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지 [列國誌] 640
■ 2부 장강의 영웅들 (296)
제10권 오월춘추
제 37장 오월(吳越) 전쟁 (8)
월(越)나라 대부 문종(文種)은 몸을 잔뜩 낮춘 채 들어와 백비(伯嚭) 앞에 무릎을 꾾었다.
그는 백비(伯嚭)의 얼굴을 보는 순간 월(越)나라를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
눈빛이 유난히 반짝이는 사람은 이익에 밝다. 교활하기도 하지만 다루기도 쉽다.
월나라 대부 문종(文種)은 한껏 공손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태재께서는 우리 나라를 살려주십시오.""월(越)나라는 우리 나라 왕을 죽인 불공대천의 원수.
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네 나라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것이냐?"
백비의 언행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거만했다.
하지만 문종(文種)은 속으로 더욱 기뻐했다. 이런 자일수록 대화를 나누기가 수월한 것이다.
"우리 나라 임금 구천(句踐)은 워낙 아는 것이 없어 그간 오(吳)나라를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우리 왕께서도 그 잘못을 뉘우치시고 오나라 충복이 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오왕께서 이를 허락하지 않으실까 두려워 먼저 공덕이 높고 오나라 간성(干城)이신
태재께 이 미천한 하신(下臣)을 보내신 것입니다.
보잘것 없으나 여기 조그만 물건을 가져왔으니 부디 태재께서는 받아주시고
우리 월(越)나라의 일을 오왕께 말씀드려주십시오."
문종(文種)은 가지고 온 미인 여덟 명과 물품 명단을 백비에게 바쳤다.
백비(伯嚭)는 자신의 예상대로 월(越)나라가 화평할 마음이 있음을 알고 더욱 기뻐했다.
그러나 겉으로는 여전히 위엄있는 표정을 지으며 꾸짖었다."월나라가 망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그 때가면 월나라 물건이 모두 오나라 것이 될 터인데, 내 무슨 까닭으로 이런 시시한 것들을
받을 것인가? 너는 나를 너무 우습게 알았다!"문종(文種)은 다시 입을 열었다.
"방금 태재께서 월(越)나라가 망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하셨지만, 그것은 잘못 아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월나라가 패하긴 했지만, 아직 회계산에는 5천 정병이 남아 있습니다.
장차 그들이 목숨을 걸고 귀국 군사와 싸우면 어찌 쉽게 굴복시킬 수 있겠습니까?"
"또 싸워서 질 경우에는 성안의 모든 보물을 불살라버리고 초(楚)나라로 달아날 터인데,
어찌 그것이 오나라 것이 된다고 말씀하십니까. 오(吳)나라가 여기서 더 우리를 핍박하면
우리 월나라도 망하겠지만, 오나라 또한 얻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
"그러나 반대로 이번 화평이 성립된다면 오(吳)나라는 우리 월(越)나라를 수족처럼
부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재물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재께서는 일등 공훈에
오르시게 되며 나라 일을 태재의 마음대로 지휘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맹세할 수 있습니다. 태재께서 이번 화평에 힘써만 주신다면, 저는 우리 나라로 돌아가
왕의 딸을 왕께 바칠 것이요, 대부의 딸을 대부에게 바칠 것이요, 사(士)의 딸을 사에게
바치겠습니다."문종의 모든 말이 바로 백비가 노리는 바가 아닌가.
백비(伯嚭)는 흐뭇한 마음이 되어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그대의 왕은 정녕 우리 오(吳)나라를 섬길 마음이 되어 있는가?"
"어찌 이런 중대한 일을 미천한 하신(下臣)이 마음대로 지껄이겠습니까.
지금의 모든 약속은 우리 왕께서 친히 저에게 내리신 말입니다. 태재께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오와 월 두 나라를 모두 장악하십시오."백비(伯嚭)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대가 오자서(伍子胥)를 찾아가지 않고 특별히 나를 찾아온 것은 내가 월(越)나라를
해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리라. 내 어찌 그런 그대의 마음을
저버릴 수 있을 것인가. 내일 날이 밝으면 마땅히 그대를 데리고 왕께 가 화평을 주선하리라."
백비(伯嚭)는 문종이 가져온 보화와 미인들을 자기 군막에 숨기고 그를 자기 영중에 머물게 했다.
다음날이었다.
