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를 정식으로 배운지 벌써 또는 이제 겨우 1년 2개월이 되었다.
처음 시작할 때의 생각은 1년 정도만 배우면 왠만한 하모니카 공부는 끝나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웬걸 아직도 베이스는 동요 몇곡에 불수 있고 대중가요는 언감생심 턱도 없는 수준이다.
3도 화음은 이제 걸음마 단계이고 다음주 부터는 5도화음을 병행해서 공부하고 연습 한다고 한다.
내가 운이 좋은건지 불운인지 우리 싸부님은 대충 또는 단계를 생략하는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싸부(지금부터 편의상 그로 지칭.양해 바랍니다.) 는 자기 공부방식이 마음에 들지않으면 당장이라도
그만 두고 가도 좋다. 그렇지만 자기 공부를 배우려고 하는 동안은 모든것을 자기가 시키는데로 충실하게
따라 오라고 한다. 하모니카에 대한 그의 열정은 가히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 정도다.
잠자는 시간외에는 오직 하모니카 생각만 하는 분이다.
그는 3년정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따라오면 베이스,화음,분산화음 정도는 흉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 다음은 본인의 연습량에 달렸다 이런 주장이다.
사실 싸부의 하모니카 소리를 들어보면 정말 좋은소리가 들린다. 그의 소리는 입속의 피아노를 지향한다.
베이스,화음,분산화음,옥타브 등 등 유튜브나 다른 어떤 카페에서도 들어볼 수 없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들린다.
이쯤이면 그가 누구인지 하모사랑 오래된 고수분들은 짐작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1년넘게 배운 나의 하모니카 소리를 냉정하게 판단하여 적어 보겠습니다.
1년 넘게 거의 매일 한번이상 스케일 연습을 하고 봄 여름 관련 동요 20여곡 가을 겨울 관련 동요 20여곡을
주구 장창 불렀습니다. 정확한 음자리 찾기와 호흡다듬기 이쁜 소리 만들기 그리고 # 있는 노래 하모니카 두개로
연주히기 등 등..... 그러나 5홀 텅블럭 소리는 쇠 소리가 난다고 그리고 호흡은 거칠다고 늘 질타를 받습니다.
싸부의 주장은 대중가요 여러곡 부를 욕심 내지말고 인생곡 한곡 정확하게 만족할 때 까지 연습하라는데
그게 됩니까? 심산유곡 소림사에서 눈 뜨면 물 길러오고 종일 같은 무예 반복연습, 쉽지 않지요.
그래서 저는 나그네 설움, 섬마을 선생님, 찔레꽃,물방아 도는 내력, 선창,유정천리, 마포종점 등등......
소시적에 길거리 전파사에서 들었든 뽕짝 류..트롯트 를 마구 마구 불러 댑니다. 혼자서 말입니다.
그런데 제소리를 제가 평가 해보면 저음은 붕붕 거리고 고음은 호흡은 거칠어저 듣기 겁북한 쇠 소리가 납니다.
제가 구사 하고픈 소리는 부드러운 베이스를 가미한 유연한 멜로디로 연주하고 싶은데 그게 안됩니다.
일단 소리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물 흐르듯 하면서도 고 저 장 단이 어울리는 그런 소리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안됩니다.
이제 어느정도 단련은 되어 많은 실망끝에 3년은 버텨보자 그럼 죽이되든 밥이되든 내 나름대로의
소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도 딲는 심정으로 버텨 나가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이침에 일어나 목욕 제계하고 아침 8시20분 승용차로 집을 나와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에
주차하고 시외버스 승차 잠실 5단지 앞 하차후 잠실에서 지하철 승차 새내역 하차 도보 10여분 약 10시 30분 전후
도착 12시경 종료후 1시 10분경 시외버스 탑승 그리고 승용차로 귀가. 점심 식사하면 기진 맥진 하루해가
저물어 갑니다.
내가 살아오면서 이렇게 공들여 해본일 공부 가 있었을까?
이걸 계속 해야햘 가치가 있는 것일까? 하는 회의가 많이 들기도 하지만 이왕 내친김에 끝까지 가보자 하는
심정으로 마음을 다지며 오늘도 하모니카 열심히 불어 봅니다.
저처럼 하모니카 연주가 진전이 없고 지치신 분들을 위하여 위로가 될까하여 몇자 적어 봤습니다.
하모니카 동지 여러분!!! 열심히 정진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벨리우스 드림
첫댓글 좋은 경험담 잘 읽고 갑니다
저는시골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도 6개월(1주일에1회 ) 학원 교습을 받았습니다 학원 댕기다가 학원 쌤님 가르침에 따라가지 못하고 자존심이 생겨 독학으로 연습 하는데 베이스는 배우지도 못하고 텅부럭 배우는데 힘이 너무들어 9개월 연습하다 텅불럭 그만두고 퍼커로 연습 하는데 호흡도 힘들고
진전이 없네요 저도 고수 분들의 의견도 들어봤는데 첫째 호흡이 재일 중요합디다
부르고자 하는 박자에 호흡이 따라가지 못하니 소리가 예쁘게 나지 않터라구요
얼마나 연습을 해야 내가 원하는 소리를 낼수
있을까 그날을 위해 오는도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답니다
모든 연주에 있어서 호흡조절과 강약을 조절 할수만 있다면 연주하는데 무난할것 같은데 호힙 조절과 강약만 되면 좋은 연주자가 될것같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계시네요.
