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으로 완성되는 한복의 미
새해 아침이나 명절처럼 특별한 날 어김없이 입게 되는 우리 고유의 옷, 한복.
평상복과 다르게 한복은 부드러운 곡선과 화사한 색감이 돋보이는 옷인 만큼 평상시 화장과 달리 밝고 화사하게 메이크업 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 또한 한복은 연령이나 결혼 여부에 따라 한복 색상이 달라지듯,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표현을 기본으로 연령과 한복색상 등을 고려하여 최대한 여성스럽고 화사한 컬러를 선택해 단정하고 깔끔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표현하기
한복 메이크업에서는 깨끗하고 촉촉한 메이크업이 잘 어울린다.
- 피부표현을 하기 전, 에센스와 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완전히 스며들도록 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만든 후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준다.
- 자신의 피부 톤과 맞는 파운데이션을 선택해 볼 안쪽에서 외곽 쪽으로 점점 엷어 지는 느낌으로 발라준다. 이때 손가락의 온도로 피부에 밀착 되도록 펴 바른 후 깨끗한 스폰지를 이용해 한번 더 두드려 준다.
- 자주 움직이는 눈과 입술, 번들거리기 쉬운 콧망울은 스폰지의 여분으로만 스치듯 발라 준다.
※ 잊지 마세요!!
한복은 목선이 아름다워야 하므로 목에도 파우더를 발라 주어야 한다. 바를 때는 동정에 파우더가 묻지 않도록 동정에 티슈를 감싸고 브러시를 이용해 발라주면 쉽게 바를 수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노하우] 피부톤이 칙칙한 경우 화사하고 꺠끗한 피부 표현하기
- 평상시 피부톤 보다 화사함이 느껴지도록 핑크 빛이 가미된 촉촉한 크림 파운데이션을 자연스럽게 발라 준다.
- 특히, 다크서클로 인해 피곤해 보일 경우 손등에 밝은톤의 컨실러와 소량의 파운데이션을 믹스해 스폰지로 바른 뒤 손가락으로 충분히 두드려 눈밑의 그늘을 커버한다.
- 파운데이션 후 눈에 보이는 잡티는 어두운 톤의 컨실러로 꾹꾹 눌러 준 뒤, 컨실러 브러쉬로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두드리듯 펴 발라 자연스럽고 깔끔한 피부로 표현한다.
- 마지막으로 투명 파우더로 마무리 한다. 건조한 피부는 T존 부분에만 가볍게 발라주고, 메이크업 후 번들거림이 심한 피부는 티슈로 눌러준 뒤 소량의 파우더로 유분기만 없애는 느낌으로 가볍게 발라준다.
눈 화장하기
눈썹은 지나치게 굵거나 가늘지 않도록 한다.
- 최대한 본인의 눈썹을 살려 자연스럽게 그리되, 눈썹의 끝을 약간 둥글게 그려 주면 여성스러움을 강조 할 수 있다
- 아이섀도의 색상은 한복색상과 어울리는 계열로 선택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너무 어둡거나 진한 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통 20~30대 미혼여성이나 결혼 초에는 다홍 치마에 연두색이나 곤색, 또는 색동 저고리를 많이 입는데, 이때는 엷은 핑크나 퍼플 등, 밝고 여성스러운 컬러를 사용하여 화사해 보이도록 한다. 반면 기혼여성이나 중년층 여성들의 한복은 대체로 톤이 낮은 남색 치마에 저고리는 옥색, 미색, 감색 등 색의 대비가 크지 않은 고상한 컬러가 많은데, 이때는 너무 밝은 컬러 보다는 중간톤의 오렌지, 브라운 핑크, 브라운골드 등의 컬러들을 이용하여 아이섀도의 색감과 음영을 주는 정도로만 표현하는 것이 좋다.
- 아이라이너로 속눈썹을 그릴 때는 선명하고 가늘게 속눈썹에 최대한 가깝게 그린다.
- 마스카라는 풍성한 눈매 보다는 한올 한올 정성스럽게 표현된 속눈썹이 잘 어울린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노하우] 한올 한올 뭉침 없는 마스카라 사용법
마스카라를 바를때는 한번에 전체를 바르기 보다는 속눈썹 앞머리와 중앙 꼬리 부분을 세구역으로 나눈 뒤 뿌리부터 살짝 들어 올리듯 순서대로 발라 준다. 처음 바른 액이 바르기 전에 다시 한번 아래에서 위로 터치하듯 전제를 발라주면 속눈썹 앞머리부터 꼬리까지 한올 한올 뭉침 없이 선명한 속눈썹으로 연출 할 수 있다.
입술 화장하기
한복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단정하고 깔끔한 입술 화장이다.
한복계열에 맞추어 레드, 오렌지, 퍼플, 와인 등 선명하고 붉은 빛을 띄는 색상이 적당하다. 붉은 색상이 부담스럽다면 립스틱을 바르기 전에 입술 중앙에 립밤을 발라준 뒤 립스틱을 발라주면 자연스러운 혈색과 촉촉한 입술도 함께 표현 할 수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노하우] 수정 메이크업을 줄여 주는 입술 화장법
바쁜 명절날 메이크업 수정을 잊어 립스틱을 바르고 오랜 시간이 지나 립라인만 남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마련. 이럴 땐 입술에 파우더를 바른 후 립스틱을 입술 안쪽에 먼저 발라주고 립스틱과 유사한 컬러의 립라이너로 입술 라인이 고르지 않은 곳을 메꾸어 준다. 그리고 다시 한번 립스틱을 덧발라 준다.
볼 화장하기
블러셔는 한복의 화사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색상의 선택은 전체적인 메이크업 색상과 같은 계열의 색상을 선택한다. 블러셔를 할 때는 한번에 터치를 하는 것보다는 손등에 살짝 털어낸 다음 볼 뼈를 중심으로 관자놀이부터 볼 중앙까지 바깥 방향에서 안쪽 방향으로 가볍게 둥글리 듯 터치 해준다. 이때 블러셔를 한번에 바르기 보다는 소량을 여러 번 나누어 발라 주는 것이 좋다. 한복 메이크업에 있어 블러셔로 입체감을 강조하기 보다는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혈색만 더하는 것이 한복에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