백비(伯嚭)는 문종과 함께 오왕 부차에게 가 월나라가 화평할 의사가 있음을 아뢰었다.
지난 2년간 한시도 부왕 합려의 죽음을 잊은 적이 없는 부차(夫差)는 백비의 말을 듣자마자
눈꼬리부터 치켜올렸다."월(越)나라는 나의 철천지원수다. 내 어찌 원수와 화평을 맺을 것인가!"
그러나 이미 백비(伯嚭)는 부차를 설득할 말을 준비해왔다.
천천히 앞으로 걸어나가 아뢰기 시작했다."왕께서는 지난날 손무(孫武)가 한 말을 기억하십니까.
'군사는 흉기(凶器)이니 잠깐 쓸 뿐 오래 써서는 안 된다.' 월나라가 비록 우리에게 큰 죄를 지었으나,
이제 화평을 청하기 위해 신하를 보내왔습니다.
그의 말을 들어본즉, 월(越)나라는 앞으로 몸종처럼 우리를 섬길 것이요, 왕의 딸은 왕에게,
대부의 딸은 대부에게, 사(士)의 딸은 사에게 바칠 것이라 합니다."
"월(越)나라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 종묘를 받들게 해달라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만일 왕께서 월나라를 용서하지 않으신다면, 구천(句踐)은 종묘를 불태우고 처자를 죽이고
금과 옥을 강물에 던져버린 후 정병 5천 군사와 더불어 한 사람도 남지 않고 죽을 때까지
우리와 싸울 것입니다.""이렇게 되면 우리 군사도 많은 희생을 해야 합니다.
얻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왕께서는 저들을 모두 죽이는 것과 월(越)나라의 땅과
재물과 여자를 얻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십니까?"교묘한 언변이었다.
부차(夫差)는 대답할 말을 잃었다. 아니, 속으로는 백비가 나서서 득이 많은
화평을 주선하고 있는 것이 고맙기까지 했다.그는 처음의 기세와는 달리 누그러진 음성으로 물었다.
"월(越)나라 사신은 지금 어디 있는가?""군막 밖에서 왕의 분부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어오라 이르라."이때 월나라 대부 문종(文種)이 군막 안으로 들어오는 광경을 사마천은
<사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문종(文種), 무릎 걸음으로 들어가 머리를 조아리다.
짧지만 상당히 강렬한 대목이다.군막이라고 했지만 왕이 거처하는 곳이니만큼 상당히 길고
넓었을 것이다. 그 긴 거리를 시종 무릎 걸음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군막 안은 숨막힐 듯 조용했다.
641편에 계속
열국지 [列國誌] 641
■ 2부 장강의 영웅들 (297)
제10권 오월춘추
제 37장 오월(吳越) 전쟁 (9)
월(越)나라 대부 문종(文種)의 무릎이 한 걸음 한 걸음 옮겨질 때마다 피가 배어나왔다.
부차도 백비도 그 밖의 신료들도 그 핏자국을 보았다.이윽고 문종(文種)이 부차 앞에 서서
머리를 조아렸다.부차(夫差)가 그를 향해 물었다.
"그대 임금 부부가 다 우리 오나라 신첩(臣妾)이 되겠다고 했다지?"
백비(伯嚭)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물론 문종(文種)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구천의 딸을 바치겠다는 말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부차(夫差)의 입에서는 엉뚱하게도
구천 부부 운운하는 말이 튀어나온 것이었다.
문종(文種)은 주춤했으나 이내 부차의 말뜻을 알아들었다.
'아, 왕과 왕의 부인을 인질로 삼겠다는 뜻이로구나.'
그가 여기 오기 전 범려가 예상했던 최악의 경우가 현실로 닥친 것이었다.
문종(文種)은 망설였다.어찌 대답할 것인가. 상황으로 보건대 월왕 구천을 인질로
내놓지 않는 한 부차(夫差)는 협상에 응할 것 같지 않았다.
'그렇다. 범려의 말대로 나는 왕의 신하가 아니라 월(越)나라의 신하다.'
문종(文種)은 마음을 굳히고 다시 한 번 머리를 조아리며 대답했다."그렇습니다.
우리 왕께서는 오왕의 신하가 되고 그 처는 첩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왕의 뜻에 달렸으니, 오로지 종묘사직만이라도 보존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여기에 태재 백비(伯嚭)가 거들었다."구천(句踐) 부부는 우리 오나라로 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월나라를 통합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보다 더 큰 이득이 어디 있습니까?"