제가 알기로는 하모니카를 잘 불고 싶으시면 텅블럭은 무조건 해야 할 겁니다.
풍성한 멜로디를 원하신 다면 텅블럭을 하셔야 합니다.
처음엔 침도 엄청 나오고 힘들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히 연습해 보시지요.
저도 처음엔 텅블럭이 잘 안돼서 자존심 엄청 상해서 하모니카 그만 둘까 도 생각 해봤습니다.
계속 애써 보시면 좋아 지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창공님!
텅블럭이 되면 베이스도 쉬울거예요.
쪽지 주시면 텅블럭 요령 보내드릴께요
대단하시네요.
열심과 노력에는 당할자가 없다고 합니다.
저도 그런 과정을 거쳐 이제 5년지나 6년차입니다.
물론 슬럼프도 있었고, 팽개치고 쉴때도 있었지만
세월이 약이네요.
지금도 서툴지만 즐겁게 하모 생활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홧팅~
하늬바람 님!!!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3년이 꽉차는 2026년 5월에는 하모사랑 무반주 방에 멋진 인생곡 한곡
올릴 수 있게되기를 기대하면서 열심히 배우고 불어 볼 생각 입니다.
와우..엄청난 노력이십니다.
저도 이제 8년차 인데 아직도 멀은거 같아요..ㅠ
이곳에도 동요 올려주세요..
많은분들의 도움을 받을수 있고 녹음하다보면 연습도 되지요....
초보의 푸념을 들어 주셔서 반갑습니다, 초색다님.
회원 연주방에서 좋은 연주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멋들어지게 한곡 올릴 수 있는 날을 고대 하면서
열심히 연습 하겠습니다.
와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응원합니다
이플님, 감사 합니다.
기량이 열정을 능가 할 때 까지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와 대단 하시네요
이제 시작 입니다. 감사 합니다.
ㅎㅎㅎ
어찌 그렇게 공감이 가는죠~~~
초보 경험담에 공감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차츰 좋아 질 것이라 믿고 오늘도 열심히 불고 있습니다.ㅎ ㅎ
열정앞에 불가능은 없습니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신 듯 합니다.
지름길은 없습니다.
연습만이 최선입니다.
높은 명성의 존함 많이 들어서 낫 설지 않습니다.
수상 소식 접하고도 축하 말씀 드리지 못했습니다.
늦었지만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격려 말씀 감사 드리며 열심히 연마 하겠습니다.
그래도 저보다는 선배님이신것 같습니다.
전 가정주부로 주민센터에서 올해 1월부터 주1회 배우고 있습니다.
선배님처럼 한 1년쯤 배우면 반주도 넣어 기교부리는 하모니카 연주를 할 수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저 혼자 부를때는 자아도취라도 하듯 생각을 해 보는데 정작 선배님들하고 함께 수업을 하다보면 박자도 어렵고 호흡도
가쁘고 매끄럽지 못한 실력에 실망을 많이 한답니다.
지금도 얼른 어른신들어게 하모니카봉사활동도 하고 싶은데 빨리 실력이 발전하는 비결이 있으면 따라하고 싶답니다.
오직 노력만이 비결임을 알면서도~~
ㅎ ㅎ 공감합니다. 1년이면 멜로디 기초 닦기(박자,음정,호흡 등)도 벅차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나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이미 반은 성취하신 겁니다.
지금 부터 한 걸음씩 뚜벅 뚜벅 가다 보면 어느새 원하는 지점에 도달 하겠지요?
이는 저 스스로 에게도 하는 말입니다. 오직 연습 하는 길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저는 훌륭한 선생님에게 일대일 대면 강습을 받는데도 이리 어려운데 주민센터에서 단체 공부는
말할 나위없이 어려우시리라 생각됩니다.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엄청 공감합니다.
저도 입문 1년정도 되었는데 많이 어렵네요. 멋진 연주 자랑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을 키워야 할텐데 말입니다. 뭐라해도 노력만이 살길이 이닐까 다짐해 봅니다. 열공!
청솔가락님 같이 열심히 연습해서 내년에는 우리도
회원 연주방에 보란듯이 올려 보시자구요~~^^
열심히 불어볼라요 ~~^^
시벨리우스님의 하모니카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응원합니다. 모든 악기가 그렇듯 기초가 중요하고,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운 것이 하모니카인 듯 싶습니다. 지금이 하모니카 고수로 오르는 갈림길에
서있는 듯합니다. 조금만 더 인내하시고 연습하시면 곧 좋은 멋진 연주자로 인정받으실 것입니다.
멀리 광주에서 큰 박수로 응원합니다. 파이팅입니다. ㅎㅎㅎ
감사 합니다.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성취감에 환호 하지만
집어치우고 싶을때가 많은데 님의 격려에 힘입어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