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전 읽기]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안치품 ] <고따미 경>
아난다 존자가 이치와 도리를 들어 여성출가를 간청하다
6. 그러자 아난다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존께서는 여자가 집을 나와 여래가 선포하신 법과 율 안으로 출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는구나. 그러니 나는 다른 방법으로 여자가 집을 나와 여래가 선포하신 법과 율 안으로 출가하도록 세존께 간청을 해야겠다.
그때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자도 집을 나와 여래가 선포하신 법과 율 안으로 출가하면 예류과나 일래과나 불환과나 아라한과를 실현할 수 있습니까?"
"아난다여, 여자도 집을 나와 여래가 선포하신 법과 율 안으로 출가하면 예류과도 일래과도 불환과도 아라한과도 실현할 수 있다."
"세존이시여, 만일 여자도 집을 나와 여래가 선포하신 법과 율 안으로 출가하여 예류과도 일래과도 불환과도 아라한과도 실현할 수 있다면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께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분은 세존의 유모였고 양육자였으며, 세존의 생모가 돌아가셨을 때 세존께 젖을 먹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여자도 집을 나와 여래가 선포하신 법과 율 안으로 출가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계속>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안치 품 [고따미 경(A8:51)]
아난다 존자는 부처님께 여성의 출가를 세 번을 간청했으나 부처님께서는 세 번 거절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난다 존자는 여기서 그냥 포기하고 만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이치를 들어 여성이 출가한다면 도를 얻을 수 있는가를 여쭈었습니다.
"그렇다."는 긍정적인 답변에 힘을 얻은 존자는 용기를 내어 이번에는 도리를 들어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치와 도리, 이성과 감성?을 동원하여 철벽같은 부처님의 마음을 움직이려 시도하였습니다.
과연 이 작전은 성공할까요?
이런 아난다의 움직임을 전지(全知)하신 부처님께서 짐작하지 못 하셨을 리 없습니다. 아마도 대견하다고 생각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오늘은 음력 정월 대보름입니다.
오곡밥은 잘 드셨습니까? 부럼은 깨셨나요?
정월대보름이 지나면 농촌은 농사를 준비하고 절집은 연등준비에 들어갑니다.
우리도 마음을 새롭게 하여 뜻하는 바를 이루도록 정진합시다.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아무쪼록 부정한 기운은 사라지고 길상한 기운이 충만히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심월이 밝아서 순경계를 만나거나 역경계를 만나거나 밝게 비추어 날마다 좋은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