순간 오왕 부차(夫差)는 결심했다.가슴이 뿌듯했다. 마침내 부왕 합려의 원수를 갚고
월나라를 오나라에 통합시킨 것이었다. 그는 우렁찬 목소리로 문종을 향해 한마디 던졌다.
"그대는 돌아가라. 가서 월왕에게 전하라. 전쟁은 끝났다고!"
그때 오자서(伍子胥)는 자신의 막사 안에 있었다.심복 장수 하나가 급하게 들어오며 보고했다.
"지금 월(越)나라 사자가 왕을 알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화평을 청하러 온 모양입니다."
오자서(伍子胥)는 대경실색했다.
이제 군사를 휘몰아 회계산으로 진격하면 영원히 월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는데 화평이라니!
그는 혹시나 하여 부랴부랴 부차의 군막으로 달려갔다.
과연 군막 안에는 월나라 사자 문종(文種)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표정으로 보아 이미 협상을 마친 후인 것 같았다.
오자서(伍子胥)는 예를 올리는 것도 잊고 외쳐 물었다.
"왕께서는 월나라와 화평할 것을 허락하셨습니까?""그렇소. 허락했소."
오자서가 부르짖었다."안 됩니다. 화평을 맺어서는 안 됩니다."
이 같은 외침 소리에 놀란 것은 월나라 대부 문종이었다. 그의 얼굴은 삽시간에 흙빛으로 변했다.
오자서(伍子胥)가 다 된 밥에 재를 뿌리지나 않을까 두려워서였다.
오자서는 계속해서 험악한 어조로 간언을 올리고 있었다.
"바야흐로 하늘이 월(越)나라를 우리 오(吳)나라에게 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평이라니요?
세 줄기의 강물(전당강, 오송강, 부춘강)이 오와 월을 둘러싸고 있어 이 곳 백성들은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으며, 오(吳)가 있으면 월이 있을 수 없고, 월이 있으면
오가 있을 수 없습니다.""무릇 우리가 북쪽 중원 땅을 쳐서 이긴다 해도 우리는 그 곳에서 살 수 없고
그들의 수레도 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월(越)나라는 우리가 쳐서 이기면 곧바로
그 땅에서 살 수 있으며 그들의 배도 탈 수 있습니다."
"생사를 판가름하는 이런 중대한 시기에 어찌 그런 이익을 버리려 하십니까?
더욱이 월(越)나라는 선왕을 죽인 원수입니다. 오(吳)나라와 월(越)나라는 한 배를 탈 수 없는
처지입니다. 왕께선 선왕의 유언을 잊으셨습니까?"
오자서의 거센 반발에 오왕 부차(夫差)는 당황했다.
뭐라 대답할지 몰라 눈만 껌벅이는데 태재 백비(伯嚭)가 앞으로 나서서 아뢰었다.
"재상은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저 군사를 일으키는 것은 복종을 위해서입니다.
상대가 잘못을 뉘우치고 굴복하는데, 그것을 치는 것은 예(禮)가 아닙니다.
지난날도 우리 오(吳)나라는 월나라와 수로(水路)로 의(誼)를 맺고 진(晉)나라와는
육로로써 의를 맺은 바 있습니다.""만일 오자서재상의 말처럼 오월이 동주(同舟)할 수 없다면
육로로 인접해 있는 진(晉), 진(秦), 제(齊), 노(魯) 여러 나라는 진작에 한 나라로 통합되었어야
할 것입니다. 어찌 오월동주(吳越同舟)는 안 되고 제노(齊魯) 동행은 된다는 말입니까."
"또 오자서(伍子胥)는 선왕의 원수이기 때문에 월(越)나라를 용서할 수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오자서는 자신의 원수국인 초나라와는 어찌하여 화평을 맺었습니까?
더욱이 그때의 화평조건이란 고작 공자 승(勝)을 돌려보낸 데 불과했습니다."
"지금 월(越)나라는 왕이 우리 나라로 들어와 종복이 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비교해도
어느 것이 유리합니까.지금 오자서(伍子胥)는 충성을 빙자하여 반대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나중에는 왕에게 잔인하다는 평만 남겨줄 것입니다. 진실로 오(吳)나라를 위하는 사람이라면
월(越)나라와의 화평에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절묘한 논리였다. 오왕 부차(夫差)는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태재의 말이 이치에 합당하오. 재상은 이번 일에 관여하지 마시오. 과인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오."
