.07 대 1을 기록,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14%의 낮은 건폐율로 내부 쾌적성을 높였고, 인근으로는 맨발공원과 영통중앙공원이 위치해 있어 주목 받았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부지 면적이 한정적인 만큼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일수록 건폐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 데다 대부분 아파트가 건폐율을 최소 20%대로 적용하고 있어 건폐율이 낮은 단지의 희소성은 매우 크다”며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낮은 건폐율의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광명, 이천 등 수도권에 분양(예정)중인 단지 현황이다.
●트리우스 광명=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이는 ‘트리우스 광명’은 현재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건폐율 17%, 용적률 280%로 대부분 남향으로 배치되고 올해 12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빠른 입주가 가능하며,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다양한 옵션들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일반적인 타단지 계약금 10~20%에 비해 트리우스 광명은계약금 5%의 혜택을 제공하여 수분양자의 초기자금 마련 부담을 덜었다. 또한 인근 타 단지 중도금 대출 금리(1월 기준)가 4.9%~5.5%에 달하는 것과 달리 트리우스 광명은 4.1~4.2%대 대출 금리로 중도금 대출 금리 부담도 덜 수 있다.
합리적인 분양가도 장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광명시 일원에 위치한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22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9월 12억9,7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와 비교했을 때 트리우스 광명 동일 면적의 분양가는 10억1,840만원~11억5,380만원(임의공급 가구 기준)으로 최대 약 2억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통해 서울역, 고속터미널, 강남구청 등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앞에 10여 개의 버스 노선이 정차하는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가산디지털단지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종로 및 강남권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최근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이후 GTX-D노선(광명시흥역) 신설 발표로 광명뉴타운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며, 노선 개통 시 광명뉴타운에서 강남까지 2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광명북중, 광명북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연서도서관과 광명사거리역 인근 학원 및 철산동 학원가 이용이 수월하고, 목동 학원가도 차량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반경 1km 내에 광명 전통시장과 롯데시네마 등 쇼핑·문화시설이 가깝고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등 행정기관 이용도 쉽다. 이 밖에 중앙시장, 철산로데오거리 등 철산역 생활권과 코스트코 고척점, 고척 아이파크몰 등 구로구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트리우스 광명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1668-0970
●이천자이 더 레브=GS건설은 4월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 일대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이천자이 더 레브’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85㎡ 총 635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으로 아리산, 망현산, 녹지지역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탁트인 조망권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북측으로 약 1만 2000여㎡ 규모(축구장 약 1.5배)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15%대의 낮은 건폐율과 100% 지하주차를 통해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조성해 주거 쾌적성을 더욱 높였다. 이와함께 전체 동 필로티 설계를 적용시켜 단지 내 바람길 조성은 물론 저층 세대 프라이버시 보호에 신경을 썼다.
또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송정초(증축 예정)와 송정중 등이 위치해 있으며 증신로에서 단지를 거쳐 송정초·중학교까지 도로확장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탕이 있는 사우나, 카페테리아, 게스트하우스(2개실), 다함께돌봄센터, 작은도서관(교보문고 북큐레이션), 독서실 등의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천자이 더 레브’는 현재 경기도 이천시 증포동 일원에서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이천시 증일동 일원에 4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1833-4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