오자서(伍子胥)는 기가 막혔다.탄식과 분노의 불길이 가슴속에서 활활 타올랐다.
'지난날 내가 피이(被離)의 말을 듣지 않고 백비를 천거했는데, 아아 그가 비무극보다 더한
간신일 줄이야.'오자서(伍子胥)는 탄식에 탄식을 거듭하며 막부를 나왔다.
마침 대부 왕손웅(王孫雄)이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오자서는 자신의 안타까운 마음을
누를 길이 없어 그에게 말했다."월(越)나라는 앞으로 10년이면 회복할 것이요. 다시 10년이면
크게 일어날 것이오. 그러므로 20년 안에 우리 오(吳)나라 궁성은 큰 못으로 변하고 말 것이오."
이를테면 예언이었으나 왕손웅(王孫雄)이 그 말뜻을 알아들을 리 없었다.
반면, 군막 안에 남아 있는 백비(伯嚭)는 속으로 승리의 환호를 지르고 있었다.
'오자서(王孫雄)를 꺾었다. 이제 앞으로는 나의 시대다!'
부차(夫差)는 부차대로 자신의 위엄과 성덕을 펼친 것 같아 흐뭇한 마음이 되었다.
월나라 대부 문종에게 화평 조약에 관한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
- 그대는 돌아가서 화평이 성립되었다는 것을 월왕(越王)에게 말하고 친히 나의 앞에 와서
무릎을 꿇도록 하라.며칠 후, 회계산 기슭에 높은 단이 세워졌다.
오나라와 월나라가 화평조약을 맹세할 제단이었다.
그러나 이때의 제단은 여느 회맹 때의 것과 많이 달랐다. 대등한 조건에서의 협정이 아니라
월(越)나라가 오(吳)나라를 섬기겠다는 항복 맹세인 것이다.오왕 부차(夫差)는 높은 단 위에 앉았다.
월왕 구천(句踐)은 단 밑에 무릎을 꿇었다. 구천은 몸을 일으켜 계단을 올라가 친히 항복 문서를
부차에게 바쳤다.부차(夫差)는 흡족헸다. 타이르듯 구천에게 말했다.
"일찍이 나는 월나라의 모든 신료를 살육하여 부왕의 원수를 갚으리라 결심했었다.
그러나 그대의 신세가 너무 가련하여 차마 죽일 수가 없구나. 이제 월(越)나라는 나의 영토가 되었다.
그대는 지난 죄를 깨닫고 신하의 신분으로서 충성을 다하도록 하라."
구천(句踐)이 허리를 숙이며 대답한다.
"대왕의 크신 은덕으로 목숨을 보존하였으니 어찌 그 은혜에 보답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신은 이제부터 평생토록 대왕을 모시며 함께 고락을 누리겠습니다."
이른바 '회계산의 치욕'이었다.월왕 구천(句踐)은 마음속으로 이 수모와 굴욕과 울분을
잊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웃음을 머금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다만 대왕께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무엇인가?"
"신은 이미 대왕의 신하가 되었으므로 마땅히 지금 당장 대왕을 따라 오(吳)나라로 들어가야 하겠지만,
대왕께 바칠 보물과 미인들을 거두어야 할 형편입니다. 그러므로 잠시 고국으로 돌아가 뒤처리를
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모든 것이 끝나는대로 오나라로 들어가 대왕의 곁에 머물며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좋도다. 지금이 3월이니 한 달 말미를 주겠다. 5월이 되기 전에 그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오(吳)나라로 들어오도록 하라. 만일 약속을 어길 시에는 이 곳 회계산에 정병 1만 명을 남겨두었다가
일시에 도성을 들이칠 것이니라."이로써 오(吳)와 월(越)나라 사이에 항복 협정이 맺어졌다.
부차(夫差)는 대군을 거느리고 오성으로 돌아갔고, 회계산에는 왕손웅(王孫雄)이 1만 군사와 함께
남아 월왕 구천을 감시하기로 했다.
구천(句踐) 또한 눈물을 삼키며 회계산을 뒤로 하고 도읍으로 돌아갔다.
642편에 계속
🎓 다음은 구천의 와신상담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